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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 많은 남편 어떻게 하면 잡을수 있을까요

묘책없나 조회수 : 2,974
작성일 : 2011-07-19 19:21:16
저희 남편이 집에는 반만 걸쳐놓고 나머지 반은 밖에다 걸쳐놓고 있는 사람이네요 ㅠㅠ

안살아볼까도 해보고, 한 6개월이상 별거도 해봤는데 잘못해서 나갈때 다신 안들어온다 그러더니 어느날 들어온단 말도없이 그냥 들어왔어요.

크고작은 바람이 수도 없습니다. 애만 아니면 안살면 제가 속안썩고 무엇보다 눈앞에서 그러는꼴을 안봐서 좋겠는데 집에는 들어와서 애 공부방을 차지하고는 혼자서 그방에서 삽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뭐한*이 성낸다고 제가 바람피고 어떤여자를 만난것도 다 아는데 오히려 저보고 정신병자라며 없는사실 만들어낸다며 화를 내고 난리합니다.

애들만 아니면 확 안살면 이꼴저꼴 안보고 속안썩을것 같은데 저희 애들이 또 지아빠라면 꿈뻑합니다. 그러니 다시 추스려서 살아보려고 하면 또 남편이 딱 자기는 기본만하고 살테니 살려면 살고 말라면 말라 이식인거죠. 더이상 부부로서 남녀관계 이런건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하구요. 제가 젊은나이에 이런소리 듣고 살아야 하나요?

제가 답답해서 어디가서 점을 보니 이사람은 나이 50이되서도 바람필사람이니 같이 안사는게 속안썩고 좋겠다고 하더군요.

안살기도 어렵고 살기도 어려운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엔 일부러 저하고 친해지면 자기가 바람피고 다니고 맘대로 살기 어려우니까 항상 짜증을 내고 화를내서 거리를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는 딴방에서 자면서 혼자 출퇴근하고, 당근 부부관계 이런거 없지요. 이상하게 무슨 이런 바람이 있는지 온세상 여자 다 좋아하면서 와이프하고만은 절대로 부부관계는 커녕 손도 한번 잡으면 큰일나는 사람처럼 멀리합니다.

이런경우 겪어보신분 있으신가요?
이런 남편을 붙잡아 들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님 이런 남편은 그냥 안살아 버리는게 상책일까요?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그런데 한편 이사람을 무슨 묘책을 써서(지혜로든, 아님 무슨수로든요) 제가 이사람을 집에 불러들여 결국 바람기 고쳐 딴사람 만들었다..그런 기분을 한번 느껴보고 싶어요. 무슨 그런수 없을까요..? 너무 만화적일까요..

저는 이렇게 인생 살기 싫구요. 남편이라는 사람하고 사이좋게 늙어가는게 소원인 사람입니다. 한번있는 인생이요.

답답하디 답답한 이마음, 냉소말고 진심어린 조언, 충고 주시면 달게 듣겠습니다.


IP : 125.60.xxx.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못고칠걸요
    '11.7.19 7:29 PM (221.138.xxx.83)

    그런식의 바람이라면 아마도...
    이혼안하고 살거라니 님도 남친 만들어 덜 외롭게 사시는 방법 밖에는...

    그런 썩을 인간이랑 살다가 화병 나지 않을까요?
    우리 친척 중에 그런식으로 살다가
    암걸려 환갑 전에 돌아가시고
    마눌에게 빚만 잔뜩 남기고 간 인간이 있는데
    그 마눌님 진작에 이혼 안한거 후회하십니다.

  • 2. ..
    '11.7.19 7:31 PM (112.168.xxx.125)

    자식 때문에 산다는 핑계는 안대시는게 나을듯..
    특히 애들 앞에서는 죽을때까지 하지 마세요 나중 애들이 짜증 냅니다.
    그리고 남남같은 부모 밑에서 애들 사고가 잘 자랄까요?
    바람을 무슨 수로 고칩니까? 님이 양귀비나 서시가 아닌 이상은..
    그냥 이혼 안하시겠다니 평생 그러고 사실수 밖에요
    자존감이 강한 여자라면 진즉에 이혼 했겠죠
    님은 딱..그정도 선에서 사실 팔자인가 봅니다.

  • 3. d
    '11.7.19 7:32 PM (211.110.xxx.100)

    단언할 수 있습니다
    평.생. 절.대.로. 못 고칩니다.
    더 나이 들어 후회하시기 전에 이혼하시고 새출발 하세요.
    아이들을 위해서도 그게 좋은겁니다. 애들 조금만 더 크면 다 알아요.
    그리고 증거수집 충준히 하셔서 위자료,양육비 꼭 챙기시구요.

  • 4. 차라리
    '11.7.19 7:35 PM (116.127.xxx.175)

    원글님께서 남편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있는것처럼 느껴지네요. 아이들땜이라고 하시는게
    핑계처럼 들리구요. 그냥 맘을 빨리 접으세요. 잡으려고 애쓰면 도망가고픈 사람일겁니다.
    딱 관심끊으시고 다른곳에 에너지를 쓰세요.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나 싫다는 사람인데
    무슨수로 그걸 고치시려고요.

