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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교 vs 강남 공립초등
그런데 5살반 엄마들이 벌써부터 초등학교 어디 보내냐 이 고민을 하더라구요.
저는 별 생각없이 집 앞의 공립 초등보내려고 했었거든요. 비강남이지만 저희 동네가 그렇게
아주 나쁜 동네는 아니에요.
그런데, 엄마들 말이 갈리는 게
사립초등주장론자들 왈
-어차피 공립가면 운동 예체능 다 자기돈으로 따로 시켜야 되는데
사립가면 학교내에서 다 시켜주니까 결국 그 돈이 그돈이고 원스톱이라 더 좋다
-공립 초등가면 질 안좋은 애들도 섞여있다
공립초등주장론자들 왈
-첫애때 몰라서 사립보냈는데 돈만 들고 별거 없더라
-사립 초딩나오면 온실속 화초된다. 남자앤데 이 사람 저사람 두루두루 알며 커야 한다
강남공립초등주장론자들 왈
-사립이니 공립이니 다 별거 없고 그냥 강남와서 공립보내면
어지간한 강북사립보다 낫다. 학구열 높고 사람들 차분해서
저절로 웬간히 공부는 잘하게 되어 있다
전 비강남에서 사립초등안나왔지만 명문대나왔고 돈 잘벌고 그닥 비강남/공립출신으로 살았다고 하여
별로 어려움 없어서 그런지
저 셋중에 뭐가 맞는지 판단이 안서요.
같은 놀이학교 엄마들은
하*-영어유치원-사립초
이렇게 로드맵을 짜놨더라구요..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1. .
'11.8.1 6:37 PM (14.37.xxx.26)내 주관대로 보내면 되지요
2. ;;
'11.8.1 6:58 PM (114.202.xxx.37)추첨 떨어지면 맘 편히 공립 보내시고 사립 다녀도 예체능 과외 다 해요.
공립보다 돈 덜든다는 생각은; 수준 맞추려고 돈 더 들었으면 들었지..3. .
'11.8.1 7:13 PM (121.166.xxx.115)저라면 강남공립.
4. ,
'11.8.1 7:14 PM (222.239.xxx.96)딸이 사립 나왔는데요,
만족해요.
다 하기 나름이겠죠.5. 음
'11.8.1 7:16 PM (115.136.xxx.27)사립은 정말 돈 많이 들어요.전 비추예요. 그리고 다양한 아이들 만나봐아죠.. 전 공립추천요.
6. ..
'11.8.1 7:29 PM (59.11.xxx.164)전 사립추천이요
7. 사립도
'11.8.1 7:34 PM (218.155.xxx.238)예체능 레슨 따로 시켜야 되고, 운동도 시켜야 될 게 많구..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들죠.
그래도 선생님 수준이랑 친구들도 어느 수준 되니 괜찮은거 같아요.8. ..
'11.8.1 7:34 PM (211.207.xxx.204)강남공립추천이요
9. 그
'11.8.1 7:35 PM (111.118.xxx.35)강남 공립이 어딘지에 따라서도 선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장 중요한 건 엄마의 성향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부분이고요.
개인차나 학교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공립보다 사립이 오히려 학부모 참여가 더 요구되더라고요.
그 참여란 것이 꼭 학교를 자주 왔다갔다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요 질문은 보통 사사분기용 질문인데...^^;10. ...
'11.8.1 8:02 PM (175.119.xxx.38)학생 중 한명이 사립초 다니다가 일반 공립으로 전학했어요. 부모가 치과의사 커플이니 경제적인 이유는 아니었구요. 아이 본인이 다니던 ㅇㅇ사립초 보다는 나름 유명한 공립초에서의 교육이 더 좋다고 본인이 만족해하더라구요. 어차피 사립초 다녀도 예체능 포함 그 외의 과목들 다 개인과외 받구요.
공립으로 옮기더니 진정 공부를 즐겁게 하는 케이스 였구요.
또 다른 케이스는 아는 엄만데, 이혼하고 혼자 살면서 자기 아이 사립보내려고 노래방 도우미 한다고 했어요. 막장 이구나 싶죠. 사립초라고 무조건 교육환경이 좋다?
