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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씨 지금와서 보니 참 대단한 가수네요

빨간모자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11-07-29 17:06:04
그때 김완선씨에 대해서는 몸매 하난 끝내주네, 희한하게 이쁘다, 정말 춤 잘춘다 라고만 생각했지 가창력이나 음악성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도 안썼던거같애요

아님 그저 남들이 떠들어대던 노래 못부른다는 소리에 세뇌되어버린 탓일까요?? -.-

리듬속의 그 춤을이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무도회 같은 노래들도 그냥 노래 좋다라고만 생각했었죠



근데 최근에 무릎팍하고 승승장구에 나온 김완선씨를 보고선 그동안 제 머릿속에 저장돼있던(?) 그녀에 대한 어림짐작이라든가 선입견 같은것들이 한순간에 일격을 맞은 기분이더군요

선입견하곤 달리 상당히 털털하고 순수덩어리에 착해보이는 성격에 이모와의 비하인드스토리는 접어두고라도

그 리듬속의 그 춤을 이 노래를 다른 사람도 아닌 신중현 선생님께서 작곡하셨다는게 저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거기에 산울림의 김창훈씨라든가 이장희씨.. (근데 정작 전성기는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손무현씨하고 같이 작업했을 때였죠)

보기에도 쟁쟁한 레전드들이 작곡해줬다는 소리에 뒤늦게나마 그녀의 과거 영상들을 찾아봤죠



찾아보고나니 또다른 충격에 그땐 왜 이런걸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그땐 그냥 잘춘다고만 생각했던 춤도 그냥 짜여진 안무가 아닌 스스로의 삘에 취해서 추는,

즉 그냥 연습한대로 추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냥 무대에서 음악에 따라 자유자재로 안무를 구사하는 경지..

예전에 누가 김완선의 춤은 그냥 악보이고 그녀가 춤을 추면 그 몸이 음악이자 악기가 된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이제서야 이해를 할수있겠더군요

가창력에 대해서도 분명 뛰어난건 아닌데 곡과 상당히 어우러지게 부르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또한 곡들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릎팍에 언급된 충격이란 곡은 말할것도 없고

초창기 대표적인 히트곡인 오늘밤이나 리듬속의 그 춤을 이곡들 말이죠

근데 그곡들을 한키 높혀서 불렀다니.. 헐

춤추면서 라이브 하면서도 별로 음정 박자 흐트러진 느낌도 없었고..

무엇보다 음색이 참 독특하고 별 기교없는 창법에도 매력이 느껴지고(무공해목소리라고 하죠?? ^^)

좀만 늦게 데뷔했어도 저 가수에게 가창력 논란이란게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게 하더라구요(또한 김완선의 곡들이 가창력없인 부르기 힘든 노래들이죠)



글고 앞에 말한 저 곡들이 단순한 댄스곡들은 아니죠. 락의 레전드들께서 작곡해주신 곡들답게

락의 향기가 충만한, 즉 댄스의 탈을 쓴 락이라고나 할까요??

그 수준높은 곡들을 무대위에서 춤하고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온몸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제대로 표현했던거죠.그냥 단순히 가창력을 춤으로 보완한다 라는게 아니라..

꼭 싱어송라이터야만 음악성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새로운 장르를 처음으로 들고 나온것, 명곡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할수있는것 들도 음악성 아닐까요??

걘적으로 댄스가수들의 음악성이란거에 대해서 그닥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완선씨만은 예외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녀는 음악과 노래를 완전히 이해하면서 그것을 온몸으로 만들어내는 가수이기때문이죠.


고급스런 노래들에 무대를 집어삼킬듯한 카리스마에 노출 별로 없어도 섹시해보이는 매력에

정말 대단하고 재평가받아야 마땅한 가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고 최근에 알았는데 김완선씨 악기도 잘 다룬다죠. 피아노,기타,드럼에 오고무도 한다고.. ㄷㄷ
IP : 112.144.xxx.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7.29 5:12 PM (59.10.xxx.117)

    김완선 노래 다 좋아요. ^^

  • 2. 오래전
    '11.7.29 5:19 PM (124.48.xxx.211)

    에요
    젤 노래 잘하는 가수가 김완선인데
    수줍음이 심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라고 표현하더군요,, 모 음악 ??? 였는데
    하도 오래되어 누군지 기억이 안나네요

  • 3. 김완선의재발견
    '11.7.29 5:32 PM (119.193.xxx.217)

    한참 전성기때는 그 진가를 잘 몰랐는데...

    요새 토크쇼나 노래 들어보고 완전 반했어요.

    69년 (43세) 그 나이에 그몸매,그 피부, 그 음성도 몇십년 전과 다름없어

    놀랍구요 (아니 요즘이 더 아름다움^^)

    저와 동갑이라는 그 놀라움 ㅋㅋㅋㅋㅋㅋㅋ

  • 4. 그땐..
    '11.7.29 5:51 PM (114.200.xxx.81)

    그땐 립싱크가 없었어요.
    그래서 김완선이 다른 가수들과 달리 성량이 풍부하진 못했지만
    (또 당시에는 노래 못하는 가수란 있을 수 없었죠. 기계가 발달하지 않았죠
    그래서 더욱 비교되었던 거 같아요. 당시 발라드 가수는 모두 노래 잘 불렀기에..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렇게 춤추면서 노래 부르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노래방에서 불러보면.. 웬만해서는 그 키 안올라가요..)

  • 5. 요즘들어보면
    '11.7.29 5:56 PM (175.120.xxx.162)

    더 좋아효!
    아마두 본인의 특이한 창법과 음색두 그렇겠지만
    쟁쟁한 분들의 곡이라 더 그런듯~~
    저두 넘흐 좋아하는데 요즘엔 옛곡만 부르고 나오미 왠지 안되어 보임,,
    멋진 새곡으로 시력없고 비쥬얼적으로만 밀어부티는 가수들 코를 납짝하게,,해 줫으면,,

  • 6. 그때
    '11.7.29 5:59 PM (180.64.xxx.147)

    참 노래 못한다고 욕도 많이 먹고
    전인권에게 보컬 지도 받는다고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 가수들에 비하면 정말 노래, 춤, 비주얼 모두 완벽한 가수 같아요.

  • 7. ㄱㄱ
    '11.7.30 1:25 AM (122.34.xxx.15)

    지금 나왔으면 올킬할 가수죠. 솔로가수 중에 그런 춤실력에 그런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여자가수 별로 없죠.

  • 8. 그나이에
    '11.7.30 2:02 AM (180.67.xxx.23)

    그 몸매에.. 하여튼 과거전성기보다 춸씬 더 나아 보여요. 잘됬으면 싶은 가수 ...

  • 9. ...
    '11.8.4 11:58 AM (203.249.xxx.25)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닌듯해요. 그나저나 타고난 재능도 대단했겠지만 그 오랜기간동안 그렇게 연습을 했으니..달인 중 달인이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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