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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에게 사화분야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우리아이가 너무 인문, 문학쪽에 치중해서 읽네요
사회분야 책 좀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만 읽은 것 같아요
정치, 경제쪽으로는 통 안 읽었다고 하네요
여자 아이이고, 인문 성향 아이라 그런 것 같아요
1. ^^
'11.7.29 11:39 PM (115.138.xxx.115)경제 분야로는
세속의 철학자들 과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이 두권이 괜찮아요.
아담스미스 부터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경제학 사조별로 대표 경제학자들의 삶과 경제관, 주장하는 내용등을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책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학생에 따라서는 어려워 할 수 있어요.
둘 중 한 권을 고르라면
저는 세속의 철학자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치 쪽으로는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라는 책이 어떨까 싶네요.
형식적 민주화를 이룬 후 실질적 민주주의에 관한 고민을 하는 내용인데
일단 쉽고 특히 정당 정치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다만 우리나라 현대사 (정당정치 위주)를 중심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에 관한 교수의 견해가 들어있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괜찮은 책이에요.
역사 쪽으로는
간략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읽으시기엔
유시민이 쓴
거꾸로 읽는 세계사 라는 책이 괜찮습니다.
몇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된 책인데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세계사 편력도 괜찮아요.
이 책은 인도 초대 수상 네루다가 독립 운동 때문에 옥에 갇혔을 때
딸에게 편지로 써준 세계사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당시 딸이 13세였죠.
그만큼 쉽게 쓰인 책이라 읽기 편할겁니다.
다만 이 책은 식민지 백성의 시선으로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민중사관으로 쓰인 책이라서
보편적 세계사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읽기 쉽고 우리나라의 일제치하와 연결해서 생각하면서 읽으면
도움 많이 될 거에요.
이 역시도 괜찮은 책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관해서는
한홍구 교수의 대한민국사가 읽기 쉽고 괜찮습니다.
최근에 나온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도 좋아요.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가장 큰 줄기를 꼽자면
아무래도 십자군 전쟁이 가장 중심에 놓여있다고 보는데
로마인 이야기 처럼 이 책도 일단 읽기가 아주 쉽고 편합니다.
저도 오늘 이 책을 샀는데 앉은 자리에서 백 페이지 넘게 읽었을 만큼 가독성 좋고
내용도 쉬워요. 구체적 내용에 들어가면 좀 비판받을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십자군 전쟁에 대해서는 그런 것 보단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읽는 것이 좋을텐데 그러기엔 이 책이 딱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도 좋습니다.
이 책은 만화로 되어있어서 훨씬 읽기 편해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를 추천드립니다.
고양이 대학살이라는 책도 좋아요.
중세시대 민중사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일종의 미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보통 미시사와 거시사로 나누는데
거시사는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적 흐름을 기술한 것인 반면에
미시사는 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열악한 환경에서 일 하던 인쇄 노동자들이
인쇄소 사장의 고양이가 자기들 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것에 폭발해서
고양이를 다 잡아 죽였다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을 엿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어렵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세계사 편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세계사 속에서 중요한 인물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세계사를 기술한 책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아니라
어떤 인물이나 사건 혹은 사상등에 대해서
그 핵심 인물에게 편지를 씀으로서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이에요.
이 책도 추천드립니다.
이건 사회과학 서적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지만
권정생 선생의 우리들의 하느님 도 추천해요.
동화작가로 유명한 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위대한 사상가라고 여기는 제가 존경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분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면 되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종교 관련 책 아닙니다.
고등학생이 읽을만한 철학서로는
철학 콘서트라는 책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책은 아닌데
각 사조별로 간략하게 옴니버스식으로 편집되어있는 책이에요.
일단 쉽고 전체적인 흐름을 가볍게 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장 폴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도 읽기 편하고 괜찮을 겁니다.
지식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 철학자의 생각을 쓴 책인데
일단 아주 얇아요.^^
일단 읽기 쉬운 쪽으로다가 생각나는대로 몇 권 끄적여봤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분야나 장르를 좁혀주시면 그쪽으로 말씀드려볼게요.2. .
'11.7.30 9:30 AM (211.196.xxx.39)<분노하라> 좋아요.
3. 고등
'11.7.30 12:50 PM (124.61.xxx.47)친절하신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 당장 서점에 가서 추천해 주신 책들 사려고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