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 목사와 교사자식들은 커서 아주 성공하거나..아님 아주 안좋게되거나 둘중 하나" 라는 말이 있어요.
( 여기엔 세속적인 사회적성공이나 인격등도 다 포함하고있어요. )
워낙 주위의 기대치가 높아서 본인 의지대로 하지못하고 남의눈을 의식해야하는 억눌린게 많고
또 주위환경이 굉장히 보수적이라 거기에서 벗어나면 사탄에 빠진듯, 불량학생이 되는듯한 시각에 항상 반듯해야하고
반면에 또 주위에서 인정하고 떠받을려서 자라기때문에 받고사는것에 익숙하기도 해서 나온말이죠.
게다가 애나 (은정이) 친부모님은 대안학교까지 하시니
공동체 생활에서 더욱 더 어릴때부터 너무나 버거운짐을 많이 지고살았던것같아요.
아이가 똑똑하고 감성적이니 더욱 그런 트라우마가 컸을것이고요.
그 유학을 권유했던 영어선생님말에서도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이 혼나면 애나가 부모한테 일렀다라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애나에게 또 부모한테 이르면 애나 동생을 해치겠다고 협박도 하기도 했다고 하니 은근히 애나를 따돌리고 시기하는 분위기가 있었을거예요.
또 다른 그 학교 교사의 말로도 "교장딸로 이래야한다, 저래선 안된다 " 하는게 있었다고 하죠.
그 영어선생님은 그러면서 애나가 상처를 많이받는걸 알아서 부모님에게 유학을 권했고
부모님도 이런분위기가 딸에게 도움이 안될거라는 여러징조를 알고 유학을 보낸것같아요.
기독교대안학교이니 완전 하나님만알고 하나님말씀속에서만 살고
주일지키는건 하늘이 두쪽나도 지키면서 사는 분위기에서 낳고 자라다가
미국의 워낙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세계에 가치관의 혼란이 왔을거고
거기다가 갑자기 부모님에게 "나 성적으로 깨끗해 " 했던 시점이 혹시 성추행이나 성폭행까지 당하지않았나싶기도 합니다.
분명 이제까지의 한국사고로는 부모님께 엄청난 죄를 짓게되고 실망감을 주게되고 또 마음이 앓기시작하니
이렇게까지 아프게하는 그 보수적인 가치관의 환경이 싫고 또 그런 환경을 만들어줬던 부모님에게 원망이 돌아가면서 그 모든것을 쏟아붓게된건 아닐까싶어요.
이젠 이전의 말잘듣고 착하고 교과서적인 본인은 아니니 더 이상은 한국으로 돌아가기싫고
또 이전의 모든것과 다 끊고싶으니 부모, 형제, 환경까지도 모두 부인하게되고
제일 안전하고 빠르게 미국사회에 입양되는길은 친부모로부터의 성폭행 그 이상인 이슈가 없다는걸 너무나 잘 아는 똑똑한 애라서 그렇게 주장하는것같습니다.
( 아빠뿐아니라 엄마까지도 본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건 안그럼 엄마는 만날수밖에 없을지도 모르니
부모 모두로부터의 차단을 의미하는거아닐까요? )
암튼 애나도 분명 정신적으로 심한 아픔은 겪고 있는것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친부모님을 성범죄자로 만드는건 용서할수없지만요.
이런걸 보면...자식 키우는 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또 저도 어릴때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고 자란사람으로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무서운일같아서 마음이 무겁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를 지금봤는데 ..애나가 불쌍하기도 하네요.
분석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1-07-31 08:29:34
IP : 61.106.xxx.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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