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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결혼 조회수 : 5,430
작성일 : 2011-07-29 17:25:05

결혼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동호회에서 알게 되었고요.
삼년 정도 사귀었어요.

둘 다 삼십대 중반이에요.

남자친구는 대기업 사원이고요.
저는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결혼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남자친구가 참 착하고 성실한데
결벽증이 좀 심해요.

무슨 물건이든 그냥 만지지를 못해요.
꼭 티슈로 닦고 만져요.

또 짐을 아무 데나 내려놓지를 못해요.
꼭 자기가 들고 있어야 해요. 뭐가 묻을까 봐 그렇대요.

그리고 편식이 너무 심해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어요.

채소는 전혀 입에 안 대고요. 과일은 조금 먹어요.
밥이랑 고기랑 회랑 어묵이랑 라면만 좋아해요.

건강이 너무 걱정되어서
엄청 잔소리를 하지만
어릴 때부터 그렇게만 먹어서 괜찮다고 하네요.

결벽증과 편식은 남자친구 문제고요.

남자친구 집안에 문제가 좀 있어요.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랑 누나가 하나 있는데요.

그 누나와 어머니가 평범한 분들 같지가 않아요.
물론 직접 만나본 적은 없고 이야기만 들었어요.

어머니는 재혼하시려다가  남자에게 사기를 당해서
그나마 있던 재산을 다 날려버리셨다고 해요.

그 누나는 결혼했다가 아들, 딸 둘을 낳았는데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서 이혼을 했어요.

아들은 전 남편이 키우고 딸은 누나가 키우기로 했대요.

남자친구가 누나한테 통장 관리를 맡겼는데  망하는 바람에
남자친구 결혼자금을 몽땅 다 날리고 남자친구 신용카드로 빚까지 졌다고 해요.

누나가 증권회사에 다녔는데
돈을 불려준다고 했나 봐요.

몇 년이 흐른 지금은
남자친구가 누나와 전 매형이 진 빚을 모두 청산한 상태고요.
결혼 자금을 아주 조금 마련해 놓았어요.

그런데 이 누나가 애가 둘 있는 남자랑 재혼을 하면서
딸을 남자친구 어머니한테 맡겨놓았어요.

그리고 이 누나는 재혼해서 아이를 또 낳았고요.

지금 남자친구는 어머니와 조카와 함께 살고 있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요.
결혼하면 두 집 살림을 하게 될 거 같아요.

남자친구와 저
어머니와 조카

저는 그 누나라는 분이 참 원망스러워요.

남동생에게 엄청난 빚을 안긴 것도 모라자서
자기 자식까지 떠맡기고 생활비도 양육비도 전혀 주지 않는다고 해요.

그런데 어머니가 손녀를 꼭 자신이 키운다고 고집하시고 있답니다.
그 어머니가 자기 아들보다 손녀를 애지중지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어머니와 누나에게
불만이 굉장히 많고요. 두 사람과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아요.


아무튼 막상 결혼을 생각하니
앞날이 막막합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남자친구의 결점과 집안 상황 때문에 갈등이 됩니다.

물론 저도 결점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착하고 성실하다는 점만 믿고 결혼을 결심했는데요.

저희 가족과 친구들은 다들 말려요.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거라고요.

그런데 헤어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요.
남자친구가 가여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행복할 수 있겠죠?

마음이 답답해서 하소연을 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122.xxx.1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9 5:29 PM (124.5.xxx.192)

    길어서 중간까지만 읽다 말았지만...
    답답합니다.............

    남자 하나만 보고 결혼하기에는 주위 상황이 별루에요.

    일단은 남자 결벽증..저두 왠만큼 결벽증 증세가 있어서 아는데..
    엄청 예민할꺼에요.
    먹는 식성도 결혼하면 왠만큼 맞아야지 스트레스 안 받지 이렇게 안 맞고
    편식도 심하면 이거 마누라 잡겠네요. 맨날 회 어묵 이런것만 어떻게 먹고 사나요..

    그리고 결혼 하기도 전에 혹에다가........으...
    생각만해도 절레 절레...제 여동생이 이런 남자 만난다면.....
    정말 두들겨 패서라도 말리고 싶어요..

  • 2. ...
    '11.7.29 5:29 PM (118.176.xxx.72)

    그냥 할말이 없네요ㅠㅠ 사랑 그거 잠깐 입니다 ............

  • 3. .
    '11.7.29 5:30 PM (218.152.xxx.146)

    결혼은 동정심으로 하는거 아니라는거 아시죠? (저도 미혼이지만..)

