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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모인데 방학때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요즘 사정이 안좋아서 너무 쪼들려요.
카드고지서랑 밀린 고지서들 보면 그냥 콱 죽고 싶은 생각도 수시로 듭니다.
나머지 기나긴 방학.. 초등학생 유치원생 야외활동 뭐 하면서 보내면 좋을까요?
여긴 지방이구요...
매일 집에만 있으라고 하기엔 너무 안됐어서요....
1. 00
'11.7.20 9:21 AM (61.72.xxx.112)지방이면 계곡같은데 가기 좋지 않나요?
김밥이나 이런거 싸가서 먹고 놀면 교통비만 들여요 되니까 좋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찾아보면 박물관 같은데 공짜나 일이천원 내고 들어가는데 많아요.
그런데 한번씩 갖다오시구요2. ```
'11.7.20 9:25 AM (116.37.xxx.130)혹시 가까운곳에 실내 수영장 없나요? 우리 동네엔 국민 생활관은 아이1500원 이예요
아이들 한나절 놀기에 좋아요...
저도 요즘 힘들어서 안돌아 다닐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랑 요리만들어 점심에 먹어요
아주간단한 콩국수나 김치볶은밥 카레라이스 이런거요 지들이 만들어서인지 더 잘먹어요
시립 도서관 같은데도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주차가 문제이긴하지만 같이 책보고 놀기에 좋아요 만화책도 있어요 (울애들 만화책만봐요ㅠㅠㅠ)3. ..
'11.7.20 9:28 AM (112.169.xxx.156)페이스 페인팅/핸드페인팅/과자나 빵 같이 굽기,굽기 안되면 찌기
벽에 넓은 종이 붙여주고 맘대로 그림그리기/도서관가서 책보기
큰서점가서 종일 책보고 아이스크림 먹기/ 집에서 팥빙수 만들어주기
블라블라 인형 흉내내 만들어 보기.
다 돈 저렴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이구요.
페이스 페인팅-얼굴에 빨강 하트그리고 옆에 흰날개만 그려줘도 이쁩니다.
핸드 페인팅- 흰 티셔츠에 미키마우스고 좋아하는거 아무거나 투명비닐에 라인 옮겨 그리고
그 라인따라 오린후 그 윤곽을 스펀지에 물감묻혀 두들겨주고 위에 리본만
빨강이나 분홍으로 색깔 그려준후 드라이기로 2,3분말리고 다리미로 천대고 다려주면 끝.
잘 찾아보면 인터넷강의 되있는 곳도 있어요. 물감은 두,세가지만 사셔도 될듯...
빵-밀가루나 찰보리가루에 막걸리와 계란 넣고 반죽후 위에 아몬드나 없슴 깨뿌려도 되구요.
그 안에는 초코,단호박,건포도 기호대로 섞어줘 찜솥에 쪄주면 부드러운 웰빙빵 완성요.
큰 다라이에 물받아서 물놀이하거나 벽에 상덮는 흰종이 같은거 여유있게 방둘레 전체에 붙여주세요. 맘대로 하루종일 그리라고...
뜨거운 여름 어설프게 밖에 나감 개고생입니다. 집이 행복해요. ^^
카드는 체크로 바꾸어보세요.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뭐하고 싶다고 원하는 때가 옵니다.
그때 하셔도 되어요.
우선은 아이가 행복하다 느끼는 긍정의 힘만 길러줘도 좋지요.
비싸고 좋은거 다 사줘도 행복하지 않은 만족못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행복은 마음에 있다는거 생각하심 아이들에게 못해줘서 미안타는 생각 안하셔도 되어요.4. 학교
'11.7.20 9:33 AM (112.151.xxx.112)에서 어느 모범사례 초등교장 선생님 특강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이랑 교장교감 되시는 분들 연수할때 강의 하셨던 분입니다
초등수학이 수능에 맞춰져 있어서 최소 30%이상 서술형 문제를 제출하라는 가이드 라인이 있는거랑 이리저리 말씀하셨는데
그분이 자녀교육을 다시 한다면 본인은 책을 읽어주는 부모가 된다고 하시네요
책 많이 읽어주세요^^
선생님들도 크게 해주시는 것을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가 말하는거 경청해주시고 그애의 관심사에 중심을 두고 대화를 하고 생활에서 같이 하라는 말씀을 하세요
아이가 공룡을 좋아하면 같이 하고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를 같이하구요
위님 처럼 박물관 같이 가시고
대형서점도 1주일에 한번씩 가보면 좋아요
도서관도 1주일 두번 가면 스케줄이 꽉꽉 차지 않을까요^^
아이가 셋이라 어려서는 에버랜드랑 케리비안 베이랑 신경써서 다녔는데 ...
쓸데 없는데 돈 썻다는 아쉼이 있네요
그 시간에 박물관이랑 계곡이랑 다니면 더 좋았을 텐데5. 여름방학
'11.7.20 9:42 AM (220.88.xxx.88)성수기에 워터파크 한번 갈돈이면
한강야외수영장 같은 곳 열번도 더 갈텐데요..
