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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 전이된 암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1-07-23 12:12:11
시어머님이 작년에 암수술받으신게 올해 다시 폐로전이 항암과 방사선 치료받으시는중에 다시 뇌로 전이
되셨어요. 구토와 어지럼증을 많이 느끼시고 체력이 너무 없으세요.

병원에서는 항암을 할지 말지 결정하라고,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고통없으려면 이만 중단하라 하는데
쉽게 결정을 못하겠어요.

이제 몇달 남지 않은듯한데, 그냥 편히 모시는게 낫겠지요.
현재 병원에 계시는데, 집으로 모시지도 못하고, 마냥 병원에 계시기도 뭐하고 어찌해야 할까요?
그리고 자리에서 거의 일어나기도 힘드신데, 이상황을 알려드리고 남은 기간을 정리하도록 하는것이
옳은일일까요 아니면 삶의 희망을 더 드리는게 나은건가요?

이제 가족들은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해야 할거 같아요.
IP : 121.143.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3 12:15 PM (118.36.xxx.178)

    힘드시겠어요. 가족 모두....
    연세가 어느 정도 있고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의 항암은
    환자 뿐만 아니라 곁의 가족들도 고통이지요. ㅠㅠ

    공기좋고 맘 편하고 한적한 곳에 모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가족끼리 얘기해 보세요.
    위로 드립니다. 힘내세요.

  • 2.
    '11.7.23 12:17 PM (116.127.xxx.132)

    우리 아빠도 말기암이셨는데요... 참 본인도 본인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도 정말 힘들더군요...그 고통을 죽을때까지 가지고 참으며 지내야한다는거.... 이 암 정복은 도대체 언제쯤 될까요.

  • 3. ...
    '11.7.23 12:18 PM (124.53.xxx.184)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셔서 저 또한 그런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 상태라면 항암을 하지 마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그리고 지금 상태를 말씀 드리세요.
    시어머님도 아실건 아시고 정리할건 정리하셔야 미련도 원망도 없어실테니 꼭 알려드리세요

  • 4. ...
    '11.7.23 12:41 PM (59.13.xxx.72)

    저희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리고 싶네요.

  • 5. .
    '11.7.23 1:02 PM (116.37.xxx.204)

    그래도 아들, 딸이 결정하도록 하세요.
    이성적으로야 치료 중단이 맞지만
    그게 본인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가 충분히 있답니다.

  • 6. 아..정말
    '11.7.23 1:16 PM (218.158.xxx.54)

    이 암 정복은 도대체 언제쯤 될까요222
    어서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7. 병원에서
    '11.7.23 2:38 PM (218.155.xxx.223)

    항암을 권고하는게 아니라 할지 말지 결정하라고 할 정도면 안하는게 낫지 않나요
    저도 가족중에 경험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요
    말기환자는 치료라는게 항암이나 몰핀 수준의 진통제주사 맞으니 식구들도 몰라보고
    고통을 겪다 가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병원에 매달리게 되던데 나중에 생각하니 괜히 그랬다 싶고..
    근데 암 통증이 보통 통증과는 달라서 심해지면 어차피 입원은 해야 될거에요

  • 8. ///
    '11.7.23 5:38 PM (211.53.xxx.68)

    항암 하지마세요.. 제언니가 똑같은케이스였어요.. 조카애들이 하도 원해서
    항암하긴 했는데 그게 너무 고통이라고 언니가 저한테 그랬어요..

    아이들 마음에 한안되려고 한다고.. 의약분압분규와중에 짐처럼 서울대학병원 응급실
    복도에서 있던 언니가 생각나네요.. 언니가 지옥이 있다면 이게 지옥이라고 하셨어요..

    조카가 직장까지 그만둬가며 엄마병구완하니 막지도 못하고 참 안타까웠어요..
    끈이있다면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니 참 좋더라구요..
    언니 시누이가 성당에서 중요한 위치라서 소개로 들어갔는데 호텔같은 시스템에
    천주교 신자분들이 친구처럼 언니에게 대해줘서 편안히 있다 갔어요..

  • 9. 절대로
    '11.7.23 6:59 PM (118.137.xxx.40)

    항암의 중단에 관한 말을 법적인 자식(사위 며느리)이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만 신경쓰세요.
    사람이라는 게 힘이 들수록 원망할 누군가를 찾게 된답니다. 부모의 죽음앞에 덤덤할 사람은 없구요. 상황이 지난 다음에는 그것이 모두를 위한 말이었다는 것을 알아도, 또 막상 지금 당장은 그것이 환자를 위한 진심이라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어도, 돌아가시고 상치르고 이럴때는, 그때 항암을 중단하자고 했던 사람... 자식이 아니니... 이런 말 나오더군요. 서로간 상처가 너무 커요.
    무조건 침묵으로 결정을 내리는 건 피붙이에게 미루는 게 옳아요. 이게 책임전가하고는 다르구요. 상처를 줄이자는 거죠.
    저도 경험한 일이고, 주변에서도 몇번 본 일이 있어서 그래요.

    그리고, 저도 항암은 중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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