아무래도 소득수준은 공립보다 높을 확률이 크겠죠.11. 저는
'11.8.1 8:43 PM (123.142.xxx.98)사립, 동생은 강남공립입니다.
30년 전에야 차이가 정말 컸지만.... 지금은 별 차이 없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볼까요??
제 기억에 30년전 우리 학교에 장관 아들, 사장딸, 교수아들 대부분이었어요.
울 엄마는 선생님 출신이셔서 사립을 보내신거지만
사실 울아버지 별로 돈 많이 버는 분은 아니었고 그야말로 중소기업 월급쟁이 직장인이었죠.
그런데.. 그때 기억으로도 그닥 잘 못사는 집 아이들도 있었어요.
학교 근처 살던 아이들...
추첨으로 입학했으니까 집근처 학교에 원서 내고 추첨되어 다니던 친구들 말이죠.
졸업하고 20년쯤 지나 동창모임을 했어요.
모임에 나온 아이들은 대부분 석박사에, 직장인들은 대부분 전문직, 외국계 회사 직원들.
유학중에 잠깐 방학이라 들어온 애들도 있었고
결혼을 해서 홍콩가서 신혼을 시작한다느니
결혼하고 남편 박사과정을 쫒아가서 자기도 공부 할꺼라느니 (시댁에서 전액부담) 그렇더군요.
근데... 그 자리에 나온 친구들은 대부분
위에 말한 교수 딸, 사장 아들, 장관 딸 그렇더라는 겁니다.
그냥 평범한 집 아이들은 거의 없었어요.
공립이냐 사립이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단 집에 그 아이를 받쳐줄 준비가 되어있느냐... 그 차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치맛바람을 휘두르기 시작 했으면 제대로 휘둘러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소용 없다고 생각됩니다.
대학 4학년 때 저희 교수님이 그랬어요.
개천에서 용도 이젠 더 이상 나오기 힘들고 형설지공도 더 이상 해당이 없는 세상이라구요.
반딧불빛과 형광등빛이 경쟁해서 누가 이길것 같냐는 거죠.12. 약간은 다른 얘기고
'11.8.1 10:00 PM (59.187.xxx.137)일부는 윗님과 같은 맥락의 얘긴데요.
고등학교 동창들 집안 평범이나 평범 이하로 서울대 간 애들보다 부모가 사회, 경제적 지위 높은 직업에 있는 이대, 외대 간 애들이 더 잘 풀리는 케이스 많았어요. 결국 학교를 어디 나오냐가 중요한게 아니라(대학 학벌이 이렇게나 중요한 사회임에도 대학조차도 그렇더군요)부모의 지원이나 집안 배경이 중요한 사회가 됐더군요.13. 돈많이
'11.8.2 12:31 AM (116.38.xxx.84)사립.....돈 아주 아주 많이 듭니다.
사립보내는 엄마들 교육열 대단하고 지기 싫어해요.
다 잘나서, "내 아이가 깔아주러 다니는거 아닌데..."란 마인드로 삽니다.
그러다 보니 차는 기본다 외제차고,
예체능도 따로 레슨 받아야 학교애들 따라갈 수 있는데 그 수업이 타임당 20만원 짜리 받아요...
모 초등학교에서는 음악샘한테 1학년 학부모가 "바이올린 어떤거 사면 될까요"하고 여쭤봤더니
"1학년한테는 2천만원짜리가 적당할 겁니다. 좀 더 크면 그때 좋은걸로 바꿔주세요"라고 대답했다나요????
애들은 겨울되면 "삿뽀로에 보드타러 가자~"해서 진짜로 6학년 애들은
삿뽀로로 보드타러 가구요,
여름되면 "하얏트가 물이 깨끗해"해서 그쪽으로 수영다니구요.
주위에 워낙 이런 애들 많아서 해줄 형편되면 보내는 거고
안되면 우리애 기죽이고 걔네들 깔아주는거라서, 공립보내는거구요.
허기는....우리 동네 미장원(진짜 미장원-할머니들 자주 오는)집에 외동딸도
삼성가가 다닌다는 그 학교 보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