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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들들 볶아서라도, 나쁜말을 가르칠까봐요.

눙물 조회수 : 970
작성일 : 2011-07-20 23:49:12
IP : 59.11.xxx.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아이
    '11.7.21 12:01 AM (218.159.xxx.123)

    20년 전의 제 모습을 보는 듯...
    제가 20년 전 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요.

    그런 애들은 네 친구도 아니다. 네가 배려해준다고 너하고 좋은 친구가 될 생각이 전혀 없는 애들이다. 말 들어줄 필요 전혀 없고 오히려 네가 밟아줘야 너에게 벌벌 길 것이다. 그러니까 인정사정 봐줄 것 없이 싸우라는 것.

  • 2. 원글
    '11.7.21 12:14 AM (59.11.xxx.8)

    착한아이님.. 제가 다 속이 후련하게 코치해주셨네요.. 저라고 그렇게 왜 안가르쳐봤겠어요..
    천성이 그런가봐요.ㅠㅠ 아마도 죽기살기로 나쁜말하기 세뇌 시킬까봐요.
    방학동안 죄의식없이 나쁜말하기 시킬래요. (씩씩)

    112님.. 이런종류는 첨 올려요.. 저도 님이 어떤님 말씀하는지 알것 같아요..
    주로 아이와 저와의 관계에 관해 글을 올렸던거 같아요..

  • 3. 착한아이
    '11.7.21 12:26 AM (218.159.xxx.123)

    이십년 전의 울화가 다시 되돌아오는 마음에 댓글 남겼습니다.
    가정교육하시는 입장에서 반드시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ㅁㅊ년, 꺼져 등 초딩이 하면 혼날 만한 수위의 욕도 필요할 땐 해야 합니다;; 아이들 세계에선..
    어머님이 가르치세요;;;

    자기 몸 지키는 주먹질도 못하면 한순간에 바보 돼요.
    합기도 같은 무술 가르치셔서 자신감, 체력 길러주시구요.
    그런 애들 패서 걔네 엄마들이나 교장한테 호출 오더라도 걔네가 먼저 잘못한 이상 엄마가 교장선생님도 이긴다고 말해주세요.

    누가 봐도 기 센 년^^;;;;;;으로 이번 방학에 맘 먹고 변신시켜 보세요.
    화이팅!

  • 4. 원글
    '11.7.21 12:32 AM (59.11.xxx.8)

    허걱.. 제가 울다가 웃게 되네요.. ㅠ 맞아요. 저 사실 욕 잘하거든요. 수제자로 키워 볼랍니다.
    아이가요.. 걔 미쳤어 엄마. 하면서 분통을 터트려도 어허.. 그런말 하면 안돼. 했거든요.
    이젠 어림없어요.
    댓글님들 고마워요..ㅠㅠ 정말 오늘 스팀 받는 날이예요.

  • 5. 으윽...
    '11.7.21 12:41 AM (123.212.xxx.170)

    저 1학년 딸아이 키우는 엄마지만...... 절대 나쁜말 안하게 하는데..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딸 낳으면 못되게 키울거라구... 못된애들이 더 잘살더라구..;;
    그 못된게.. 나쁜 그런것보다.. 자기 실속 차릴줄 아는 도도하고 공주같은 아이로 키운단 거였어요.
    댓글들이 다 살벌하네요..;;; 전 그럼에도 말은... 생각을 담는다 생각하고 그사람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하기에.... 바른말 고운말을 강조하거든요.. 어린시절의 버릇같은 욕이... 자라서 더 무분별해 질까봐... 우리 아이도... 어찌보면 야무져 보이지만... 제 성향과.. 외동으로 자란 탓에..
    좀 순진한 구석이 많아요...
    평가에 우리 딸도.. 성격이 아주 부드러워서 왠만한 일엔 화를 내지 않고 잘 지낸다 등등.. 좋은 말들이 전 그냥 좋게 보이기만 하던데...
    속상한 엄마맘 이해하죠... 하지만..그렇다고 같이 그러라는건..;;
    나를 지킬줄은 알아야 한다지만... 욕을 가르치는건....글쎄요..
    저도 여러 상황에서 대처법을 가르쳐 보긴했지만....착한아이 님... 같은 조언은 위험해 보이는데.;

    전 적당히 받아 쳐주고.. 적당히 무시하는 법을 가르쳐요... ;

  • 6. 그냥
    '11.7.21 1:09 AM (14.221.xxx.59)

    친척또래들이 있으면 같이 놀게하거나요.
    교회에 나가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사실 교회 별로인데 외국에서 한국어교실 때문에 아이들 보내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착하거나 정의찾는 애들도 좀 있다하고 그렇게 학년높은 아이들이랑 연결되서 보호받기도 하고 그런데요.

  • 7. 경험이재산
    '11.7.21 5:00 AM (186.15.xxx.3)

    예쁜 화초를 잡초 만들지 마세요~~
    배려 잘하는 아이, 요즘 별로 없어요.
    얼마나 예쁜 말이예요. 배려!
    선생님께도 인정 받고~~

    요즘 아이들 학원 뺑뺑이로 선후배 벼라별꼴 다 보고 살아서인지 독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막 대하고 기 쎈 아이들이 대장?행세하는 추세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형제자매남매나 친척, 혹은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테크닉이 생깁니다.
    특히 언니, 오빠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 배울것도 많답니다.

  • 8. ...
    '11.7.21 7:59 AM (121.142.xxx.44)

    어휴.. 요즘 20세쯤 된 여자들 화장실에서 대화하는거 듣고 정말 정내미가 뚝 떨어졌거든요..
    님 아이가 그런 여자로 자라면 어쩐대요.. 배려 잘하는 아이..보물이예요.
    초등 저학년은 금새 지나가요.

  • 9.
    '11.7.21 8:46 AM (121.189.xxx.143)

    제가 mbti 검사해보니 성인군자형이 나왔어요.
    저도 남들 배려 많이 해요.
    그냥 모든 사람에게 잘하자 주의..
    근데 이젠 바꾸기로 했어요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 혹은 내가 잘하면 알아주는 사람에게만 잘하자
    (나에게 피해 안주는 사람에게도 잘하자 -->나에게 피해주는 사람에겐 똑같이 하자..되갚자..같은 피드백을 주자)

    그 성인군자형 보완점에
    자신을 드러내자<-잘난척 필요..때때로..
    나쁜 피드백을 받았을 경우..돌려줘라..란 말도 나왔어요
    ---
    님 착한 컴플 갖지 마시고요
    님이나 저 같이 살다보면...악인이 득세하게 됩니다.
    착한 사람이 득세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나쁜 사람에겐 나쁘게 대해야 합니다. 그게 정의예요!옳은 길이고!
    이젠 바꿔야 할 거 같아요..착한 사람은 나쁜 사람에게 나쁘게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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