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앞에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

슬프네요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11-07-22 16:05:23
전에 동사무소 주민등록 발행 하시는분 계신지 여쭈고 주민번호는 모르고 친모의 본적주소만 아는데

친모를 찾을수 있을지 여쭸는데 그때 답글 주신분들이 찾을수 있을거라고 하셔서

용기를 내고 오늘 동사무소로 갔습니다.

근데...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생존은 해 계시지만 더 알려줄수 있는건 없다고 하네요...ㅠ

제 친아빠와 혼인관계로 신고된 기록이 없고 그냥 제 친모로서의 친모의 호적만 기재가 되어 있었거든요.

저를 낳고 일주일만에 그냥 떠나 버리셔서... 아빠에게 묻고 싶어도 상처 받은게 많으셔서 친모 얘기 하는

자체를 싫어하세요.

친모의 호적을 거슬러 올라서 찾아가 보던데 생존해 계시는거 말고는 더 알려드릴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책상에 올려진 서류를 얼핏 봤는데 제적이란 도장과 배우자 글자를 봤는데 직원이 제가 보니 황급히 치우더라구요. 재혼은 확실히 하신듯하네요.)

저는 어떻게 주소지만 알수 있을까 하고 희망을 품고 갔는데...더 알려드릴게 없다고 하니 그냥 눈물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저랑 친모관계가 서류상으로는 확인되고 증명이 되지만  서로의 존재및 안부를 알고 싶어 할수도 있지만

한쪽에서는 원치 않을수 있다고 그런문제에 자기네들이 끼면 문제가 생긴다고 하드라구요.

그 동사무소 옆에 파출소지소가 있는데 옆에있던 직원이 정 그럼 파출소지소가서 알아보라고...

아니 주민번호도 모르고 동사무소에서도 확인안해주는걸 경찰에서 해주겠습니까?

한 30분을 멍하니 동사무소 주위만 맴돌았네요...안고 있는 아기 얼굴에 자꾸 눈물이 떨어질려해서

하늘을 여러번 처다 보았네요...오늘은 눈물나도 핑계댈 눈부시게 쳐다볼 해도 없더라구요.

휴...살아 있다는거만이라도 확인했으니 포기해야 할까요?

그냥 먼 발치서라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맘 같아선 흥신소 같은데라도 이용하고픈데 그런덴 불법이라 비용도

많이 들거구 그런 여유도 안되니...그냥 제가 할수있는건 다 한거 같아요.

그냥.........

이제는 30년 넘게 가슴속에 품었던 맘을 내려 놓을때가 된거 같아요.

이렇게 포기하라하시는 하늘의 뜻인가 봅니다.
IP : 175.114.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2 4:09 PM (112.187.xxx.155)

    마음 아프네요...
    새 가정 꾸렸으면 무작정 찾는것도 어쩌면 싫어하실 수도 있겠네요.
    예전에 TV에서 님처럼 성인되어 친모 찾았는데 과거 숨기고 새가정 꾸렸다고 안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연락거부했던 사연 생각나네요.
    에효...
    아마도 제 생각에... 자식이 그리웠으면 30년 넘게 모른척 하진 않았을거같아요.
    마음 아프시겠지만 이대로 묻어두셔야 할거같네요...
    힘내세요...

  • 2. 죽기전에
    '11.7.22 4:31 PM (210.178.xxx.182)

    경찰서 가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경찰에서 먼저 찾으시는 분께 이러이러한 분이 찾는다고 그쪽에 말씀드리고 원하면 만나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11살때 저 버린 아버지 찾으려다 포기했어요. 만약 아버지가 거부하면 참 맘상할것 같아서요. 최소한 살아있고 재혼한것만 아는채로 살아요. 동생도 있겠죠? 죽기전에 한번 보긴해야 할텐데요...

  • 3.
    '11.7.22 4:41 PM (211.234.xxx.211)

    원래 안되는 건 맞는데...최근에 제 주변에서 사정사정, 애걸복걸해서 안 경우 있어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기른 정 없고 따로 삶 꾸리는 어머닌 애틋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 수도 있다고, 혹시 알게되어 만나게 되면 실망하실까봐서요.