    근데 구성원분들 모두가 삶이 장난 아닌 집안이네요...

  • 4. 좀 신랄하지만
    '11.7.29 5:30 PM (203.255.xxx.19)

    참 착한데 어쩌라구요.
    맨날 맞고사는 여자들도 안때릴 때는 참 착하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이 좀 어리석고, 믿고싶어하는 대로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결벽증은 자신도 그렇지만 옆에 사람 진짜 발딱 돌아버리게 만듭니다.
    결혼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 대충 하실거면, 그냥 독신으로 삶을 누리세요.

  • 5.
    '11.7.29 5:33 PM (118.219.xxx.4)

    정말 말리고 싶네요
    그런 것 하나없이 핑크빛이어도
    막상 살아보면 예기치못한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요
    뻔히 보고서 어찌 사실려구요ᆢㅠ
    누나네는 어떻게 남매를 따로 키우나요?
    전 매형아이가 아니였는지? 진짜 이상해요ᆢ

  • 6. ..
    '11.7.29 5:34 PM (218.238.xxx.116)

    결혼하기전에도 뭔가 아니다싶고 망설여지시죠?
    결혼하면 현실로 쓰나미처럼 닥칠겁니다.
    사랑 그까이꺼 정말 별거 아니거든요~
    평생 82에 사연올리고싶지않으시면 그만 끝내세요..

  • 7. -
    '11.7.29 5:35 PM (211.59.xxx.87)

    결혼안해본 사람이 봐도 참 힘들꺼같아요 처음이야 편식하고 결벽증모습도 잘 맞춰가며 살수있을지모르나 시간이 지나고 그남자와 앞으로 50년을(평균수명이 길어지니까 좀 길게잡아서~) 살텐데 자신있으세요????? 지금도 이런고민으로 갈팡질팡한데... 착하고성실한사람은 정말 많아요... 결정은 님이 하는거고 님 인생이에요 잘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 8. 하~~~~
    '11.7.29 5:37 PM (119.196.xxx.13)

    똥밭에 발 들여놓기전에 얼렁 도망치세요--;;
    결벽증 편식까지는 내가 어떻게 참아보겠다해도 나머지는 영~~~~

  • 9. 어머나..
    '11.7.29 5:42 PM (123.212.xxx.170)

    글 중간까지 읽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원글님도 자신없어 올린글 맞죠..? 그럼 정리하심이.....
    처음에 너무 좋아 핑크빛 미래만을 꿈꾸던 사람도 막상 결혼생활이 마냥 쉬운게 아닌데...
    이렇게 여러가지가 걸리면....... 확률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결벽증하나만도 힘들구요.. 편식 하나만도 힘들어요...
    주변에 결벽증은 없지만.. 지나친 편식 쟁이는 봤는데..... 아... 이분역시 집안 환경에 문제가 좀 있는 경우였어요...; 남이 봐도 좀 같이 밥먹기 힘들던데..괜찮으세요?

    개인의 문제와... (생활하다보면 피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계속 부딪치는 문제예요..;;)
    집안의 문제까지라니......아......
    이 조건 그대로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답이 어떤가요??
    잘 살아봐라 하시는지요......

  • 10.
    '11.7.29 5:44 PM (115.139.xxx.131)

    우아........
    와.......

  • 11. 세아이엄마
    '11.7.29 5:48 PM (218.147.xxx.185)

    아직 날을 잡은것도 아니고 남자친구네요. 정말정말 다행이고 82에글 남기도 답변보시는것도 복이셔요 아니라는거 아시면서 자신의 인생을 거실건 아니시죠??? 더 늦기전에 애기가 생겨버리기 전에 꼭 정리하셨음해요. 정말 상대방 부모님을 보셔야해요. 그게 집안이라는거죠..돈이아니라

  • 12.
    '11.7.29 5:50 PM (218.159.xxx.59)

    저도 결벽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정도는 거의 정신병수준이네요;;
    거기다가 어린아이처럼 편식이 대단하시네요. 지금이야 괜찮지만, 사람건강은 삼십대의 어느날 갑자기 훅~ . 삼십년넘게 그렇게 살아왔다면 몸이 엉망일거에요..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여기까지만 봐도 결혼은 안하시는게 좋겠어요.
    근데, 하물며...맙소사...... 절대 안됩니다.

