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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으로 가는게 휴가라고 생각하는 남편
씁쓸합니다
저는 외국에 살고 일년에 한번씩 시댁에 다녀옵니다
결혼 11년동안 친정에서 딱 한번 자보고 계속 시댁에서
지냈니다 어떤때는 한달도 있어본적도 있습디다
편하냐고요 아니요 죽을 정도로 싫습니다
너무 불편합니다 잠도 시어머니와 한방에서 동침하고
오래간만에 나간 한국인데도 어디 나갈때마다
어디간다고 보고하고 허락받아야만 합니다
통금시간도 있습니다 반드시 해지기전까지
여름이면 다행이지만 겨울에는 5시에 귀가해야한적도 있죠
심지어 얼마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제앞으로 온 체크카드 (이제까지 이 카드로 명세서가 나오리라곤
생각도 못함)명세서를 뜯어서 국제전화를 걸어서 이건
어디에 쓴거고 왜 이렇게 많이 나왔고 어떤걸 산건지 말하라고 해서
헐 한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 생신선물로 면세점에서 명품지갑산 항목이
제일 컸는데 그게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니 황당하더군요
생신선물값이 얼마인지 확인들어간 셈이니까요
그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기암할일도 많았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남편반응은 제가 휴가 다녀오고 아이가
한국체험 잘하고 왔다는 반응입니다
나중에는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였다고 말을 해도
절대로 제가 고생했다기보다는 시어머니가 고생했다고 생각하고
잘 놀다와서 왜 뒷말이냐라는 반응입니다
내년에는 남편반응때문에 한국에도 나가면 안될것 같습니다
아니면 패키지 상품으로 2박3일 호텔로 다녀오던지...
1. .
'11.8.3 8:00 AM (66.183.xxx.83)님 잘못도 있어요 기암할일엔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제동을 거셨어야죠
남자들 말 안하면 몰라요 그러니 편히있다가 갑자기 왜 저러나 싶죠
죽을정도로 싫음 가지 마시고 친정으로 가세요 그래도 님한테 모라 할사람 아무도 없구요 11년동안 당하고 사셨슴 충분합니다 욕한번 거나하게 잡수시고 친정으로 가세요 저희는 신랑은 시댁에 저는 친정갑니다 머라 하면 그냥 그런가부다해요 머 어쩌라고 ㅡ,.ㅡ 니 부모만 부모냐..2. 11년차
'11.8.3 8:06 AM (111.216.xxx.39)말을 해도 받아들이기 싫은 거죠 남편이
자신은 처가에 가서 한번도 자본적이 없어서 당신도
우리 친정가서 자고 올래하니 그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내년에는
그냥 시댁에는 안간다고 하고 맘편하게 호텔잡아서 친정식구나
만나고 친구나 만나고오는 진정한 휴가를 꿈꿉니다3. 남편한테
'11.8.3 8:30 AM (211.245.xxx.100)군대에서 14박 15일 장기 휴가를 위에 선임병사랑 지내라고 한집서 먹고 자고 하라고 보내준게
그게 휴가냐고??? 시댁에서 지내는 여자들 휴가는 딱 저거라고.... ㅡ.ㅡ;;;;4. 참나
'11.8.3 8:36 AM (220.86.xxx.215)한국가면 본인집가서 지내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지요. 두분 가시면 양가 번갈아가며 지내고 한분이 아이데리고 가시면 1박2일하시고 편한 집에서 머무르세요. 정말 이건 아닌듯..
5. 허걱
'11.8.3 8:56 AM (115.64.xxx.230)11년동안이나.. 그걸 왜 참으시나요?? 11년이나 해오셨으니 남편은 당연한걸로 받아들이겠죠.. 내년부터는 휴가 그렇게 안간다고 선언하세요!! 휴가가 쉬자고 가는건데.. 넘 스트레스겠네요..11년동안 시댁만갔으니 이제 친정만가겠다고 하세요.. 아니면 반반,, 아니면 따로 호텔같은곳 잡아서 머물거나요.. 싫다고 하면 시댁은 남편혼자가라고 하세요.. 저같으면 11년전에 이렇게 얘기했을것같네요.. 참고로 저도 해외살아요..
