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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어머니 말씀은 안 잊혀지나요..
벌써 여러번 마음 상하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이야 얼마 안 되어서 안 잊혀지고 있지만..
지나면 잊혀 질까요??
예를 들면,
결혼 2개월도 안 되었을 때,
신랑 얼굴을 보더니,
"우리 아들 얼굴이 편편(평평??)하네"
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잘 먹어서 살쪗다고 그러시나.. 그랬는데.
"웃을 일이 없어서 얼굴이 굳었어.."
이러시네요.. 한참 좋은 신혼 때.....ㅡㅡ;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저 결혼 20일 전쯤에 돌아가셔갖고,
저희 엄마가 외할머니 우울증이라도 걸리실까봐 돌보시느라 정신없는데..
자꾸 뵙자고, 엄마 요즘 정신없다고 하는데도,
뵙자는 말을 여러번 하시더라구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사돈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집 부럽다고는 하셨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계속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신랑 생일에 울 엄마가 밥 사준다는 얘길 하니까,
제가 신랑 생일에 밥상 안 차려 드린게 서운했던건지..
(생일 당일에도 뵙고, 생일 다음 날에도 뵈었어요. 밥상만 안 차려드렸지.. 소고기도 끊어다 드렸음..)
"넌 좋겠다 엄마가 밥도 사주고, 우리 엄만 땅 속에 누워 있는데."
할말이 없어서 그냥..아.. 네.. 이러고 말았는데,
그 얘길 시아버님 앞에서도 하셨다가, 시아버님이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끊어 버리셨네요.
결혼 준비하면서부터 들은 얘기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다 적을 순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까요?
이런 걸 안고 살려니.. 스트레스 받고..
어머님이 미워지고,. 더 괴롭네요..ㅠㅠ
1. ㅅ
'11.7.28 11:51 AM (121.133.xxx.181)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을 쌓으셔야 해요
절대 맘에 담아두면 안되는 소리가 대부분이고
시어머님은 그런 말 한거 기억도 못하실걸요?
네,네하면서 다 흘리세요
나중에 홧병와요2. ...
'11.7.28 11:52 AM (112.187.xxx.155)저는 안잊혀지던데요.
물론 기억하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문득문득 다시 생각나고 그러더라구요.
꼭 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나에게 상처되는 말들은 잘 안잊혀지죠...3. tods
'11.7.28 11:53 AM (208.120.xxx.43)네...안 잊혀지더라구요 -_-
4. ,
'11.7.28 11:53 AM (112.72.xxx.243)20년지나도 안없어지고 이젠 그냥 다 싫어요
만약 그시절로 다시돌아간다면 그런말 할때마다 왜 그런말씀을 하세요라든지
얼굴이 웃을일도 없어서 굳었다하면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웃을일이 없다는건 제가 못한다는뜻인가요 그자리에서 그렇게 말하면
님도 스트레스안쌓이고 나중에는 사이가 오히려 좋아질거겉아요
지나온 지금 내린판단이에요 어른한테 대드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참고 또 참았더니
제마음도 지옥이고 가정도 엉망이고 그사람들 보기싫어 왠만하면 꼭 갈일만 가요
사이가 안좋은거죠 그러니 그때그때 할말하면 그러지 못할거에요
욕먹는건 마찬가지에요 이래먹으나 저래먹으나--5. .
'11.7.28 11:56 AM (110.13.xxx.156)서로가 그런것 같아요 남남이잖아요 친정부모가 하는말은 아무렇지 않게 넘기면서
시어머니가 하는말은 안잊혀지는것 같아요
아무리 서로가 잘해도 한번 말실수 하면 그길로 역시 시짜 구나 역시 며느리구나 소리 듣게 되는것 같앙요6. ....
'11.7.28 11:57 AM (58.122.xxx.247)시어른이라서만이 아닌
사람심리가 그런듯해요
잘해준건 기억에 새겨지지않고 섭한것들은 돌에 새겨지지요 .
그냥 무심해지기연습을 하는게 내생이 편해지는걸겁니다7. ..
'11.7.28 12:02 PM (114.205.xxx.236)점 하나님, 친정부모도 상처가 된 말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지 않나요?
여기 자게에서도 그런 글 쓰신 분들 많잖아요.
그러니 시어머니 경우는 오죽하겠어요.
저도 결혼 14년차인데 그동안 들은 황당하고 기가 찬 이야기들, 책으로 쓰래도 쓸 판입니다.
그나마 남편과 시누이들이 자기 엄마가 말 함부로 한다는 걸 알아서
대신 사과도 하고 하니 참는 거지요.
원글님 지금부터라도 받아칠 말은 정색을 하고 받아치는 연습을 조금씩 하세요.
안그럼 물로 보고 계속 합니다.8. **
'11.7.28 12:28 PM (125.214.xxx.254)절대 안잊혀질뿐더러, 문득문득 생각도 잘나요.
생각날때마다 화나고 분하고 그러죠.
그런데, 말씀하신 본인은 금방 잘도 잊으시더군요. 본인은 뒤끝이 없다며......
그게 어떻게 잊혀지겠어요. 가슴에 콕콕 박히는 말만 하는데.9. 케바케
'11.7.28 1:34 PM (112.168.xxx.119)역시 사람에 따라 틀려요. 저도 아 정말 너무 섭섭하다 이렇게 생각한 순간들이 있는데 말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그냥 그런 때가 있었구나 해요.
근데 시어머니한테만 그런거 아니고 시아버지나 남편, 친정 부모님도 저한테 섭섭하게 했던 말들 기억 안나요.
그런데 꽁하면서 기억력 대단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뒷끝있는 분이죠. 어쩌겠어요. 성격이 그런걸요..
하지만 정말로 심장에 박힐 만한 말은 한번도 안들어본거 같네요. 그리고 글쓴님 위에 올리신 얘기들은 제 기준에서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얘기에요.. ;;10. ,,
'11.7.28 2:39 PM (175.121.xxx.4)저게 시작이죠. 눈치 살살 보면서 받아치지 못하면 수위를 올리실 수 있습니다.대부분 남편 어머니니까 이해해주자 하는 생각하죠,때론 착한 생각이 상황을 더 악화시킵니다. 잘해주나 못해주나 욕 먹는건 마찬가지라는 말 와닿습니다. 그렇다구 일부러 못해줄 필욘 없지만, 아니다 싶은 상황에는 짚고 넘어가세요.대부분 상처주는 사람은 모르고 주는 게 아닙니다.
11. 집살까
'11.7.28 3:31 PM (147.46.xxx.61)네, 잘 안잊혀지더라구요.^^
그래서 제 결론은 그런 소리 나한테 못하게 하자, 이거예요. 만만해지시면 안되는 거 아시죠?12. ,,
'11.7.28 4:09 PM (115.140.xxx.18)전 말대꾸 야무지게 (?)했는데도 안 잊혀지네요
마음에 흉이 져버렸어요13. 녜
'11.7.28 4:44 PM (59.13.xxx.245)감정이 상할만큼 힘들었던 말이었다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가도 안잊혀져요.
결혼이십년차로 달려가는 중인데도 신혼때 기억이 지금도 나거든요.
그런데 그게 꼭 시어머니라서가 아니고 내 가슴에 상처로 남아서 그래요.
전 친정아버지가 십대때 했던말이 지금도 안잊혀지고 머릿속에 고정되서 박혔어요.
정말 자식한테 그런말을 쏟아낼수 있는건가 싶었던 말이거든요.
상처가 깊으면 그사람이 누구라도 안잊혀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