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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에 직원을 데려와서 자겠다는데요

싫다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11-07-26 22:59:15
남편이 방금 술 한잔 한 목소리로 전화가 와서는
내일 새벽에 함께 출장을 가야하는 총각직원을 저희집에 데려와서 자겠다는거에요.
집이 외곽이라...어차피 새벽에 만나야하는데 집에 도로 갔다가 또 나와 만나기가 힘드니까
그렇다는거죠. 이해는 가요. 그런데 싫어요.
이 시각에 시커먼 남자직원 (물론 여자직원이면 좋다는 소리도 아니죠ㅎㅎㅎ)을 데려와서
안방침대에서 자기가 자고 바닥에 요깔고 재운다고 저보고 침구세트 준비해 놓으래요.
저는 애 방에서 애랑 자구요.

요즘 더우니까 방문 다 열고 자는데........남자직원 데려와서 자면
저보고는 애랑 문 꽉 닫고 자라는 소리죠?
아이방엔 물론 에어컨도 없어요.

일단 이 시각에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직원 데려와서 자겠다는 소리부터 짜증이 나는데
이불을 준비해 놓으라니까 더 화가 치받더군요.
사정 이해는 가지만 요즘 세상에 누가 직원을 집에 데려와서 자냐며 너무 짜증난다고 했더니
저보고 네가 더 이상한 사람이라며 화를 내네요?

사실 남편이 평소에도 맨날 술먹고 누굴 데려온다거나 하는 인간은 아니에요.
이번이 십여년 살면서 두어번째 쯤 되는거 같아요.
그런데 전 한번이고 두번이고 간에 아무튼 싫거든요. 불편하니까요.

제가 참고 잠자리 마련해줘야 하는거에요? --;;
제가 속좁은 마눌이어요?


IP : 180.68.xxx.7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1.7.26 11:04 PM (180.230.xxx.93)

    상황이면 싫어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맨날 있는 일도 아니고
    짜증나고 화가 나시겠지만
    님이 한 번 참으면 남편 위상은 높아질 것 같은데요.
    눈 꼭 감고 오늘은 참으시고 따지는 건 나중에 하셔요.

  • 2. 자주
    '11.7.26 11:05 PM (111.118.xxx.229)

    그러는거 아니니 좋은 맘으로 해주셔도 될 거 같은데요...남편 사회생활을 위해서

  • 3. 상황이
    '11.7.26 11:08 PM (58.230.xxx.113)

    집에서 재워야 되겠는데요
    다만 안방에서 님네 세식구자고
    아이방에서 손님 자도록 하세요

    누가 일가친척도 아니고 잠깐 손님에게 안방내준대요.
    아님 술마신 남편도 아이방에서 같이 자라고 하세요.

  • 4. 싫다
    '11.7.26 11:09 PM (180.68.xxx.79)

    ㅎㅎㅎㅎ지금님 남편 위상이 높아진다는 말씀에 웃어버렸네요 --ㅋㅋㅋ
    어차피 올거고 걍 참아줘야겠죠......ㅠ 근데 제가 저 총각직원이라면 안간다고 할거 같은데 ㅋㅋ 총각이라서 눈치 없나봐요.
    내일 제 정신으로 퇴근해 오면 한번 쏴줘야겠어요...에효에효

  • 5. d
    '11.7.26 11:10 PM (115.139.xxx.131)

    안방은 왜 내주나요
    거실에서 자라 그래요.
    아니면 아기를 안방에서 재우고 아이방에 재우던지.
    윗분 말씀대로 술마신 두사람 아이방에 자라그래요~

  • 6. 싫다
    '11.7.26 11:23 PM (180.68.xxx.79)

    네 안그래도 현관 맞은편 작은방에 이불 던져? 놨어요.
    난 잘테니 들어오면 작은방에 직원 재우라고 문자 날리고요...-_-

  • 7. ...
    '11.7.26 11:25 PM (112.187.xxx.155)

    요즘같은 세상에 외간남자를 재우겠다는 간큰 남편과 그거 믿고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온 남자가 있군요...
    자주 그런거 아니니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요?
    그러다 된통 뒷통수 맞을일 생겨봐야 정신 차리겠죠.
    맨정신일때 정말 확실하게 얘기 해 두셔야 할거같네요.
    조심스럽고도 위험합니다...

  • 8. .....
    '11.7.26 11:26 PM (211.246.xxx.178)

    꾹 참고 너무 너무 잘 해주신후..
    남편분한테 두고두고 생색 내세요

  • 9. dd
    '11.7.26 11:32 PM (121.174.xxx.177)

    손님에게 안방 내어 주는 것이 아니예요.

    안방은 두분이 주무시고 손님은 거실에 이불을 하나 깔아 주던지, 아니면 안방에서 함께 자고 손님을 아이방에 자리 봐 주던지... 아니면 남편과 손님을 거실에 재우세요.

  • 10. 에구..
    '11.7.26 11:38 PM (121.88.xxx.151)

    제가 그 남자직원이라면 찜질방에서 자고
    낼 새벽에 만나겠구만..;;

  • 11. 어차피...
    '11.7.27 1:09 AM (180.70.xxx.38)

    이왕에 피할수없는일이라면,
    오랜만에 부탁하는 남편위해서, 상냥하게 해주세요.
    자주있는 일도 아니라면서......

  • 12. ...
    '11.7.27 6:20 AM (110.14.xxx.239)

    회삿돈으로 모텔을 잡아서 자던가하지 핑계는.. 가족 소중한줄 아셔야지될거같네요

  • 13. 남자들
    '11.7.27 11:16 AM (117.53.xxx.201)

    모텔로 몰면 거기에서 엉뚱한 짓 할 수도 있어요.
    가만히 있어도 유혹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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