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 써봅니다.
만11년 넘게 일한 직장을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어야 할 상황입니다.
이제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까 고민이 많아요.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네요. 끈기가 있는 편도 아니고. 그냥 남들보다 뒤쳐지는게 싫어서 공부했네요.
그냥저냥 부모님 말씀대로 공부해서 대학가고 졸업하고 대충 취업하고..
전공도 문과 중에 정말 무난한.. ^^;;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직장에서도 그럭저럭 인정받고..
매우 뛰어나지는 않지만, 일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않는..
한마디로 인생을 참 별 생각없이 살았던거 같네요. 대충 상황에 따라 무난하게 따라갔네요.
그러다가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치료받고 있는 차에, 남편이 해외로 가게 되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가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분들처럼
한가지 일을 10년이상하면 달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몇가지, 좋아보이는 일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저는..
어학에 조금 소질이 있는 것 같고,
창의적인 일에는 잼병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고,
저질체력입니다.
가능하다면 늙어서도 남편이랑 소일거리로 삼을 수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어요.
소위 말씀들하시는 "전문직"은 힘들겠지만, "전문기술직"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기 게시판에 보면 프리랜서분도 있으신것 같은데,
집에서 아기 키우면서 시작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일을 계속하면 내공이 쌓여 점점 더 잘할 수 있는 일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좋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여..?
평생직업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1-07-21 16:38:47
IP : 203.254.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ㄹㄹ
'11.7.21 4:44 PM (203.226.xxx.128)저는 노인요양사나전문간병인자격증을 딸려고준비중이예요
늘어나는 노인인구가많아 전망있을거같아요2. 근데
'11.7.21 5:09 PM (14.45.xxx.165)원글님 체력 안좋으시다면 노인요양사나 간병사는 못하세요..정말 중노동입니다.
3. 동감
'11.7.21 5:45 PM (183.109.xxx.230)근데님 말씀에 동감.. 말이 그렇지 그분들 대소변도 처리해야 하고 부축해서 옮겨야 하는데
정말 그일은 원만한 체력과 비위가 아니면 못할것 같아요.4. 너구리
'11.7.21 6:58 PM (203.232.xxx.34)노인요양사 간병사 힘든거 맞아요...차라리 보육교사 하세요.. 이것도 힘들고 박봉이긴하지만 노인요양사 보다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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