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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같은 울 올케언니..
저기 남쪽 끝자락 어느 섬 에서 24살 꽃다운 커다란 큰 올케언니가 시집을 왔드랬지요.
전 늦둥이 막내 ...엄마는 나이가 많으셨고 건강하지 않으셨어요.....
큰오빠랑은 16살 차이 아빠 보다 무섭고 어려운 사람이였어요.
낮설고 물설었을 언니는 날 동생처럼 딸 처럼 목욕탕 데리고 다니고 학교일에 쫒아와 주고
생전 처음 케찹볶음밥을 도시락에 싸줬어요.
전 그게 밥이 쉰건줄 알고 안 먹고 가져왔더랬죠.
부모님께 잘 하고...동기간 잘 챙기고....자식들 잘 건사해서....시집가고,,공무원시험에 붙고
막내 이번에 대학들어가고...이제...살만한데...이제...정말 살만한데....
폐암 말기 췌장까지 ....
큰오빠는 정신이 없고....저랑 12살 차이나는 큰조카는 울기만 하고....
엄마 아부지는....뭔가 이상하다..이상하다...그러고 계시고...
어떡한대요...이일을....ㅠㅠ
엄마,아부지도 불쌍하고....당연 올케언니도 불쌍하고....
정말 좋은 사람인데...왜...이런일이...ㅠㅠ
착한 사람은 복 받아야 하는거잖아요...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하는거잖아요..
근데...근데....왜 우리집 착한 올케언니는 ....
잘 되겠죠....의술도 좋은데....좋은병원에 옮기고...
착한일만 하고 살았으니...좋은일 생기겠죠....
병원에도 못 가겠고...전화도 못 하겠어요...
몸은 회사에 앉아 있지만....정신도 없고....휴...
1. 휴
'11.7.20 12:56 PM (112.168.xxx.63)그냥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컥 하네요.
정말 살아생전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고생하고 자식들에
동생들까지 챙기면서 고생 고생 하시면서 사셨는데
자식들 다 크고 결혼하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니
저희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직도 그 눈빛을 잊지 못해요. 그 눈빛을요...
그냥 올케언니 잘 챙기고 잘 돌봐드리고 좋은 말 많이 하고
잘 치료되길 기도하시고 하세요.2. ..
'11.7.20 12:57 PM (59.13.xxx.184)어제 글로 폐암 문의 하셨던 분이시네요..
그러게요.착한 사람은 복받고 오래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정말 아프시겠어요.
자주 찾아보고 손잡고 많이 안아주세요... 경황없는 님 마음이 전해오네요...3. 아!
'11.7.20 1:01 PM (125.140.xxx.49)눈물이 납니다.
그저 올케분을 위해서, 님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만 해 드릴 뿐 ...
자-알 되실겁니다.
세상 모든 신들의 은혜로 이 고난을 잘 이겨나가시기를!!!!!!4. 눈물나네요.
'11.7.20 1:02 PM (122.100.xxx.152)초등때부터 목욕탕에도 데리고 다녔다니..
세상은 곧이곧대로 안돌아가는것 같아요.
올케언니 괜찮아지기를 이름모를 저도 빌어드릴게요.5. 마음이 아파요
'11.7.20 1:18 PM (121.154.xxx.97)원글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가족들이 잘 이겨내기를 ... 에휴 ~6. ,,
'11.7.20 1:34 PM (221.158.xxx.245)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올케언니가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우선은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해보고요.. 정 안되면 대체의학쪽으로라도 알아보세요..
7. 부디~
'11.7.20 1:38 PM (112.172.xxx.233)완치 되셔서 온가족 모두 행복하게 웃으면서 사시는날 꼭 오기를 빌어드릴께요~
8. 토닥토닥..
'11.7.20 1:44 PM (122.32.xxx.10)세상에는 기적이라는 게 있어서, 가끔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더라구요.
꼭 기적이란 게 원글님 올케언니를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완쾌되실 수 있기를요...9. ..
'11.7.20 2:05 PM (114.201.xxx.80)올케언니 꼭 완쾌되시기를 빕니다.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기도 같이 해 드릴게요10. 저도..꼭...
'11.7.20 2:32 PM (121.155.xxx.160)완치되시길를 기원합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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