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 밖에 나가면 용변 어떻게 해결하나요?

[팜므파탈]

지난달에 아이 배변훈련이 힘들다고 여기에 조언구하는 글 썼는데요.
꽉찬 31개월 제 아들이 드디어 기저귀를 벗어던졌어요.
스스로 벗어던진 건 아니고... ^^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다보면 좀 난감할 때가 있더라고요.
언젠가 여기 게시판에서 남자아이들 쉬통 가지고 다니면서 오줌누이는 것 보기 안 좋다고 하셔서
쉬통은 아예 준비도 안 하고 다니거든요.
그냥 적당히 시간 맞춰서 화장실에 데리고 가야지.. 하면서요.

아이데리고 가는 곳은 거의 키즈뷔페, 키즈까페, 문화센터, 친구집, 친정집... 뭐 그 정도인데요.
그런 곳들은 거의 화장실에 아이들용 작은 변기가 있어서 볼일보기 힘들지 않았어요.
친구집이나 친정집엔 아이들용 변기가 있으니 거기서 해결.

그런데 일반 식당이나 마트같은 곳에 갔을 때 아이가 용변보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변기가 커서 아이들에게 안 맞잖아요.

큰 일 볼 땐 엄마가 엉덩이부분을 안아줘야하나요?
디게 불편하고 힘들 것 같은데..
엉덩이부분을 안아주려면 바지랑 팬티는 완전히 벗기고 해야겠죠?
바지가 발목에 걸려있으면 각도가 안 나올 것 같기도 하고. ^^;;
소변볼 땐 디딤대가 없으면 변기에 조준은 어림도 없을텐데...
어떻게 하는가요??

[...]

빈통에 뉘인후 변기에 버렸습니다.

[...]

아기를 변기에 앉히고 저는 그 앞에 쪼그려 앉아서 아이랑 서로 포옹을 해요
아이는 제 목을 잡고 저는 아이 등을 감싸구요
소변도 그렇게 앉아서 보는데
종이컵에 뉘고 변기에 쏟아버려도 될것 같아요
물론 화장실 칸막이 들어가서 종이컵에 뉘어야죠
음식점에서 자판기 커피 마시고 그렇게 누게 한적이 있어요

[ㅅㅅ]

그래도 비상용으로 작은 생수병은 가지고 다녔었어요.
아이들이 기저귀뗀지 얼마되지 않을때는
쉬하고 싶다고 말하면 .. 오래 참을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빨리 해결해 주지 않으면.. 그냥 실수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종이기저귀를 챙겨가는것도 좋구요.
딸아이는 작은 생수통 챙기는 것도 불가능해서
종이기저귀 2장정도씩 들고 다녀서.. 아주 요긴한 순간에 잘썼어요.

[그렇죠?]

저도 그래요.33개월 여아인데 외출시는 기저귀하고다녔는데 이젠 남들보기도 좀그렇고해서 고민하다 휴대용변기 가지고 나갔어요.차에싣고 내려서 쉬하고 ...전엔 마트에서 응가하고싶다고해서 앞쪽으로앉히고 제가잡고응가했는데 좀 불편하긴하죠.

[...]

앗참 그리고 아침에 응가하는 버릇을 어릴때부터 들이면 편합니다.
밖에서 응가할일이 잘 없어요.^^;

[팜므파탈]

아.. 종이컵을 가지고 다니면서 화장실에서 볼일 보게하고 바로 버리면 되겠군요.
쉬통을 가방에 넣어다닌다는 것이 좀 찝찝하고 싫었거든요. ^^
종이컵한텐 미안하지만...

그리고 응가는 거의 오전 10~11시에 하는 편이라 밖에선 거의 큰일 보는 일이 없는데,
배변훈련하면서 기저귀없이 응가하는 것이 힘든지 하루종일 참다가 오후에 팍 싸더라고요.
얼른 응가도 변기에 적응해서 예전처럼 외출하기 전에 집에서 볼 일 보고 나갔으면 좋겠어요. ^^

[필수품]

유아용 휴대용 변기 시트... 이렇게 검색을 해봤더니
잇더라구요 .. 얼마나 좋던지.. 정말 유용하게 잘 쓰고 잇답니다
그전엔 매번 물티슈로 변기닦고... 그래도 찝찝해하면서 아이 엉덩이 안빠지게 잡아가며
억지로 볼일보게했는데.. 휴대간편하고 완전 좋아요, 보기엔 좀 불편할것도 같은데
저희집 4,6살 두 아이는 아주 잘써요 .
http://www.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

[..]

일회용 변기시트 지시장에서 사서 잘쓰고있어요.

[...]

종이컵 가지고 다니면서, 화장실 안에서 종이컵에 뉘고, 변기에 버리고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