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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좋아지는게 하나는 있네요... (심리상담 추천해요 )

우울증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1-08-03 01:13:56
오랜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 경력이 꽤 돼요 ... ㅠㅠ
최근엔 정신분석도 시작했는데... 그닥 도움이 되지 않더라구요
몇년씩 걸리는 작업이라고 하니 달랑 두달 해보고는 알수없는 거였겠지만...
의사샘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친절은 하시고.. 진심으로 들어주시는것 같았지만
딱히 일반 정신과 의사랑 다른걸 느끼지 못했구요...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상담태도... 비싼 상담료가 아까웠어요

그러다 어느분 소개로 저희 아이가 아동발달센터를 다니게되었는데 .. 정작 아이는 상담하지 않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어서) 저만 다니게 되었네요... 제가 육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
마침 정신분석도 다니기 싫었고... 여길 가보자 싶었죠
결론은... 선생님이랑 만나는 시간이 정말 좋아요... 열의도 느껴지고... 솔직하게 피드백해주시는것도 알겠고
그렇다고 감성적으로만 다가가는것도 아니구요
문제점에 딱 촛점을 맞추고,, 이야기가 곁다리로 흘러가도 결국 잊지 않고 해결책으로 이끌어주시는 능력...
저에겐 없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는 분이라는 것도 저를 든든하게 하구요
다닌지 얼마 되지 않지만 만날때마다 감탄하게 돼요
너무 고맙고  벌써 남편과의 문제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구요... 제 마음속에 희망이란게 생기게 되고
무엇보다 제 우울증의 가장큰 원인이었던 남편... 이 남편에게 변화가 생기니 저도 숨통이 트이네요 ㅠㅠ

정신과 샘들이 심리상담 전공한 분들보다 더 전문가일거라고 생각했던것 정말 미안해지네요
물론 샘이 저랑 잘 맞는게 아닐까 싶어서 딱히 어느쪽이 더 낫다..라고 말은 못하겠지만요.
여튼 암흑같던 제 생활에도 좋아지는 게 있네요 .
그동안 힘든일 생겼다하면, 82님들만 많이 괴롭혀드렸던거 같은데 ㅋㅋ 빽이 한명 더 생긴거 같아서 기쁜 마음에
자랑질입니다... 별 자랑도 다 하네요 -_-
IP : 119.194.xxx.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 1:16 AM (119.192.xxx.98)

    다행이에요. 맞는 의사 만나기 힘든데..정말 다행이에요. 곧 완치되시길 바래요.

  • 2. ...
    '11.8.3 1:17 AM (211.246.xxx.22)

    심리상담 참 좋죠^^ 저도 정말 밝아지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어요. 중간에 그만 두지 마시고 꾸준히 받으세요^^

  • 3. 우울증
    '11.8.3 1:24 AM (119.194.xxx.84)

    두분.. 감사합니다.. ㅠㅠ

  • 4. 무기력증
    '11.8.3 1:33 AM (116.40.xxx.70)

    전 무기력증이에요..남편도 싫고,...이렇게 살기보단..고치고 행복하게 살고싶어요..혹시..그 상담소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5. ㅡㅡ
    '11.8.3 1:42 AM (119.192.xxx.98)

    정신분석이 돈이 되니까요..한번 받으려면 20만원정도 들어요..

  • 6. 관심있어요.
    '11.8.3 1:55 AM (124.80.xxx.192)

    어딘가요?
    저는 용인 쪽인데 심리상담센터 찾고 있어요.
    청소년 관련 상담센터는 좀 있는거 같은데 성인상담센터는 어디일까요?
    검색해보니 도담심리상담센터라는게 있는데 평은 전혀 없어서요..
    심리상담센터 어떤 경로로 알게 되어서 가셨나요?

  • 7. 우울증
    '11.8.3 2:06 AM (119.194.xxx.84)

    저는 아동상담센터에 상담가로 활동하는 엄마가 아이문제로 고민하니까 이분 추천했어요 .
    안타깝지만 샘이 시간 못내실거에요.. 제 지인도 제가 추천해서 가려고 했는데
    한동안 바쁘시다고 상담 더 받지 않으신다고 했대요
    샘의 스킬도 스킬이겠지만 성격이 맞는것도 중요한거 같구요,, 꼭 맞는 인연이 있을거에요
    죄송해요.. ㅜㅜ
    거주 지역 근처 심리 상담센터 문의하면 82언냐들이 추천 해주시지 않을까요 ;

  • 8. ㅅㄷ
    '11.8.3 3:13 AM (180.224.xxx.14)

    전 심리상담센터 2년 넘게 다녔어요.
    특별히 문제 있어서는 아니었구 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싶다는, 막연한 답답함이
    늘 있었던 차에 별다른 결심없이 전화 해보고 부담없이 방문한게 2년을 이어가게 되더라구요.
    정말 여유가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 평생을 받고 싶을 정도로 좋아요.
    자존감이 높아지고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상담료가 부담이 꽤 되지만 전혀 아깝단 생각을 하지 않아요. 제 자신을 위한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해요. 돈생각 땜에 상담 중간에 끊지 마시고 계속 받아보세요.
    또 제 경우,상담센터를 선택할때 몇군데를 골라놓고 상담 선생님들과 직접 통화를 해봤어요.
    아무리 유명한 센타라 해도 돈만받고 시간만 때우려는 듯한, 형식적인 느낌의 딱 오는
    선생님들이 좀 있더라구요.

  • 9. 축하
    '11.8.3 10:14 AM (59.19.xxx.29)

    드리고요 원글님... 앞으로도 진행과정 더 올려주시길 바랄께여 그분이 현재 시간이 안되어 더 이상 받아주지 못하신다 해도 여기 도움 청하는 분들한태 연락처 정도는 알려 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 당장은 인연이 안되어 치료 못받게 되더라도 언젠가 인연이 된다면 좋은 치료자와 내담자로 만날 수 있도록요..제가 주제넘은 말 한것 같긴 하지만....죄송 저의 아이도 정신분석 받고 있는데 워낙 어렸을때부터 침잠된 문제라서 ....아이가 못된(?) 구석이 있어서 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절대로 그냥 계속 다닐 아이가 아닌데 몇달째 그 큰 치료비를 내고도 다니는 것 보면 좋은 것 같긴 해요 무때문인지 치료자나 울 아들이나 선생님 어때 ? 물어보면 아무 말도 안해 주어서 답답하긴 해요

  • 10. ㅅ ㄷ
    '11.8.3 4:35 PM (180.224.xxx.14)

    61.106.223님 메일 드렸습니다.

  • 11. 원글
    '11.8.4 6:17 PM (119.194.xxx.106)

    내담자가 필요한 상황이면 저도 샘 소개해드리면 서로서로 좋겠지만요
    그렇지 않은데 여기저기서 연락오면 샘도 제 입장도(제가 글 올린거 알게될수도) 난처할거 같아서요
    그분을 소개하려고 올린건 아니고 저처럼 정신과 상담만 진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까해서 올린글이었어요 ..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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