  • 13. 세아이엄마
    '11.7.29 5:50 PM (218.147.xxx.185)

    윗 남자분이 남자분이라서 잘 모르시는거같아요. 분가하면 부딫힐 일이 없어서 괜찮다구요??? 단연코 아니란 말씀드리고 싶구요. 누나 자식이니까 누나문제라구요? 원글을 보셔요. 누나매형빚을 괜히 남동생이 다 갚았나요..에효...아직 너무 뭘 모르시는듯해요...

  • 14.
    '11.7.29 5:53 PM (121.134.xxx.86)

    82에서 남편 고민글보면
    폭력쓰는데....착해요
    시댁한테 꼼짝 못하는데... 착해요.
    이런 경우가 많아서
    결혼 생활에 착한 건 별 소용없나 싶기도 해요.

  • 15. 얼수~
    '11.7.29 5:53 PM (114.200.xxx.81)

    얼수~ 결혼하는 게 아니라 그 집에 생활비 창구로 들어가시는 거에요.

  • 16. 흠님
    '11.7.29 5:55 PM (180.64.xxx.147)

    댓글에 완전 공감이에요.
    폭력 쓰는데... 착해요. 안착한거에요.
    시어머니가 욕해도 남편이 심성이 착해서 참아요... 안착하다구요.

    나를 위해서 온 몸 던질 수 있는 남자랑 결혼해도 결혼 생활에는 지뢰가 곳곳에 있습니다.

  • 17. ...
    '11.7.29 5:56 PM (118.176.xxx.72)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고민하는 원글님이 정말 안타깝구요.
    그냥 말리기만 하는 가족분들 이해 안갑니다.
    제 딸이나 동생이면 다리몽댕이 분지른다고 달려들거예요.......

  • 18.
    '11.7.29 5:57 PM (175.215.xxx.73)

    바보입니까?
    저런분은 외국인 며느리도 안가려고 할껄요. 결벽증 심한거 강박증이라고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몸이 아픈것보다 더 피곤한게 정신이 아픈거거든요. 잘 낫지도 않아요. 함 살아보고 눈물 콧물 다 빼고 이혼하시렵니까?
    http://health.naver.com/medical/disease/columnAndFaqDetail.nhn?columnFaqCode=...

  • 19. 무크
    '11.7.29 5:57 PM (118.218.xxx.197)

    이 세상의 꽤 많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도 다 결혼하고나면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힘들어지곤해요.
    전혀 예기치 않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시작할 때 완벽해 보여도 절대 장담할 수 없는 게 결혼생황이랍니다.
    제가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자분 누나의 고마워해야 할 일을 전혀 고마워할 줄 모르는 그 배은망덕함이네요.
    재혼해서 산다는 그 누나가 어려운 일 생기면 남동생한테 들러붙지 말라는 법도 절대 없고, 아들보다 외손녀 더 애지중지하신다는 어머니도 결국 기댈 언덕은 원글님 남친뿐인 거 아닌가요?
    남친 어머니와 그 외손녀, 그리고 남친분을 위해 일생 내 한몸 바쳐 희생하겠다는 인류애적 차원이 아닌이상 접으시는 게 좋을 꺼 같아요.
    식성 하나 안 맞는 거로도 돌아버릴 꺼 같은 사람도 있답니다.

  • 20.
    '11.7.29 6:00 PM (175.215.xxx.73)

    바보입니까?
    제 아는 언니가 시집오니(같이 살아요) 함께 사는 이혼한 시누이가 자기 딸을 할머니에게 던져주고(방치) 자기는 매일 술퍼마시고2-3시에 귀가 하더니 결국은 애는 할머니(사실 할머니가 아니죠..그 아들이 경제적 책임지니까 사실은 남동생 부부에게 던져주고)에게 팽개치고 처녀시집을 갔더랬어요. 십년째 그 조카 쳐다보고 사는데 언니 완전 속이 썩어 문드러졌어요. 말을 마요. 증말

  • 21. .
    '11.7.29 6:13 PM (211.176.xxx.4)

    결혼은 자선활동이 아닙니다. 사랑한다고해서 꼭 결혼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배우자는 자신과 긴 여행을 함께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두려워하지는 마세요. 이혼하면 되니까.

  • 22.
    '11.7.29 6:22 PM (203.250.xxx.17)

    그런 남자가 좋으신거죠???????

  • 23. ㅇㅇ
    '11.7.29 6:26 PM (211.237.xxx.51)

    그 남자는 혼자 살아야 해요.. 에휴..
    결혼하기 전이니 참 다행이에요
    결혼하기 전이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결혼 아직 안해서 진짜 하늘이 도왓네요......

