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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오래하시고 결혼하신 분들...신혼이 짧던가요?
5~7년 사이는 권태기였던 것 같고...지금은 이제 만 9년 넘었는데, 권태기를 지나
그냥 남편이 남매같고, 별다른 감정도 없고, 권태기에 남편이 미웠다면 이제 미운 단계도 벗어나서 무관심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나 할까요 -_-;;
여동생이 지금 한 남자와 6년 넘게 만나고 있구요. 결혼 얘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아직 날짜를 잡진 못 하고 있구요.
제 생각으론 연애 오래 하면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요. 동생 얘기론 벌써 설레이는 마음 같은 건 전혀 없고 살짝 지루한 마음도 있다 그러기도 하구요.
그렇게 오래 연애하고 결혼하면 신혼도 짧을 것 같고, 권태기도 더 빨리 찾아 올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연애 오래 하고 결혼하신 분들 어떻던가요???
1. 어익후
'11.7.27 8:32 PM (125.180.xxx.172)음.....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부른 소리입니다. ㅋㅋㅋ
1년 남짓 연애하고 결혼하는 게 사실 설레임이란 감정이 어느정도 유지된다는 점에서 제일 좋습니다만, 사실 오랜 기간 사귀었다면 그만큼 나와 얼마나 잘 맞고 조율이 되는지도 검증되었을것이고, 인간성도 그만하면 무난했을테니 오래 만났을 테고, 어쨌든 전체적으로 오래 사귀어서 결혼까지 할만큼 무난한 남자니까 결혼했단 소리 아닙니까? ^^ 물론 오래 사귀고도 헤어지는 사례가 있으므로 성급한 일반화이겠습니다만.
나와 맞는지 검증되지 않은 이 사람 저 사람과 혼돈의 연애 방랑 시간을 거쳐보게 되면 결국 안정된 한 사람과의 편안한 관계를 갈망하게 되더군요. 설레임이라는 감정 그렇게 대단한 거 아닙니다. ^^
물론 결혼과 연애는 다를 겁니다. 연애했을 때보다 부딪치는 것도 더 많을 텐고요. 하지만 그 새롭게 부딪치는 것을 통해 다시 합의해보고 조율해보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부부로서 성장과정을 이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관계의 설레임은 사라졋을지 모르지만, 부부로서의 새로운 과정의 설레임은 아직 따끈따끈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여동생의 행복한 결혼을 빈다고 전해주세요. ㅋㅋ 어느정도 검증된 남자와 장기연애를 해서 오래 사귀고 결혼하는 거 상당히 행복한 일이라고 말씀해주세요.2. ~~
'11.7.27 8:46 PM (121.147.xxx.151)연애9년하고 결혼
신혼은 한 25년정도 됐던 듯...
그 후 서서히 미운살 박힌 남편 소 닭보듯 지내며 각방 쓰고
서로 서운해하며 살다가
작년부터 알콩달콩 자식 소용없다고
제 2의 신혼인지 몰라도 올해 다시 합방~~
아직도 팔베개해주며 팔 하나도 안아프다는 남편 말 믿으며
잠들때까지 손 꼭 잡고 잡니다3. ㅎ
'11.7.27 8:53 PM (168.7.xxx.225)윗님 너무 귀여우세요 부러워요
4. 펜
'11.7.27 9:19 PM (175.196.xxx.107)연애 한 5년 쯤 했었는데 신혼이라는 거 없었어요. ㅋㅋㅋ
근데, 결혼하고 나서도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었네요.
늘 비슷. ㅎ
다만, 자식들 태어나니 좀 더 사이가 좋아졌습니다.5. 음
'11.7.27 9:23 PM (175.117.xxx.75)거의 4년 꽉 채우고 결혼했고 지금 5년째입니다.
새벽에 천둥쳐서 깼는데 남편은 제 귀막아주느라고 그때부터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6. 있다입니다
'11.7.27 9:28 PM (115.143.xxx.167)연애 8년 결혼 3년차.
결혼 후 안정적인 환경에서 언제나 러브 모드
에로틱한 러브모드 말고 ㅋ, 이것이 행복이다라고 느끼며 하루하루 서로를 아끼며 살고 있어요.
결혼하면서 하나하나 검증할 필요 없이. 어느 정도 이 사람을 알고 있다라는 상태에서 결혼하고 나니.. 역시 날 너무 사랑하는 남자와 서로 행복하라고 노력하고 살고 있습니다 ^^
다만 오래 살아본 것이 아니기 때무네에~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7. 저요!!!
'11.7.27 9:53 PM (125.214.xxx.254)연애7년했고, 결혼 7년차예요.
감히 자신있게 말하자면 아직도 알콩달콩이예요.
제 자신도 이렇게 남편을 좋아라하는게 신기하고 (원래 변덕스럽고, 싫증을 잘내는 성격이라서...)또, 한결 같은 남편도 고맙고 암튼 이 신혼 시기는 언제 끝나는 건지......흐흐
아직도 잠들때 꼭 안고 잠들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7개월차라서 자세 바꿀때마다 힘들어하면 벌떡 깨서 자리잡아주고, 튼살오일로 범벅해서 마사지하고 있음 쿠키 냄새나는 배불뚝이 좋다며 들러붙어있고 그래요....
뭐 암튼 행복해요. 히히8. 음
'11.7.27 9:56 PM (81.178.xxx.157)연애 5년 신혼 3년차.
아직도 출근하는 등짝만 봐도 이쁘고(돈 벌어와서 말고)
퇴근할때 기다리고 그럽니다.
가끔 밖에서 우연히 봐도 좋은데요~9. 서로
'11.7.27 10:11 PM (211.208.xxx.201)하기 나름이죠.
저희도 연애4년에 결혼 15년차
중간중간 힘들기간 권태기는 있었던것같고
하지만 간혹 힘든시기 지나면 신랑 하얀 와이셔츠입고
출근하는 모습보면 설레여요.
저는 설레이고 좋다라고 표현하고 또 남편도 그런표현이
좋다하구요.
큰애 요즘 사춘기라 속썩이니 요즘 둘이 정말 의지하고
많이 얘기하며 진짜 부부밖에 없나부다...라는 말에
공감하며 살고있어요.
서로 표현하고 하기나름인것같아요.10. ㅇ
'11.7.27 10:32 PM (115.139.xxx.131)우리 시부모님은 아직도 신혼같아요.
4~5년 연애하다 결혼하셨으니 당시로써는 연애가 길었죠.
아버님이 아기자기한거 좋아하세요 ㅎㅎㅎ11. .
'11.7.27 11:02 PM (125.178.xxx.53)연애 5년 결혼 5년인데요~
결혼 2년까진 연애 때보다 더 더 좋다가...
3년차에 집을 사고 좀 안정됐달까 하니까 좀 권태가 왔던 거 같아요.
지금은 다시 너무너무 좋아요.
어제 갑자기 비 내려서 남편 데리러도 가구요...
간 김에 같이 삼계탕 먹고 비 그쳐서 산책하고,
자전거 뒤에 타고 룰루랄라 신나게 다니기도 하고 그래요.
그런 소소한 일상을 좋아합니다.
불타는 사랑은 아니고 잔잔한 사랑이랄까요 그런 거 같아요.12. 아뇨~
'11.7.28 8:14 AM (112.164.xxx.118)8년 연애하구 결혼 4년차인데 지금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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