6. ?...
'11.8.3 9:05 AM (203.247.xxx.210)결혼 20년 넘은 외국 사는 몇몇 친구들과, 형님(남편 누나)까지
누구도 한국와서 시집에 머무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친정에 머물고...기간이 긴 때는 하루 가서 자는 정도, 짧은 때는 한 두 번 찾아 뵙고 가더라구요
시집은 남편들이 와서 자기 집에 가구요
어찌 보면 시모는 무슨 고생인가 싶기도 하네요
제 친구들은 일들을 하고 있어서 그게 쉬웠나 싶기도 하지만 형님은 전업주부입니다
시모나 남편도 그렇지만 원글님이 제일 이해가 안갑니다...7. ...
'11.8.3 9:13 AM (14.52.xxx.55)왜 시집에 머무르시는 지 이해가 안되네요.
남편과 함께 온 것도 아니고..
그것부터 바로잡으세요.
자기팔자 자기가 볶는 겁니다.8. ,
'11.8.3 9:29 AM (112.72.xxx.19)남자들은 정확히 얘기안해주면 모를때가 많더군요
그러다 폭팔하게 되구요 이제부터라도 그건 휴가가아니다 불편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세요9. 원글자
'11.8.3 9:43 AM (111.216.xxx.39)그러게요 그 사이에 일도 많고 탈도 많고 반항도 해보고
연애 10년까지치면 벌써 남편과는 20년인데
전 시어머니가 안변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남편이 안변한면도 있죠10. ...
'11.8.3 9:54 AM (125.176.xxx.201)친정집에서 남편분과 같이 그렇게 휴가보내보세요
본인이 느끼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저도 결혼하고 고부갈등으로 힘들고
약속한 분가문제로 다툴때 정말 기막힌 대답들었네요
너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남편은 너 한명만 참으면 시댁가족 모두의 인생이 행복하니 니가 희생하라는
30년가까이 키워주고 입혀주고 공부시켜준 부모가아닌
이제 1년 파출부노릇하며 살은 분들을 위해서 평생 희생하라하니 목이 메이고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뒤 수많은 싸움과 몇번의 이혼위기와
우울증과 홧병을 앓고 10년의 세월이 흐르니
남편도 조금은 깨달은거 같네요
하지만 도대체 무엇을 위해 우리가 그토록 미워하며 죽도록 싸우고
마음의 병을 얻었는지 진저리가 쳐집니다.
그 수많은 시간을 왜 그리 허비하고 감정의 소용돌이속에 살았는지 내인생이 안타까워요11. ㅎ
'11.8.3 4:28 PM (58.227.xxx.121)윗님. 친정에서 남편과 같이 휴가를 보내도 그 남편은 절대 모를껄요.
사위에게 저렇게 하는 장모가 얼마나되겠어요.
사실 며느리한테 저리하는 시어머니도 특이한 시모 상위 10% 이내에 들겁니다. ㅎ12. 한두해
'11.8.3 4:29 PM (1.245.xxx.144)해보고 못하겠다고 뻗대셨어야죠.
왜 11년을 참고 계셨나요?
저도 신혼땐 여름휴가를 시댁으로 가서 모기 뜯기고 밥 해가면서 돈 쓰고 왔었죠.
그런데 전 못하겠다고 버텼어요.
지금도 여름이면 시댁에 가긴 하는데
기간도 돈 쓰는 것도 전에 하던거의 삼분의 일, 사분의 일 정도만 해요.
내년 휴가는 꼭 친정으로 가셔서
님남편분 장인어른이랑 한방 쓰시고, 어른들 모시고 다니면서 아들 노릇도 하고,
통금 시간 정해놓고 꼭 지키라고 하세요.
역지사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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