  • 24.
    '11.7.29 6:31 PM (180.224.xxx.14)

    이미 결혼을 결정해 놓으셨네요. 결정 해 논 마당에 주변 상황들이
    행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 같으니 불안해서 하소연 하신거 같은데요
    어차피 결정은 원글님이 하시는 거고, 님 선택에 뭐라 할 입장도 아니고...
    (맘같아선 그 결혼 말리고 싶습니다만)
    그런데 남자친구가 가여워서, 나없음 저사람 어쩌나, 하는 맘으로 결혼하진 마세요.
    동정심으로 사랑하고 결혼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 25. ㅉㅉ
    '11.7.29 6:31 PM (119.192.xxx.203)

    누가 누구더러 가엽다는 겁니까. 원글님 자신은 괜찮은 것 같아요? 제일 가여운 건 결혼한 후의 원글님 인생입니다, 스스로 그런 팔자소굴로 들어가서는 시댁 욕하는 원글님의 미래가 그려집니다. 제발 다른 처자들로부터 그 불쌍한 남자 구제하시고 82에서 죽는 소리는 하지 마시길...

  • 26. 노력
    '11.7.29 6:45 PM (1.225.xxx.126)

    봉사상 드릴게요.
    좋은 분이네요. 원글님요....

    허나,
    그 남자분은 편식쟁이에다가 그 편식을 자기 합리화시키고 절대 고치려하지도 않는....
    편협한 사람입니다.
    편식 얘기 하나로 많은 걸 보여줍니다. 게다가 결벽증까지.....ㅠㅠㅠㅠ

    님이랑 100% 가치관이 같다면 별 문제 없을지 몰라도
    결혼과 동시에 100% 그 남자분 생각에 모든 걸 맞춰야 불화가 생기지 않을걸요.

    안쓰러워서 자기 자신은 다 죽이고
    무조건 그 남자분을 위해 헌신만 하면서 살 자신있다면 결혼하세요.

    정말 특급 봉사상 드려야 할 듯.

  • 27. 노력
    '11.7.29 6:47 PM (1.225.xxx.126)

    게다가 예비시댁 상황은 더 가관이네요.
    결혼, 제발 고려해 보시길...

  • 28.
    '11.7.29 6:53 PM (121.134.xxx.86)

    그러고보니 좀 화나네요.
    남자친구 가여울 건 못견디겠고
    내 살 째고 낳아 열심히 먹이고 입히고 가르친 딸래미가 고생하는 거 지켜봐야하는 부모님은 안 가여워요?

  • 29. gg
    '11.7.29 6:54 PM (218.50.xxx.225)

    지금은 남자친구가 가여워서 어쩔줄을 모르시겠지만
    결혼하자마자 내 인생이 제일 불쌍하고 가엾다고 생각하게됨.

    지금도 이해안되고 원망스러운 남친누나
    결혼하면 더 원망스러워짐. 이젠 남이 아니라 친척이므로.

    두집살림해야할것같다는 지금의 불안한 예상.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는걸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겠지만
    결혼하고나면, 내가 왜 그 때의 예감을 따르지 않았나
    왜 눈을 감아버리고 보고싶은 것만 보려고 했나
    후회하실거임.

    정상적인 집안도 남자도 아님. 서른중반 요새 그리 늦지않았음.
    이 결혼하면 혼자사는게 차라리 나았을거라 가슴을 치며 살게 됨.

  • 30. 살아보니
    '11.7.29 7:21 PM (122.128.xxx.55)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다 옳더라구요.
    지금은 내 감정에 빠져서 다른사람들의 조언이 귀에 잘 안들어올지도 몰라요.
    여기에 물어보셨다는건 원글님도 조금은 여지를 가지고 계시거나
    아니면 불안한 마음을 날려줄 확신을 얻고 싶어신거지요?

    인생을 살아본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게 많은이들이 선택하는 다수의 정답이예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세월 내 한몸, 미래 내자식까지 희생할 마음이 들면
    어쩔 수 없지요.. .나만의 정답을 선택할 수밖에요..
    선택도 후회도 만족도 모두 원글님 마음인데,
    타인이 보기에 참 힘들고 피곤하고 어려워보이는건 확실해요.

    내 동생이라면 방문을 열쇠로 잠궈 가둬두고서라도 결사코 말려보겠어요.

