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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못 박아2
이곳에 글을 올렸다가 비난하는 댓글에 너무 놀라서 글을 지우고 말았었다.
조언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어제 아침에 남편이 복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숨을 못 쉬겠다면서 뒹굴었다.아이들은 아빠의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서 옆에 오지를 못했다.나도 태어나서 그렇게 아파하는 사람은 처음봤다.급기야 앰블런스를 타고 병원에 실려갔다. 앰블란스가 오기까지 약20분동안 난 별 생각을 다 했다.
남편은 뒹굴면서 나한테 자기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사랑만 있으면 뭐 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고 했다.난 그 말을 들으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도 않고 괜찮을꺼야라는 말만했다.별일 없겠지 이 사람이 처리해야 할일들이 많은데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나나 우리 아이들 더 나쁜 상황까지 가는 일은 없을꺼야라고 나 스스로 안심시켰다. 드라마 주인공이 되는 일은 없을꺼야라고 생각했다.남편이 사업하는 동안 난 옆에서 매일 울기만 하고 들들 볶았다.내가 너무나 걱정했고 말렸는데도 사업을 시작했고 우리의 전재산과 어떤 분의 돈까지 들어간 상황이라 나는 일이 정리될떄까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당연히 남편을 벌레 보듯이 했고,그러는 동안 남편은 하루 하루 말라갔다.다행이 남편은 별일 없이 병원에서 나왔다.
우리 부부는 그전까지 너무나 단란한 가정을 이루었었다.자상한 남편이었다.하지만,돈이라는게 그 자상하고 부지런하고 똑똑한 그를 너무나 무능력하게 보이게 만들었다.그가 하던 사업이 내가 모르는 분야라서 걱정한거지 터무니 없는 그런 일은 아니었다.그일을 알만한 사람은 그의 능력을 높이 샀고,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 우리는 많은 빚을 진 상황이다.특히 우리 한테 투자하신 분에게 투자하신 금액을 돌려 줄 상황이 아니다 시간이 걸려서 갚아야 하는 돈이다.
난 그 분한테 그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하며 안 갚으면 아마 자손대대로 잘 살 없을꺼라고 악영향을 받을꺼라는 말을 들었다.내 남편의 잘못으로 나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나쁜 말을 듣게 한거다.
그리고 그 분은 자기가 어떤 때는 별생각이 다 든다고 했다.자기가 감옥을 가더라도 무슨 일을 칠지도 모른다는 말을했다.우리 남편은 아직도 내가 그 분을 만난 사실을 모르고 난 그 말들을 감히 할 수가 없다.그 분은 그 투자를 위해 변호사를 위임해서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우리의 신용까지 담보로 가져갔다.우리 변호사가 그렇게 말렸는데 남편은 일을 성사 시킬 수 있다면서 기어코 그렇게 했다.그렇게 해야 그 분이 우리를 믿는다면서 사람이 무슨 일에 빠지면 누구의 조언도 안 듵는다는 걸 난 알았다.여기서 악플자들이 알아야 할게 있다.비즈니스상 이런 경우 투자자가 손실로 인정을 해야하는거다.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게 아니라 투자대상 그 사업을 보고 투자한거기야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분이고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분의 돈을 끌여들인거라 도의상 당연히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난 이제 나 혼자 모든걸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편이 응급실까지 갔다온 상황에 난 더 이상 그를 괴롭힐 수 없고 내가 들은 나쁜 말들을 그에게 할 수도 없다.신이 계신다면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걸까?
난 너무 지쳤고 너무 힘들어 다 놓고 싶다.
오늘은 그의 생일이라 아이들떄문에 생일상을 간단하게 케잌까지 구워가며 상을 차려주었다,장을 보는 동안 음식을 만드는 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다.
빨리 이 터널서 벗어나고 싶다.
1. 흠..
'11.7.22 12:29 AM (71.231.xxx.6)저도 지난 님의 글을 읽었어요
정말 딱하던데 그런 절망적인 글이도 악플이 있었나 보네요 거참..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저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다시 시작했었어요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다시 일어설수가 있었는데
그러면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사회인이 되고 하니 지금은 안정적이게 되었어요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무슨 방법이 생길수도 있어요 항상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세요2. ...
'11.7.22 12:39 AM (116.126.xxx.61)제친구가 갓난쟁이 애 둘일때 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남편이 주식한답시고 대출받아 날리고..
시부모님 남편이름으로 빚을 내서...
아무튼 몇억의 빚이 친구한테...
친구가 어찌나 과묵한지 속을 참다참다...숨을 못쉬어 응급실도 가고...
정말 그 친구도 죽는 생각 많이 했대요.
그 일이 벌써 십년전일이네요.
지금 그 친구 빚도 갚고 식당도 열었어요.
얼마전엔 집까지 샀네요.
그냥 평범하게 사는 저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노력하니 저보다 지금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어요.
님...흔들리지마시고 이겨낼수 있을꺼라고 자식들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래요.
제 친구처럼 웃을수 있는 날 꼭 올꺼예요.
저희 친정부모님 정말 못살았어요. 거기다 착한 아버지 보증 덕에
단칸방에 살기도 했어요.
정말 힘들게 사셨지만 열심히 살다보니 햇살이 있더라구요
지금 부모님 버젓한 건물지어 장사하시는데 잘 되세요.
안해본 일 없을정도로 열심히 사셨어요.
님도 포기하지 마시고 희망을 가지고 강하게 대처하셨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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