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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던 어떤 거지님...

페파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1-07-27 12:02:36
요즘 82에 100억녀다 뭐다 하고 거지근성이란 말이 화두로 오르는데요...
제가 겪었던 거지들은 뭐 다들 아실런지 며칠전 떼어냈던 신랑 사촌누나패밀리도 있었지요..
저 이제 고정닉으로 할래요...
신랑사촌누나 글 올릴때는 "부담"이라는 닉넴으로 했는데 이젠 페파라는 이 닉넴으로 갈께요..

저 직장 다닐때 팀장이란 사람이었는데요
이 아자씨가 얼마나 쪼잔한 인간이었는지 협력업체 등쳐서 밥 쳐잡수시는건 기본이고
회사직원 결혼할때 3만원 부조에 자기부모, 와이프,애들2까지 달고 와서 식권 6장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 직원이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저도 저 결혼할때 오빠한테 "이름이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인간 얼마 부조하고
식권 몇장 챙겨갔는지 체크해"라고 했더만 오빠가 좋은날 야박하게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더만 학을 떼더군요.

3만원에 5장 가져갔다고....저한테는 한장 덜가져갔네요ㅋㅋㅋㅋ

누구네집 애가 1등했다는 말만 들으면 "밥사"라는 말을 달고 살고
누구네집 집샀다는 말만 들어도 마찬가지고...
회사에서 돈 걷어서 사다논 믹스커피도 한웅큼씩 집에 가져가고
이인간때문에 다들 커피도 자판기를 뽑아먹던가 아님 집에서 하루치 먹을 양만 갖고 오게 됐어요.
이인간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니에요.
와이프는 장인 건물에서 약국하고 있고 이인간 부모는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진짜 짜증났던거는 가끔 구내식당을 벗어나서 밖에서 먹을 때가 있었는데 다들 먹고 살기 힘들고
누가 누굴 사줄 것도 없고 더치하는게 당연한거잖아요!!
근데 이인간은 밖에서 뭐 먹으면 돈없다고 다른 사람이 내게 한다거나 아님 10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다고
나중에 준다거나 해요..주긴 개뿔...
또 식당주인한테 100만원짜리 수표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네요...당연히 부족하다고 하죠..
근데 웃긴건요 저희도 순진했던게 그 수표 구경한 적 없었어요.

웬만하면 안달고 가면 되겠다 싶죠?
근데 그게 또 아니에요??
팀장이어서 자기 떼어놓고 가면 업무적으로 얼마나 갈궈대는지....그냥 고개 처밖고 밥먹는게 나아요..

근데 또 밖에서 먹자고 하길래....도저히 안되겠어서 사람들하고 말을 했어요...이번에는 절대 내주지 말자고
헌데 방법이라고는 또 100만원 수표 드립칠것 같아서 저도 그때는 대출금에 대출이자 갚느라고  또 월급날이 머지 않아서
잔고에 100이 없었고 제가 있었다면 다시 입금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찾아놨을텐데.....
일단은 4명이서 각출해서 100을 만들었어요...25만원씩....

다 먹고나서 잔돈이 없고 10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다고 하길래
저희가 웃으면서 거슬러 준다고 하니까 당황했는지 진짜 100만원짜리 수표 거슬러줄 수 있냐고 하길래
제가 다 갖고 있다가 만원짜리 다발을 보여주면서 거슬러주겠다니까 똥씹은 표정이 되더만
지갑에서 주섬주섬 지 돈 꺼내는 거 있죠..참...패주고 싶더군요..

그렇게 먹고 나오고 저희는 각출한 돈 다시 입금하고 왔는데 너무너무 속이 시원한거에요.
이인간 그 이후로 점심 절대 밖에서 먹자고 안하네요.
그 5천원이 아까웠나봐요...지는 5천원이지만 우리가 그동안 지한테 내준거 생각하면 우리가 더 불쌍하죠
IP : 125.177.xxx.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가 먹은
    '11.7.27 12:20 PM (117.53.xxx.201)

    5천원이 아깝다면 남이 X먹은 5천원을 내는 건 얼마나 속이 쓰릴지
    죽었다 깨어나도 못깨닫겠죠,그 인간?

  • 2.
    '11.7.27 12:27 PM (121.128.xxx.151)

    인간 왜 그러고 산답디까?
    글 읽는 내내 드러워서 속이 다 울렁거니네!

  • 3. 페파
    '11.7.27 12:39 PM (125.177.xxx.23)

    저도 왜그러고 사는지 진짜 궁금했어요..
    이젠 저도 볼 일 없는 사람이지만요..

  • 4. 그 비슷한 녀 ㄴ
    '11.7.27 1:14 PM (58.143.xxx.105)

    있었어요.
    그래도 우린 자체식당이 있어서 다행이었죠.
    같이 근무하던 7-8년동안
    단 한번도 돈 안섰서요.
    자판기 커피조차도

    한참지났으니
    그돈 절약해서 잘살구있겠죠

    얼마나 잘살구있나 궁금해지는군요.

  • 5. 오타
    '11.7.27 1:21 PM (58.143.xxx.105)

    안섰서요ㅡ 안 섰써요

  • 6. 100만원
    '11.7.27 1:25 PM (119.71.xxx.84)

    통쾌하네요 ㅋㅋㅋ
    꿈에도 생각못했겠죠?

  • 7. 페파
    '11.7.27 2:41 PM (125.177.xxx.23)

    윗님 혹시 그 b사감 노처녀팀장 제가 겪었던 그인간하고 남매 아닐까요?
    그렇게 그지같이 구는거 쉽지 않잖아요?

  • 8. ㅋㅋ
    '11.7.27 4:13 PM (218.148.xxx.50)

    페파님. 아닐걸요...
    그 노처녀 팀장 형제들은 다 전문직 이었던걸로 기억해요. (본인 얘기에 의하면...)
    그래서 더 자격지심 쩔었죠. 그걸 죄다 팀원들에게 풀었구요.

    그래도 페파님은 참 통쾌하게 갚아주셨네요.
    그 B사감 그지는 하도 히스테리컬 해서 완전 언터쳐블..
    가정 가진 가장들이 이직할 회사도 안 만들어 놓고 그래도 나름 대기업인 회사 6개월만에 때려치우고 나가게 할 정도면...말 다 했죠.

    으으....그 얼굴, 그 목소리 생각하기도 싫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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