    제발,, 원글님이
    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31. 숙명의 끌림
    '11.7.29 7:37 PM (211.48.xxx.123)

    전 윤회를 믿어요.
    아마 원글님은 전생에 남친분한테 아주 몹쓸짓을 하셨을거예요.
    그래서 그 죄를 갚을려고 다시 태어나 만난거죠.
    우리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 계획한 일이라고 봐요.
    아니면, 저런 환경의 저런 성격의 남자에게 어떻게 애정이 생길 수 있겠어요?
    아무리 대기업 회사원이지만, 대기업이 전문직도 아니고.. 그렇잖아요?
    보통의 여자들 같으면 한달 사귀고 눈치채고 도망갔을텐데
    불쌍하다 결혼하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하시는걸로 봐서는
    숙명의 끌림이라 생각됩니다.
    <전생을 보는 여자>라는 책을 낸 사람한테 갔었는데
    전생이 아주 없다고는 말 못하겠더라고요..

  • 32. 가정환경은
    '11.7.29 7:49 PM (180.67.xxx.11)

    가정환경은 둘째 치고, 저런 성격에 저런 습관을 가진 사람은 잔병들이 금세 달라붙어요.
    혈압, 1형 당뇨병, 각종 암들...
    빠르면 향후 2~3년 안에 곧 병의 신호가 올 걸요.
    제 동생이라면 헤어지라고 합니다.

  • 33.
    '11.7.29 8:02 PM (175.119.xxx.151)

    그래서 가정사를 보라는거에요.. 결벽증 있는사람... 겉으론 성격 좋아 보일지 몰라도 초 예민합니다. 님 남친정도면 결혼하면 피곤해서 못살아요. 결벽증도 따지고 보면 정신과쪽 문제고요. 정신과적 문제는 대부분 성장과정에 문제가 생겨서입니다...

  • 34. **
    '11.7.29 10:31 PM (110.35.xxx.157)

    제가 볼 땐 이런 결혼 할려고하는 원글님이 제일 착하고
    제일 가여워보입니다만......ㅡㅡ;;;;

  • 35.
    '11.7.29 11:12 PM (114.206.xxx.154)

    지금은 누나 엄마한테 불만 많고 님한테 100 %동조하는 듯 보여도 결혼후 몇년 살다보면 180 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착해서.. 가엾어서 결혼하는거 위험합니다. 웬만해야죠. 냉정해지세요. 내 인생을 위해서

  • 36. ....
    '11.7.30 12:08 AM (118.176.xxx.42)

    너무 복잡해요...님 너무 착하신 분이죠? 편식심함 건강도 안좋아져요... 그냥 힘들겠지만 다른사람 만나세요...

  • 37. ........
    '11.7.30 2:07 AM (112.202.xxx.159)

    가엾은 사람이라 같이 있어줘야 할거 같나요?
    금방 지칩니다.
    그만두시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 만나세요.

  • 38. 저는
    '11.7.30 10:38 AM (125.131.xxx.234)

    그런 결벽증에 편식 있는 사람하고 사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 때문에

    그 남자가 강남에 몇십억 빌딩을 가진 남자라고 해도 이 결혼 반대입니다.

    하물며 인격이 안철수 같은 사람이라도 꺼려야할 조건을 가진 남자네요.

    원글님이 제일 가엾고 그 다음에 딸 여태 키워서 남 뒤치닥거리 하러 시집 보내야 하는

    원글님 부모님이 가엾습니다.

    원글님은 그 집에 가서 시어머니와 남편 시누이 아이에 시누이가 또 잘못되면 시누이에

    자기 아이까지 몸 바쳐 봉사하시겠네요. 그것도 그 까탈스러운 비위 맞춰가면서...

    그렇게 살고 싶으면 사세요.

  • 39. 에구.
    '11.7.30 3:22 PM (58.122.xxx.54)

    다름 것보다도 상황이 너무 복잡하네요.
    이 결혼을 안하시면 안되나요.. 죄송해요 원글님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못해서.

  • 40. 헉~
    '11.7.30 3:45 PM (118.38.xxx.183)

    행복할까요? 신혼여행다녀온후로 마음고생이 심할텐데.... 정말 사랑하시나요 ? 모든것을 덮고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자신이 있으시다면 결혼하시는게 낫지만 그렇지 않다면...

  • 41. 이건뭐..
    '11.7.30 4:48 PM (114.204.xxx.114)

    떽!!! 낳아주고 길러주신부모님가슴에 그렇게 대못박는거 아닙니다 정말 꼭 해야한다면 아이는 낳지마세요 애 인생까지 불쌍해지까바 겁나네요

  • 42.
    '11.7.30 5:07 PM (115.139.xxx.131)

    불쌍한 사람과 결혼해서 구해주고 싶어요?
    그럼 결혼해서 내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 되면되요.
    그러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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