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올케언니... 참 대단한거같아요.

...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1-07-26 10:27:31
올케언니 처음엔 결혼 반대했었어요.
저희 친정도 못사는 형편이긴 하지만 언니가 재혼에 아이가 둘 있어서 흔쾌히 받아들이기는 좀 어려웠지요.
그래도 서로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도 오빠 잘따르고 해서 결국 결혼하고 산지 10년이에요.
처음엔 그렇게 살았지만 정말 부부싸움도 많이 하더라구요.
그러다 조카 하나를 더 봤고, 아이가 셋이 됐지요.
언니는 오빠를 참 좋아해요. 저희들 앞에서도 좋다고 표현 많이하고...
그러면서도 한번씩 싸우고...

언니 성격이 고상한건 없지만 뒤끝도 없고 좀 화통한편이고...
싫은건 싫다고 얘기하고 좋으면 한없이 좋다고 하는...그런성격...
처음엔 다들 적응 못했지만 세월이 약인지...

외벌이에 오빠가 아이들은 엄마손에서 커야한다고 언니 일도 못하게 해서 버겁게 언니가 살림해나가요.
언니도 애를 좋아해서 아이들은 착하게 잘 키우고 그러드라구요.
성적은 좀 바닥이지만, 나름 아이들 꿈도 스스로 정해가고 있더라구요.

한번은 술자리에서 저희 친정아빠랑 올케언니랑 언성을 높였대요. 저는 못봤고...
아빠는 언니 다시 안본다고 할정도로...
근데 그후 친정모임에서 언니가 저희 아빠한테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아부지~하면서 애교부리듯
서운했던거 얘기하고, 아빠도 그래~ 어른인 나도 이해해줘야할거 있으니 넘어가보자~ 하면서 서로
화해를 하드라구요.
식구들 다 있는자리에서 그러니 언니에게 참 고맙고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저도 결혼해서 살아보니 며느리로 사는게 쉬운게 아니고
저희 친정이 잘살아서 금전적 도움을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딸 입장에서 올케언니들에게 늘 안타까운 마음 있거든요.
시댁어른들이 며느리들 밥사주는 집 은근 부러웠어요...
우리 친정은 그러질 못하니...
다행히 친정부모님은 자식에게 기대지는 않겠다고 생활비같은 보조는 안받으세요. 따로 사시고...
친정아빠가 자상한 성격은 못되셔서 친정엄마가 고생은 하시지만...

암튼, 그런 올케언니가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참 대단한 사람인거같아요.
성격이 좀 아직은 허걱할때가 있지만 그래도 제가 볼때는 오빠와 진정 연분이다 싶더라구요.

오빠랑 통화할때면 늘 언니말에 귀기울여달라고 얘기하면
오빠가 그래요.
10년 살아보니 이제야 모든 톱니가 잘 맞아서 잘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언니나 오빠를 보면 비틀거리는 내 가정을 좀더 붙잡고 더 살아봐야겠다 싶기도 하구요.

정신적으로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오빠와 올케언니인거같아요.
IP : 211.180.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11.7.26 10:30 AM (211.210.xxx.62)

    좋은 인연이네요.
    10년이면 서로에게 질릴때도 되었는데
    서로서로 참고 노력하는 부분이 많겠죠.
    오빠내외분과 원글님도 행복하시길.

  • 2. 감사합니다.
    '11.7.26 10:31 AM (210.221.xxx.7)

    장점을 장점으로 보는 원글님 같은 시각이 아주 많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맞아요
    그래서 나이 듦이 나쁘지 만은 않더이다.
    이런 때, 저런 눌어 붙음이 더 깊은 혜안을 주는 것인가봐요.

  • 3. 친정부모님
    '11.7.26 10:37 AM (125.140.xxx.49)

    이 더 대단하시네요 며느리 손주들까지 받아주셧으니요

  • 4. 그러게요
    '11.7.26 10:45 AM (112.168.xxx.63)

    친정부모님이 대단하시네요.
    뭐 말려도 소용없는게 자식문제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478 제가 지금 간절히 찾고있는 수첩(인덱스 수첩) 아시는분,,, 1 인덱스 노트.. 2011/07/14 191
669477 광교집값은 오르겠죠? 바로 그 옆도 오를까요? 4 . 2011/07/14 1,216
669476 감추고 싶은 이야기가.... 1 사랑이여 2011/07/14 504
669475 불당까페서 가방을 지난 토욜에 샀는데요. 그후 배송은 어찌 확인하나요? 4 질문 2011/07/14 440
669474 징글 징글하게 내리네요... 8 정말 2011/07/14 860
669473 대구 납작만두 원조는 어디서 주문하나요? @.@ 11 대구 2011/07/14 1,245
669472 실업급여관련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실업급여질문.. 2011/07/14 286
669471 구이용 노르웨이 고등어가 냉동실에 있는데요, 조림해도 되나요? 1 .. 2011/07/14 209
669470 키플링 백팩 서울 사려고 하는데요 5 초6엄마 2011/07/14 568
669469 형님은 의절하겠다는데.... 36 철없는 남매.. 2011/07/14 11,972
669468 누구한테든 할말 다 할수있는 분들 있나요? 8 어떻게 2011/07/14 734
669467 지하철 '무개념녀' 또 등장…시각장애인 안내견 보고 "더러워" 35 밝은태양 2011/07/14 2,036
669466 술자리 스타들의 망가진 모습 특히 이병헌.. 2011/07/14 925
669465 주병진씨 정도의 조건이면 골라서 결혼..?? 35 ... 2011/07/14 11,120
669464 저 자랑하고싶어요 5 슈퍼맘 2011/07/14 764
669463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없는 사람한테 카카오톡 메시지가 올수도 있나요?? 5 카톡 2011/07/14 1,012
669462 양악수술 괜찮나요? 17 ----- 2011/07/14 2,057
669461 묵은 김장김치가 많은데 뭘 해먹으면 좋을까요? 11 .... 2011/07/14 1,155
669460 비가 미친듯이 내립니다... 5 걱정이네요... 2011/07/14 772
669459 감기몸살 빨리 낫는 비법 있을까요? 3 몸살 2011/07/14 320
669458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가는거 좀 저렴한방법 없나요?? 1 건강요리 2011/07/14 277
669457 단백질 부족해도 얼굴에 버즘? 버짐같은게 필 수 있나요? ㅠㅠ 3 버즘 2011/07/14 426
669456 새 차를 누가 찍었어요 3 초보운전 2011/07/14 418
669455 돼지갈비 양념이 많이 남았다면... 3 양념,,, 2011/07/14 342
669454 임성민 미국인교수와 결혼한다네요~~ 42 임성민 2011/07/14 15,684
669453 아토케어 청소기 냄새.. 참고 그냥 사용하시나요? 6 냄새 짱 2011/07/14 613
669452 명절에 시누이들 오는것에 대해.... 34 명절스트레스.. 2011/07/14 3,866
669451 뻔데기가 먹고 싶어 쑤퍼에 갔더니.. ... 2011/07/14 209
669450 뭐든지 다 잘하고 싶어하는 아이 2 바쁘다 2011/07/14 431
669449 이 옷 좀 찾아주세요!!! 1 제발 2011/07/14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