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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하다가 홧병날꺼 같아요
1. rms
'11.7.21 12:33 AM (175.117.xxx.75)이것저것 막.... 섞어서 얘기하는데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들어주는 사람하고 결혼해야지요.
평생 살 자신있으세요?
저는 사진도 일찍 찍었는데결혼한달전까지 책 안만들었어요. 언제든지 엎으려구요.
끝까지 고민하세요.2. ...
'11.7.21 12:42 AM (112.202.xxx.159)내 말 안들어주는 것처럼 야속한 게 있을까요?
내가 하는 말을 상대가 못참아하고 들으려고 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잘 생각해 보세요. 평생 무시당하고 살기 쉬우니까요.3. ~
'11.7.21 12:48 AM (121.128.xxx.237)결혼 앞두고 준비할때 안싸웠던 사람도 싸우게되요
많이 중요한거 아님 대충 넘기기도하구 빼기도하구 너무 잘하려하지마세요
평생한번이라 완벽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안되요
남친 대화 방법이 연얘때부터 늘 그랬는지 결혼 준비로 힘들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후자인경우는 시간이 해결해줘요.4. ㅋㅋ
'11.7.21 1:32 AM (61.75.xxx.172)글만 읽어도 요약 보고하라는 남친이 이해가 가네요.
5. 호밀빵
'11.7.21 1:39 AM (114.30.xxx.169)112.169.125님 61.75.83.님 설사 제가 그런면이 있다고는 해도 가장 가까운 상대에게 그런 직설적이고 무시받은 듯한 말을 들어서 속상하고 아프다는 글인데, 제대로 아픈 점을 꼬집으시네요..
6. 토닥
'11.7.21 1:48 AM (186.220.xxx.21)원글님, 제가 토닥해 드릴게요. 제가 꼭 님같아요. 저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면 어떤 것이든 시간 순서대로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요. 제가 겪은 감정 그대로 전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인지...(제 절친도 저랑 똑같은데, 둘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다른 친구가 "제발 비유좀 그만 쓰면서 얘기해!"그랬다는 ㅎ)
그런데 신랑은 그런 거 잘 못 참아해요. 결혼한 지금도, 심지어 엊그제도 제가 집안일을 하다 좀 놀란 일이 있어서 그 일이 일어나게 된 경위부터 세세히 이야기하고 있는데, 딱 자르더라구요
"그래서!결론만 말해!"
그랬으니 결혼준비할 때는 어땠겠어요...제 신랑도 님 예비신랑님과 비슷했어요.
저 못믿겠다고 거의 자기가 다 알아서 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바빠서 못하는 일은 저에게 맡기고
보고(보고라는 말만 안썼다뿐이지)하도록 했어요. 그래놓고도 저를 또 못믿고...
원래 결혼할 때는 자주 싸우고, 상대의 몰랐던 면까지 보게되는 일이 왕왕 있어요.
어쨌든 전 결혼하고 때로는 신랑의 저와다른 기질 땜에 좀 외롭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기질에 덕보고 살때도 있어요.(저랑 안맞는 그의 성격이 때로는 어떤 상황에 이로울
때가 있더군요)
저는 참고로 말 짧게짧게 결론만 말하는 사람보다 좀 두서없이 말하는 사람이 더 좋아요 ㅎ
원글님 넘 우울해 마세요.7. 추억만이
'11.7.21 2:27 AM (121.140.xxx.174)남친분께서 공대생 출신인가봐요 :)
8. 상사병에
'11.7.21 4:15 AM (84.159.xxx.23)빵! 터졌네요.. 원글님 너무 귀여운 분이실것 같아요. 심각하신데 웃어서 죄송해요. 요약해서 "보고"하라는 말이 좀 그렇네요. 결혼하면 이래라저래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시키듯 간섭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결혼식 할때까지 잘 생각해보시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9. 현실과 이상
'11.7.21 4:39 AM (186.15.xxx.3)연애할때는 최선울 다해 좋은 모습만 보여주지만 결혼은 현실이랍니다.
경제적인 문제와 계획, 양가 가족 오픈, 매순간이 중요한 결정, 쌍방과실......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입장차가 너무도 다르지요. 쌍방얘기는 다 맞고 다 그럴만 합니다.
이해와 배려.
개뿔딱지마냥 남얘기입니다.
눈치가 빠른 여자가 매사 조심하게 되고 억울합니다.