꼭 가고싶어하면 한번쯤 가볼만하지만 성수기에 가면 정말 장난아니게 사람많고 돈쓰고 고생하거든요
고학년이나 중학생정도되면 알아서도 잘 놀겠지만
아직 어리면 성수기는 좀 피해서 다녀오세요
그리고 한여름에 나가면 아무리 입장료싼 박물관이나 서점 계곡으로 돌아다녀도 사실 한번 나가면 다 돈이에요
그냥 한낮 피해서 아침저녁으로 동네 가까운 산이나 도서관 공원 이런데 많이 이용하고
저는 그냥 집에 에어컨 많이 틀어주고 애들좋아하는 간식만들어먹고 책빌려다보고 영어 dvd 보고 그러고 지냅니다6. 개울이나 실개천
'11.7.20 9:44 AM (98.233.xxx.193)울 동네에는 **천이 있는데, 아이들 물놀이가 가능해요.
그래서 여름방학이면 거의 매일 저녁을 거기서 먹었어요.
오전엔 공부시키고, 책 읽히고, 점심식사후엔 놀이터에서 잠깐 놀게해줘요. 더워도 애들은 잘 놀더라구요.
그리고 오후 4시쯤이면 도시락 싸가지고 **천에 가서 돗자리 펴고 아이들 물놀이하게 해줬어요.
8시쯤이면 집으로 와서 샤워하고 잠들었지요.
매일가도 아이들은 지겨워하지 않고 좋아했네요. 이왕이면 동네 이웃들과 같이 몰려가면 더 잼있어요.
평일은 이렇게 보내고 주말엔 좀 특별하게 나들이 가곤 했네요. 윗분 말대로 박물관도 가고 대형서점도 가고 극장도 가고요.
캐리비언베이 한번 갈 돈이면 한달동안 주말 내내 아이들과 가까운곳으로 나들이 갈 수 있는 비용이라 저흰 저렴한곳으로 많이많이 놀러 다니게 해줬네요.7. 뻔뻔하네요
'11.7.20 10:05 AM (119.69.xxx.22)동네 수영장도 좋던데요???
워터파크 물론 좋지만 사람 북적대고 비싸고...
흐린 날 있으면 개는 날 있겠지요..
물질 보다도 맨날 먹는 밥이라도 같이 참여시켜하고 더 많이 이야기해보세요.
영화도 한편보시고요...8. 경제적
'11.7.20 10:06 AM (61.79.xxx.52)너무 더워요.
시원한 마트나 백화점의 서점에서 책 보는거 어떤가요?
도서관도 시원하죠.
저는 벌써 우리 중학애 진로관련 도서관 무료특강도 신청해놨는데요.
벼룩지나 지방지,홈페이지 찾아보시면 저렴하게 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을거에요.
그리고 저렴한 피서지는 바다가 최고죠.
도시락 싸서 해변에 우산 하나 꽂고 매트 깔고 튜브 가져가서 애들 놀면 최곱니다.9. 전국에
'11.7.20 10:44 AM (202.30.xxx.226)국립휴양림 검색하시면,
1박가능한 통나무집은 벌써 예약찼을 수도 있지만, 텐트치고 1박가능한 데크는 아직 많이 남아있을 수 있거든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더울때는 계곡에서 수영하고, 서늘해지면 시설이용해서 축구도 하고 놀 수 있어요.10. 저도
'11.7.20 10:52 AM (220.86.xxx.245)국립 휴양림 강추하구요. 동네 수영장 가시는것도 좋구요. 박물관이나 동사무소 같은데서 하는 문화센터도 참 좋습니다. 뒤져보면 싸고 저렴하게 놀만한것들 많이 있어요. 힘내세요~~~
11. 답
'11.7.20 11:13 AM (125.186.xxx.9)지역 도서관이랑 문화센타랑 청소년 수련관이랑... 여하튼 그런 공공시설 있잖아요.
방학 맞아 이것저것 행사가 많더라구요.
어쩜 벌써 다 끝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샅샅이 뒤져서 그런 프로그램 활용하세요.
전 도서관에서 하는 우주캠프에 아들래미 보내려구 했는데 지원 날짜를 놓쳐버렸어요ㅠㅠ12. 박물관..
'11.7.20 12:19 PM (114.200.xxx.81)광화문-종로 일대에 있는 박물관만 해도 꽤 될텐데요. 또 여름에는 이런 곳이 에어컨 빵빵..
무료인 박물관(민속박물관 등)도 많고요.
- 고궁박물관, 민속박물관, 국립박물관, 철도박물관, 김치박물관 등등 서울 시내 공공 박물관 진짜 많아요. 입장료 3천원 내외. 그리고 서대문자연사 박물관도 괜찮아요.(공룡 등) 작지만 알찬 박물관들 많고요(가끔 조카가 부산서 올라오는데 걔 데리고 다니느라 제가 다 빠삭해졌다는..)
그리고 부천에 가면 로봇테마파크(말이 테마파크이고 사무실 하나 큰 거)가 있는데 이거 아이들에게 은근 인기입니다. 로봇 움직이게 해주는 건데 거기에 블럭들도 있어요. 입장료 내고 들어가셔서 다 만들어볼 수 있고, 부천 만화박물관도 가보세요. 전 여긴 아직 못가봤는데 꼭 가보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와 어른 눈높이가 좀 다를 수 있어요.
물론 워터파크 비싼 데 가면 애들 눈이 휘둥그레지긴 하는데 비용대비 효과가..
서울랜드 캠핑장이나 난지도 같은 데 가셔서 텐트 대여해서 고기 구워먹는 것,
장소나 물품 대여료가 2만원 미만이에요. 텐트 대여해서 하룻밤 자고 오셔도 좋고요.
난지도 근처에 생태공원들 많으니까 거기서 놀아도 되고.. (노을공원도 캠핑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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