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텃밭에서 몰래 슬쩍하는것?
작성일 : 2011-07-28 21:04:02
1086398
울딸이 수영을 하기에 셔틀버스타고 다니는데 출발하기전 저와 우리애는 앉은 상태예요.. 지하철역 옆 텃밭이
꽤 큰데 친정엄마뻘이신 아줌마가 두리번 거리다가 배낭에 냅다 가지,옥수수,파등 꽉꼭 채우고 있는모습을
창가로 우리애와 봤는데요.. 우리애가 도둑질한다고 ...막 뭐라하더라구요.. 엄연히 도둑질도 맞긴하죠..
이해할려고 해도 그 모습에 씁쓸하네요....
IP : 175.193.xxx.1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7.28 10:08 PM
(120.142.xxx.181)
이해??불가에요. 아무리 어려운 분이라도 그건 아니죠..
에궁.. 키우신 분들이 밭에 가셨을 때 얼마나 상심하실지 ㅠ
작년이랑 올해 주말농장 분양받아서 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누가 배추를 뽑아갔어요.
그것도 좋은 걸로만.. 아휴 지금도 생각하면 열이 확..
길쪽 밭 주인분은 토마토랑 고추를 다 따가서 망연자실 하시고..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2. @@
'11.7.28 10:34 PM
(180.230.xxx.215)
진짜! 왜 그러고들 사는지..;; 힘들게 일구는 분들은 얼마나 속상하실지..
3. ㅠㅠ
'11.7.28 10:39 PM
(210.220.xxx.232)
저도 당해봤어요. 너무 속상해요.
텃밭주인이 딱 내일쯤 수확해야겠다.. 싶으면 도둑이 훔쳐가더라구요.
4. 그러게요..
'11.7.28 11:09 PM
(180.230.xxx.93)
키우신분의 수고가 있는데
왜 자기것도 아니면서
그짓을 하는지요..막상 가져가면 먹을 것도 없을텐데....
저도 아파트 옆에 화분에다 방울 토마토랑 고추심어놨는데
내일 토마토 따야지 했더니 다 따가고 고추도 얼마나 급하게 뜯었는지 분질러놓고 고추꼬다리도 못따고 고추만꺾어갔어요...
그래 나눠먹자로 마음먹으니 속상함이 덜 했어요...ㅠㅠ
5. 아...
'11.7.29 12:17 AM
(115.140.xxx.121)
정말 이 얘기 들으니 또 가슴아프고 열받네요. 주말농장 하고 있는데 밭이 세평도 안됩니다. 여러가지 키우고 있는데, 제가 대파를 애지중지, 흰부분 많게 하려고 흙도 잘 북돋아주면서 키워냈어요. 조금만 더 키워야지~ 하고 있는데 어느날 가보니 정말 한 개도 안 남기고 몽땅 뽑아갔더군요! 그거 가져가서 얼마나 피가 되고 살이 될런지... 내 참. 정말 그거 키우는 사람들은 남의 밭 주변으로 다닐 때도 혹시나 피해될까봐 조심해서 다니는데.... 훔쳐가는 사람들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죠. 얼마나 정성과 수고가 들어가는지, 수확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뻐하는지 안다면 남의 피땀어린 걸 그렇게 쉽게 훔쳐갈 수는 없는거죠. 진짜로 왜들 그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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