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남편자랑 하나~

[짜이원츄]

몇달전부터 남편이 제 가방 하나 사준다고 용돈을 모았나보더라구요..
결혼전엔 가방사는걸 정말 좋아했는데 결혼 5년차인데 결혼후엔 한번도 산적 없으니 미안했나보더라구요..
저 몰래 용돈 모아서 모으는 중이었는데 몇일전 술김에 180모았다고 좀만 더 기다리라더니..
어제 잠결에 그러더군요..
가방은 여보돈으로 사..난 그 돈으로 다른걸 샀어..
뭐냐고 재차 물으니..어머님,아버님(친정부모님)쓰시라고 안마의자샀어..이러더군요...

가방선물은 못 받았지만 자기용돈모아서 장인,장모님 쓰시라고 안마의자사는 남편..넘 착하지 않나요??
부모님 안계셔서 결혼할때 반대했었는데....이렇게 부모님 신경쓰는 사위인줄 몰랐겠죠..
평소에도 싹싹하게 잘 해서..울 엄마왈...xx(제 친동생)이가 김서방성격 반만 닮으면 좋겠다...하시거든요..(남동생이 워낙에 무뚝뚝,무관심과라)

[음...]

진짜 업고 다니고 싶은 남편일 거 같아요. 그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원글님 가방은 못 사셨어도, 친정에 갈때마다 그 안마의자 보면 뿌듯하시겠어요.. ^^

[~]

최고의 남편이네요 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