  • 4. 용기내세요
    '11.7.22 4:46 PM (175.212.xxx.66)

    서류 발급을 꼭 그 동사무소에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다른 동사무소에 가서도 사정 말하시고 부탁해보세요!
    몇 군데 다니면서 좀 눈치있고 맘씨 좋아보이는 직원한테 부탁해보시길...
    낙담하시지 마시고 발품팔아 보세요!!

  • 5.
    '11.7.22 5:09 PM (211.234.xxx.211)

    제 주변 분은 타도시인데도 여러번 찾아 부탁했다고 들었어요. 가르쳐 준 그 분도 어렵게 알려주셨고. 절대 여기서 알았다고 하지 않겠다고 하셔야 할거에요. 그분은 포기가 안될 정도로 외로웠다 하더군요..아기도 있으신데 힘내세요.

  • 6. 둥둥
    '11.7.22 5:11 PM (211.253.xxx.34)

    윗윗님, 그건 눈치있고 맘씨 좋은 차원이 아닌거 같아요.....
    요즘 개인정보보호가 너무 강화되서 인정으로 처리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차라리 윗님 말대로 경찰서에 가보심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8308 생일 음력날짜를 양력날짜로는 모르겠어요. 3 알려주세요 2011/07/12 254
668307 상해보험 생명보험 실비보험..결정은 6 리플절실.... 2011/07/12 518
668306 장터에서 면세점 대리구매요... 3 .. 2011/07/12 751
668305 학교모임 엄마가 10 인간관계 2011/07/12 2,691
668304 유방암 결과가 치밀유방으로 나왔는데요... 9 ....? 2011/07/12 2,174
668303 초 6 여자아이 에게 좋은 샴프좀 알려주세요 2 샴프 2011/07/12 298
668302 장 자끄 상뻬 책 추천하신 분 감사드려요^^ 9 d 2011/07/12 750
668301 경기도 61번 버스를 탔는데 버스 2011/07/12 180
668300 제가 경험한 무서운사건.. 5 츠자 2011/07/12 2,217
668299 어느 쇼셜에서 세일하길래 3양에서 새로나온 라면 샀는데.. 2 삼양라면 2011/07/12 574
668298 캐치마인드 아세요? 4 ㅋㅋ 2011/07/12 354
668297 빨간 책 기본 영어가 온라인상 품절인데요.. 1 충전 2011/07/12 439
668296 남편 생일선물로 안경해주고 싶은데요... 4 면제점 안경.. 2011/07/12 307
668295 주식이란게 참 우습네요. 4 나비부인 2011/07/12 1,923
668294 늙어서 받을 국민연금이 궁금한데 아는 방법이 없을까요? 3 국민연금 2011/07/12 814
668293 질문이 있는데요 (신기생뎐) 15 .. 2011/07/12 1,516
668292 맛집에서 재료는 다 공개하면서 비법이라고 안가르쳐 주는 것은 바로.... 9 조미료 2011/07/12 1,614
668291 중학생 남자 아이들 수영복 어디서 사나요? 5 .. 2011/07/12 437
668290 개명하고 싶은데요..추천해주세요~ 4 개명할 이름.. 2011/07/12 432
668289 남편과 다투니 지름신이... 5 >.&.. 2011/07/12 754
668288 샐러드 하려는데요 프렌치 드레싱 어디에서 팔아요? 7 감자샐러드 2011/07/12 522
668287 다이어트...9주째 -6kg 감량 (0.5kg증가) 8 진짜다이어터.. 2011/07/12 2,004
668286 집 매매 궁금합니다. .. 2011/07/12 270
668285 또다시 갈림길.. 4 ........ 2011/07/12 386
668284 lg제습기 VS 위닉스 제습기 소음은 어떤 것이 더 적을까요? 4 제습기 2011/07/12 4,241
668283 댕기머리샴푸 말예요 5 머리숱 고민.. 2011/07/12 804
668282 이거 우울증 증상일까요? 2 -__ 2011/07/12 455
668281 layali al shark 무슨 뜻인지 아는 분이 계실까요? 3 믿을곳은 여.. 2011/07/12 489
668280 손님초대 상차리는 분들 정말 대단해보여요^^ 9 손님초대 2011/07/12 1,466
668279 특이한 그날(...) 주기, 혹시 같은 경험 하신 분.. 계실까요? 2011/07/12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