  • 5. ...
    '11.7.19 7:38 PM (112.151.xxx.37)

    원글님이 포기하세요. 그리 미련을 못버리니 남편이 더 기고만장이지
    않습니까.
    자식때문에 이혼 안하고 사는거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당장 이혼하면 뭔 좋은게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애들만 고생할건데
    굳이 이혼할 필요는 없지요.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하숙생처럼 여기세요. 쉽지는 않지만
    가능은 합니다.
    대신에...절대로 자식들 앞에서 자식때문에 참고사는 티를
    내지마세요. 애들이 아빠라면 좋아한다니 원글님이 그런
    짐을 애들에게 주지 않았고...진심으로 자식을 위하는 엄마가
    맞다고 전 생각됩니다.
    별남자없고 밖에서 애인 만들어도 엔조이이고 잘못하면
    불륜되기 쉽상이고....그냥 여자로써의 본인의 삶은 포기하세요.
    이혼 아니면..포기 밖엔 방법이 없어요.
    둘 다 못하면 본인만 불행하고 병걸리는거구요..ㅠㅠ;;;

  • 6. 울아부지시네요
    '11.7.19 7:41 PM (119.203.xxx.7)

    딱 바람기가 울아버지시네요. 저두 그정도 인진 몰랐는데 대학생 때 아부지 찾으러 대포집 갔다가 서빙아줌마한테 작업거시는 모습을 봐서리~ 밖에선 완전 딴사람이더라구영.
    50 넘어서 울엄마랑 딸내미 아프고 모아논 돈은 없구 하니까 철 드셨어여.
    철 들기 전엔 안고쳐집니다. 울 아부지 때문에 바람핀 사람들의 전형은 다 꾀고 있어요.
    잔소리 하면서 잡으러 다님 질려하면서 밖으로 돌고, 무관심하면 앗싸리 하면서 더 좋아하세요~

  • 7. ..
    '11.7.19 7:42 PM (222.107.xxx.30)

    직장 상사분이 말씀하시길
    남자가 차라리 도박은 끊어도 바람은 못 끊는다고...
    그 분이 남자 분이셨는데 그러셨어요.
    그 어려운 도박이 차라리 끊기 쉽다네요.

  • 8.
    '11.7.19 7:49 PM (180.228.xxx.20)

    타고난 바람기 끊는 놈 못봤네요.

  • 9. .
    '11.7.19 7:55 PM (110.14.xxx.164)

    못고쳐요
    정신병 수준이라서요

  • 10. ..
    '11.7.19 8:14 PM (61.85.xxx.50)

    저도 주변에서 봤는데..사내에서 이여자랑 한 1년사귀고..또 저여자랑 1년사귀고 그런식으로 하던데요...주변에서 부인만 모르고 대한민국 사람들 다 알꺼다...저인간 바람피는거...그랬는데 왜 부인이 모르겠어요..젤 먼저 알겠죠...바람피는 남자들의 심리란 그냥 내께 아니라서 안가리고 좋다는거랍니다...참나....나이들면 더 하다고 하던데요.....

  • 11. 밝은태양
    '11.7.19 8:22 PM (124.46.xxx.231)

    바람도 바람이지만..
    원글님도 문제가 있는듯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부부인데 부부관계가 전혀 없다는건..
    님에게서 전혀 성적매력이 없다는의미인데..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는 기회가

  • 12. 경험
    '11.7.19 8:32 PM (121.169.xxx.104)

    우선 님 마음 상태가 남편과 같이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드럽고 치사해도 남편한테 맞추세요. 내 안으로 들어올수 있게 말입니다. 들어온후 패 죽이든 뚜드려 패든 여하튼 내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잠자리 중요합니다. 남자는 본능적이라 그 본능을 풀기 위해서라도 다른 여자를 찾죠. 물론 저도 쉽지 않은거 압니다. 힘들죠..ㅠㅠ 하지만 같이 사시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내 안으로 들어올수 있게 싫은 소리 하지 말고.. 하세요..
    저희 남편도 그렇지만 님 남편도 아직은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는것 같아요..
    사실 저 같은 경우 가끔 지치기도 합니다. 내 젊은 청춘이 아깝기도 하구요..
    저도 매일 같이 실천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계속해서 갈등중이랍니다..

  • 13. 그런데...
    '11.7.19 8:34 PM (121.138.xxx.111)

    남편분이 아예 난 내 맘대로 살겠다라고 나온다니 어이없고 답답하네요.
    남편분이 심리적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것 같아요. 알콜이나 게임이나 도박만 중독이 아니구요...
    남편분 스스로 내게 문제가 있다는걸 인지하고 심리검사,상담 그런걸 받아보면 좋겠다 싶은 맘이구요.어렵겠죠...사실 말이 쉽지 이혼 너무 힘들고 어렵잖아요.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데 이 바람이라는게 잘 고쳐지지 않는듯해요,
    직장에서 외모와성격 모두 준수하고 선하고 좋은 남자후배있었는데 대학시절부터 여자문제가 있더라구요. 성격도 조용하고 인성도 괜찮은데(바람만 뺴고) 여자들이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막지도 않고..결국 결혼 4년만에 직장에 유부녀랑 그렇게 되어 이혼했어요.

  • 14. ,
    '11.7.19 11:00 PM (74.89.xxx.109)

    부부관계를 생각하지 말라니... 다행? 아닌가 싶네요. 어디서 어떤여자와 지내다 왔는지도 모르는데.. 요즘 무서운병 많습니다. 그저 돈벌어오는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아이들과 원글님 미래를 계획하세요.

  • 15. 어디서
    '11.7.20 1:00 AM (110.10.xxx.223)

    들었는데요..출퇴근할때마다 온가족이 문앞에 일렬로 서서 배웅인사하고,세숫대야에 물받아놓고 발닦아주고,방방마다 성현의 말씀을 붙여 무의식중에 읽게하고..그랬더니 사람이 달라졌다는데..이래서 만약 차도가 있다면 후기올려주세요~저도 해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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