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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강아지 10살인데 수영장 다녀와서 별이되었어요 ..어쩜좋나요

코코에게 조회수 : 2,789
작성일 : 2011-08-02 22:59:41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너무 놀라고 슬프고 생각나는곳은 어진분들이 계시는 이곳이라 글을 적어요.

정말 너무너무 슬퍼서 말도 못하겠어서

언니 강아지는 말티즈 10살이어요
집안에서만 자란 사회성은 없지만
예민하고 착하고 새초롬하고 이쁘고
너무너무 눈에 넣어도 안아픈 조카이에요

나이가 있으니 치아 똥꼬 이곳 저곳 아프긴했지만 큰병은 없었는데요

제가 얼마전 가본애견 수영장이 너무좋아서
휴가때 가보라고 말했고
언닌 그런곳도 있느냐며 오늘 다녀왔데요

저는 휴가로 부산에 내려와있었구요
그런데 아침에 소고기랑 사료 한그릇 잘먹고
가는길에 왈왈 짖던 까불이가
물에 넣어주었더니 눈을 뒤집듯이해서 오초도 안되어 바로 꺼내어 풀밭에서 산책을했데요

그렇게 몇시간 놀고요 차타고 집에와서 현관뭄에서 고개를 떨구며 입안에 체리빛 침을 흘리며
숨을 헐떡이었대요

그리고 심장맛사지를 해주고 다시 숨을쉬고
그리고 다시 파란혀가 나오고 또 변을 흘리고
우리 조카 코코 그렇게 몇분 사이에 얼음장이
되버렸다는데

언니는 울부짖으며 너가 살려내라고
아침까지밥먹고 놀던애인데 너가말만안했으면
이런일없을꺼라며 울기만 합니다

제 심장이 아파서 정말 죽을둣이 슬퍼요
코코 이모에요 저는요

어쩜 좋을까요

지금 케이티엑스화장실에서 올라가며 손떨리며 울며 적어요

저 너무 죄책감과 우리코코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달려가고있어요

울언니 그리고 코코 이럴수는 없어요

너무너무 보고싶고 빨리ㅏ서 볼꺼에요
어쩌면 좋을까요 우리아기 ㅡㅡㅡㅡㅡㅜㅜㅜ

다니던 병원에선 폐에 물이차서 힘들었던 상황에 꼭 수영장 다녀와서는 아니지 싶으시대요.... 그런것도 모르고 우린 너무 예민하다며 혼내키고 주의만 주었네요

사랑 더 주었어야했는데
더더 잘해주었을껄 저 너무 슬퍼요
얼마나 아팠을련지 짐작도 못하겠어요
정말 힘이드네요 ㅜㅜㅜㅜ
IP : 211.246.xxx.2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8.2 11:08 PM (71.231.xxx.6)

    먼저 위로해 드려요 ㅠㅠ
    그동안 아지들을 키워본 경험으로 10살이상되는 아지들은 어디 데리고 다니며 힘들게
    운동하게 한다든지 하는것 보다 집에서 생활의 리듬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것이 더 좋아요

    아지들이 다른 환경을 접하기엔 10살은 나이가 많아요
    암튼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언니도 당황이 되어 순간적으로 하는 말인것 같구요

    언니를 위로해 주세요 그래도 언니가 현장에 있으면서 보았으니 충격이 오래 갈거에요

  • 2. 휴...
    '11.8.2 11:11 PM (14.33.xxx.2)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코코가 좋은 곳에 갔을 거라고 생각하세요.아픈 몸으로 계속 가족과 강아지 자신이 괴로운 것보다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하다가 갔으니까 코코도 행복한 마음으로 떠났을 거에요.기운내시길...

  • 3. ........
    '11.8.2 11:16 PM (216.40.xxx.48)

    이래저래 힘드시겠어요..
    강아지들 보면..원래 물을 많이 접해보고 좋아하는 개도 있지만.. 제가 같이살던 강아지도 물을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아마 갑자기 물에 넣은게 스트레스가 된거 같긴 하지만. 꼭 그것때문에 죽게되었다기 보단. 10살이면 사실 사람으로 치면 노인이라,, 작은 스트레스에도 위험해지기 쉽더라구요.
    심장이나 폐, 간, 신장등등도 많이 노화되어 있기도 하고요. 미처 주인도 모르는 질환도 있기 쉽고..
    언니가 아무 준비도 없이 갑자기 강아지 죽음을 맞이해서 더 힘들거에요. 맘의 준비라는걸 해도 힘든데..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십년세월이니.. 그거 참 오래가요. 언니 혼자 있게 하지 마시고 위로해주시고 그러세요..

  • 4. ㅠㅠ
    '11.8.2 11:20 PM (119.69.xxx.51)

    다른쪽으로 생각해보면,
    풀밭에서 농약같은거 핣았을수도 있어요.피토한거보면 ㅜㅜ
    여름엔 공원풀밭 어주 조심하셔야 합니다.벌레들 죽이느라 소독약 천지죠 ..
    언니분 심정 이해하시고,많이 위로해주세요.
    아가 좋은곳가서 편히쉬길 명복을 빕니다.

  • 5. ,,
    '11.8.2 11:35 PM (121.129.xxx.34)

    어머....이를 어째요....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
    저두 애들 데리고 수영장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애도 10 살이라...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아마...물에 넣어서 심장마비가 일어났던게 아닐까요?
    그 쇼크로 집에와서 쇼크사 한게 아닐까요..