그러니 가끔 독기 바짝 오른 독사처럼 쏘아붙여서 상대방도 님을 조심하게 시켜줄 필요가 막대합니다.
그렇게 수년간 살다가 호랑이들 이빨 빠지고 철들면 이해와 배려가 지절로되지요. ^^10. ..
'11.7.21 6:46 AM (175.113.xxx.7)내 이야기만 잘들어주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은가요?
나도 결혼하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잘들어줘야 지요.
복잡하고 여자들처럼 별거 아닌걸로 걱정하고 있는것보다 일목요연하게 문서화 해서 한눈에 문제가 뭐고(할일이 뭐고) 해결할 일이 뭔지 알고 행동하고 싶어하는 남친이 이성적이라면 원글님이 서운하시려나?
저는 복잡한 내마음, 산만한 행동에서 정리하게 만들어 주는 남편이 서로 보완이 되서 좋던데..
사실 서로 맞지 않는 두사람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고 이해해 가는 게 결혼생활이죠.
다들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사는 거구요.
나는 산만하지만 당신을 위해 요약해서 말해주고, 나는 정리된 것을 좋아하지만 정신없는 당신을 이해해주고..11. ...
'11.7.21 11:33 AM (122.40.xxx.67)저도 장황하게 말 많이 하는 사람 별로라서 참고 듣다 듣다
한마디....그래서 어떻게 된건데? 하다가 첨부터 다시 들어야하는 친구가 있어서 정말...
그런 저도 남편한테 한소리 들어요.
중요한 것만 짧게 얘기하라고..12. 공순이
'11.7.21 11:40 AM (61.111.xxx.254)전형적인 여자와 전형적인 남자의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 ^^
전 결혼할때 엑셀파일 한개에 일정, 할일, 살림 살것들과 예산 및 지출비용, 심지어는 신혼집 평면도까지 그려서 내가 살 가구 배치까지 미리 해봤어요.
그 엑셀파일 본 미혼 여자친구는 심하다, 유난스럽다는 반응이었는데 남자들은 정말 잘하고 있다, 꼼꼼하다, 결혼준비중인 다른 남자들은 그 엑셀파일 공유해달라는 말까지 했어요.
물론 남편도 이런 성향인 제가 편했대요. (둘다 공대출신)
원글님도 준비중에 이거할까, 저거할까 고민중엔 남편되실 분께 얘기하지 마시고 한두개로 요약된 다음에 A와 B중에 고민중인데 A의 장단점 B의 장단점을 말해주고 조언을 구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대화방식을 좀 바꾸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결혼 파토낼것 까지는 아닌 일인거 같아요.13. 뭐
'11.7.21 11:56 AM (112.169.xxx.27)모게시판에도 글 올리셨는데 거기는 따뜻한 말이 많아서 반성하고 글 지우고 가요,
만약 남친분 말고도 그런말 들으신다면 조금씩 고치시는게 좋습니다,
아줌마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점점 많아지는데요,그 말이 두서없고 장황하면 상대방들은 참 힘들거든요,
행복하세요^^14. .....
'11.7.21 2:53 PM (72.213.xxx.138)음.... 저도 남자쪽이 이해가 되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해서 보내면 될 것 같고요.
저두 이과출신이라 그런지 장황한 것 보다 깔끔하게 요약해서 써 놓으면
정리가 되는 타입이다보니, 단지 남자쪽이 상사처럼 보고하는 것에 화가 난 듯 싶네요.
마치 상사는 뒷짐지고 중간 보고 하라고 명령하는 것 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라서요.
몇개는 남친보고 하라고 시키고 똑같이 보고 받으세요. 그래야 숨통이 좀 틔일 수 있고요.15. 어머나
'11.7.21 3:02 PM (210.160.xxx.168)나이차이가 많으세요?
저는 예비신랑 태도 기절초풍 하겠는데..
간단하게 얘기해줘. 난 결론이 궁금해. 이런 반응도 아니고,
요약해서 보고를 하라니요????? 이메일로보내라구요?????
아무리 여자가 있었던일 하나하나 보고 느낀것 시시콜콜 이야기를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배우자를 동등한 입장에서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없어보입니다.
곧있으면 배우자될 사람을 직장 부하직원 쯤으로 대접하는사람 저는 아무리 반대편 입장도
알아야 한다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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