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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때문에 살기가 싫어요

오빠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11-07-31 02:20:46


오빠 나이는 20대 중반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랑 맨날 싸웠는데 맨처음 시비를 거는 건 언제나 오빠쪽이었지요
저는 참으려고 해도 그 말투가 너무 짜증나서 항상 싸우기 마련이었어요
대학은 좀 다니다가 통학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두고 4년째 집에서 컴퓨터만 합니다 취직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하는 채로요
그런데 저는 아버지랑은 떨어져 살고 엄마랑 오빠 저 셋이 사는데 엄마는 일 나가시느라 바쁘기도 하지만 한번도 저희 사이를 문제삼은 적이 없었어요
한번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고 언제나 저를 문제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그리고 오빠는 학생때는 덜했는데 요즘 점점 심해져요
군대를 아직 가지 않았고 지금도 계속 신체검사 재검을 받고있는데 정신과를 다니고 있거든요
근데 거기서 받은 약을 하나도 복용하지 않고 거기 증상도 전부 다 지어내서 해요. 검사하는 데 문제지도 일부러 안 좋은쪽으로 적었다고 하고
그런데 얼마전에도 재검을 받으러 다녀왔는데 병무청에서 서울 병무청으로 가서(여긴 부산입니다) 검사를 다시 받으래요
오빠는 평소에 뭐 맘에 내키지 않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곁에 있는 물건을 집어던지거나(선풍기도 부수고 그래요) 때리거나 해요
진짜 흥분이 극에 치밀어올라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무서워져요
그리고 정말 화날만한 일이면 몰라도 아주 사소한 일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뭐 하나 물어보면 갑자기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화를 내고 욕을 서슴지 않고 하고
아주 인격적으로 장애는 아니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한 1~2년 사이에 이렇게 된것 같아요
그리고 군대 언제 가느냐고 물었더니 너 죽는거 보고 갈거다 하며 위협하고요
공익이나 면제 못 받으면 그냥 저 죽이고 감옥 가겠다고 하고 정말 너무 무서워서
지금도 글이 하나도 논리적으로 써지지가 않아요 핸드폰으로 쓰는거고 지금도 옆에서 자꾸 위협적인 말을 하거든요
정말 너무 무섭고 하루하루가 힘들고 집에서 공부도 하기가 힘듭니다
엄마가 인정하지 않으니 어디 시설이나 병원에 보낼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랑 인간관계는 괜찮은데 집에서만 이중적인 자아를 드러내니 무서워요
무서워서 방문닫고 있으면 쫓아 들어옵니다
소리를 질러서 깜짝깜짜 놀라고 이웃들한테도 피해주고 그래요
그리고 말도 항상 끔찍한 말만 해서 자기전에 오빠 하는 말들을 곱씹어보면서 자는데 정말 치가 떨리고 왜 이러는지 싶고 그래요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IP : 112.159.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31 2:26 AM (125.152.xxx.171)

    원글님 학생이신가요?

    여유가 있으면 독립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sos.......권하고 싶네요.

  • 2. d
    '11.7.31 2:27 AM (211.110.xxx.100)

    세상에
    어린 아가씨가 얼마나 무서울까요.
    오빠도 심가과지만 어머니도 너무 하시네요.
    일단 돈을 바짝 모아서 그 집에서 나오세요.
    원룸이든 하숙집이든 기숙사든 나와야 원글님이 살아요.
    그리고 오빠의 심한 말과 행동을 녹음이나 녹화 있으면 해서
    모이서 어머니께 보여드리세요.
    힘내구요, 일단 그 집에서 나오는게 급선무예요.

  • 3. ^.-
    '11.7.31 2:35 AM (117.55.xxx.13)

    년째 집에서 컴퓨터만 합니다

    이게 문제네요 ,,,
    이거 사회적 문제인데

    원글님 혼자 나오시지 말고
    그냥 오빠를 내보내는게 ,,,

    어머니 무서워서 어떻게 사신대요
    엄마하고 둘이 살면 그 화근이 엄마한데로 갈텐데

    그렇다고 순순히 나가지 않을테죠 오빠가 ,,,
    도움 청할 수 있는 어른 없나요??

    일단 사는 동안에는 자극 주지 마세요
    그냥 무조건 내 속 없다 하면서 사세요

    혹여 맞기라도 한다면 안 되니까요 ,,,,

  • 4. .
    '11.7.31 9:50 AM (183.98.xxx.156)

    고등학생이신거죠.
    지금 독립하거나 누굴 내보낼 힘이 없으신것 같아요.
    그래도 한가지 가능하다면 오빠를 군대라도 보내는 길이 나을것 같아요.
    좀 찌질이과라 생각됩니다. 군대가기 싫어서 힘없는 동생에게 ...
    이런 과들이 결혼하면 부인이나 가족 살뜰하게 돌보기는 커녕
    폭력남되지요. 정신 감정하는거 서울가서 최종검사후 면제되길
    바라는것 같네요. 근데 님을 위해서는 군대로 가야할듯..님인생에서
    지금이 젤 중요하지요. 공부 열심히해 대학부터 가야합니다.
    정신병으로 면제되면 그게 온전한 사회생활이 될지...한심하네요.
    드라마에 나오는것으로 보면 병무청에 살짝 흘려주고 싶기도 하군요.
    하여간 힘내시고 오빠와 대화 받아치지도 말거는것도 하지 마세요.
    질문에는 단순명료하게 대답만 해주고 피하세요. 집에 둘만있는
    낮에는 도서관으로 가시고...

  • 5. .
    '11.7.31 10:02 AM (183.98.xxx.156)

    학생이 살기 싫다고까지 말하는건 오빠의 폭력과 공포감때문이지요.
    방치해서는 더 큰일도 있을 수 있어요.
    주소라도 올림 제3자가 흘려서라도 군대쪽으로 보내거나
    그 동네 사회복지사에게 의논하거나 SOS방송에 도움요청
    정신병이든 분노조절이든 전문가들 도움받거나 해야되죠.
    힘내세요.

  • 6. 윗 분말씀처럼
    '11.7.31 10:58 AM (116.121.xxx.196)

    동네 사회복지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분명히 오빠는 정신적문제가 있습니다.. 정상인하곤 차이가 있습니다..
    표내지말고 먼저 상담을 받아보세요...
    에구 엄마가 해야되는데.. 엄마랑 오빠 모르게 밖에서 의논해 보심이..
    사회성이 없는 사람은 아무 직업도 가지기 힘듭니다

  • 7. 세상의
    '11.8.1 5:18 AM (180.67.xxx.23)

    컴퓨터 다 부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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