    님 언니한테 하는말이 아니구요..
    가끔 보면...애견이 무서워 벌벌 떠는데..(.물 싫어하는 동물 의외로 많음) 주인들은 무조건....재밌다고 웃어가며 수영장 물에 담그는거보면 정말 어이없더라구요..
    사람에게도..수영못하는 사람에게...자기 키보다 높은 물 속에 누가 담그려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끔찍합니까..

    예민하고 겁 많은 아이일 경우에는 더 그렇겠죠..
    제가볼땐...애가 놀래서 쇼크사 한거 같아요..충격 받아서...
    본래 경끼하는게 즉석에서 사망하지 않고 시간 좀 지난후에 사망하는 경우가 있대요

  • 6. ..
    '11.8.2 11:41 PM (121.129.xxx.34)

    예민한 아이인데...물의 온도가 차가왔던지..암튼 심장마비같은...어떤 충격을 받은거 같음..

  • 7. 안따깝지만
    '11.8.2 11:55 PM (114.204.xxx.114)

    그냥 그아이의 명이 여기까지였나보다하고 잘보내주세요 그렇게 자책하고 원망한다고 살아돌아올것도아닌데 ..물에한번 들어갔다고 놀라서 죽엇다고보기는 어려울거같구요 제가봐도 풀밭에서 먼가주워먹지않았나싶은데요 그정도로 놀라죽을 강아지면 그동안 목욕도 못시켰을거에요

  • 8. ...
    '11.8.2 11:59 PM (36.39.xxx.240)

    에효...진짜...
    어려서부터 물에서 놀던강아지도 아니고 나이가 10살에 여기저기아픈아이를 갑자기 수영장에 데리고가면 잘놀거라고 생각했나요?
    에잇...내가다 속상하네요
    나이먹은강아지들한텐 변화를 주면 안되요
    저도 노견두마리 키우고있는데
    목욕시킬때도 아이들 컨디션보면서 얼마나 신경쓰고 닦이는데요
    싫어하는 목욕하다 쇼크받을까봐 정말 조심해요

  • 9. 에구..
    '11.8.3 12:06 AM (118.217.xxx.4)

    마음이 아파서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동생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언니 많이 위로해드리세요.
    그런일을 겪으셨으니 많이 놀라셨을거예요.
    저도 집에서 키우던 녀석이 쇼크를 일으켜서 많이 놀란적이 있는데, 다행히 병원이라서 무사했거든요..그런데도 충격이 꽤 오래가서 많이 힘들었어요..
    언니분 심정이 얼마나 아프고 힘드실지 짐작되고도 남아요.
    언니분이 심한말 한다고 섭섭해하지는 마시고, 그냥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 10. 에구..
    '11.8.3 12:46 AM (118.217.xxx.4)

    참...저도 세넘을 키우는지라 더 마음이 아파요.
    원글님 마음도 얼마나 아프실까싶고..
    뭐라 위로를 드리긴해야 되는데, 지금은 어떤말도 위로가 되지 않을거예요.
    세넘 다 노견이라서 언젠가는 제 품에서 무지개 다리 건너로 보낼 생각을 하면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저려오거든요.
    아프다가 떠난것도 아니고, 한순간 별이 되어 버려서 더더욱 힘드실거예요.
    그 슬픔도 시간이 지나야 희석될텐데...
    많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몇자 더 적었어요.
    원글님 많이 아프시겠지만, 언니분과 잘 이겨내시길 바랄께요..

  • 11. 코코에게
    '11.8.3 3:28 AM (211.246.xxx.225)

    원글이에요 진심으로 진실로 위로감사드려요...
    이런일이 이렇게 갑자기 예고도없이 올줄은 몰랐어요
    머리가 너무아프고 눈물이 이제 말랐나봐요...
    우리 코코 손 붙잡고 기도드렸어요...
    우린 꼭 만날거라고 아프지않고 잘놀고있으라고
    그리고 코코는 천사였으며..이제천사가된거라고
    까칠한 천사 코코야.,,,,

    언니도 인터넷 잘하지않는데 위로의글 보여줬더니
    너무감사하다며 이런.좋은분들이있느냐며 눈물을흘려요

    주신글 오늘 잠든 사진 포토북 만들어 아가옆에 주려고해욘

    감사해요...진심으로요

  • 12. 전 지금
    '11.8.3 6:58 AM (211.246.xxx.10)

    부산에 2박3일 여행와서 호텔방에서 이글 보며 댓글 다네요. 자다 새벽에 악몽을 꾸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6시에 잠이 안와 82질...꿈의 내용이 우리 강아지를 제가 여행오면서 펫시터한테 맡기고 왔는데 아마도 걱정이 많이 됐는지 꿈에 어느 놈이 저희 강아지를 훔쳐가고 다른 강아지를 놓고 갔는데 멍멍탕에 끌려간거같아 울면서 미친듯이 찾아 다니는 꿈...자다 깨고 다시 자다 이어지는 꿈..다시 울며 우리 강아지 죽을 때까지 지켜주기로 한 약속 내가 못지키게 됐다며 통곡을 하며 울다 깨고...휴우
    위로드립니다 어째요 제가 가슴이 아프네요.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 13. ㄴㄴㄴㄴ
    '11.8.3 9:12 AM (79.1.xxx.149)

    강아지에 대해서는 맘이 아픈데요

    원글님이 다녀 온 수영장이라고 하셨는데
    강아지도 들어가도 되요???

  • 14. 윗님
    '11.8.3 9:52 AM (63.216.xxx.34)

    원글에 애견수영장이라고 써있네요..애견 수영장 주인하고 강아지들하고 같이 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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