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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별거 아닌 미슷훼리..
제 인생의 미슷훼리로 명명한 두 가지 일이 있어요
하나는
제가 조그마한 개인 사업장에 다니던 시절인데,
퇴근하고 마을버스를 탔거든요. 그런데 자리에 커다란 빨간 여성 지갑이 떨어져 있는거에요.
주워서 안을 보니 현찰 카드 그득하고 작은 수첩이 꽂혀 있더군요.
연락처를 찾으려고 수첩을 펼치니 맨 앞장에 크게 남자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메모되어 있는데
그게 제 옆자리 남자 동료 것이 아니겠어요? 이상타 생각하고 넘기니 뒷장에
언니라고 쓰여진 번호가 있어 그리로 연락되어 지갑 주인이 담날 제가 일하는 사무실로 오기로 했어요.
저는 옆자리 남자동료에게 "어제 지갑을 주었는데 이래저랬어"라고 귀뜸은 안하고(사이가 별로 안좋았어요)
그냥 둘이 마주치면 어머 이렇고 서로 아는 척을 할 줄 알았는데
케익을 사갖고 온 지갑주인은 제 옆자리 동료는 쳐다도 안보고 지갑 받아서 고맙다 하고 가더라구요.
별거 아닌데 둘은 모르는 사이였을까? 왜 수첩 맨앞장 크게 그사람 이름과 전화번호가 쓰여있는데 아는 척도
안했을까? 하고 지금도 궁금해요.
또하나는
휴대폰이 막 보급된 시절에
제가 밤늦게 친구의 문자에 답장을 보냈는데 모르는 번호로 남자가 전화가 왔어요.
제가 분명히 친구한테 보낸 문자 내용을 읊으며, 누구냐고, 이렇게 말을 터서 밤새 폰팅(?) 비슷하게
얘기를 했어요(만나자고 했으나 만나지는 않음;;;).
알고보니 친구와 그 남자는 전화번호가 딱 한자리 틀리더라구요.
제가 보낸 통화기록을 보니 분명히 친구한테 보냈어요. 왜냐하면 친구한테 온 문자에 답장기능으로
보냈거든요. 문자가 제멋대로 날아가서 다른 번호로 가능 경우가 있나 아직도 궁금해요.
별거 아니죠? 근데 이런 사소한 미스테리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1. .
'11.7.18 10:48 PM (211.208.xxx.124)추천기능 있으면 한 방 누르고 싶은 글.
재미있네요. 소소하게.2. 오
'11.7.18 10:56 PM (59.11.xxx.88)진짜 잼있네요. 결과가 막막 궁금하네..
3. ㅎㅎ
'11.7.18 10:56 PM (125.177.xxx.133)휴~ 재미있다고 해주신 분이 계셔서..다행이네요 ㅎㅎ
4. ..
'11.7.18 11:01 PM (14.46.xxx.232)음...첫글은 그 둘은 얼굴은 모르는 사이 이름과 전화번호만 아는 그러니까 피씨통신으로 만나서 전화번호 주고 받고 통화하는 사이 아니였을까나....싶고..
두번째는 정말 황당하네요...가끔 문자가 잘못들어오는 일이 예전에는 많았던것 같기도 해요..요즘은 그런일이 잘 없는걸 보면 아마 잘못가는경우도 있었나...^^5. ........
'11.7.18 11:26 PM (125.176.xxx.84)음,,,전 옛날에
LA갈때 아시아나 타고 가는데 좌석에 꽂혀 있는 아시아나잡지에 LA지도가 있더라구요..
지도가 꼭 필여하던 차에 그게 있어서 살며시 찢어서 가방에 넣어서 잘썼어요 .
(지도 찢은거,,지금 생각 할때 참 잘못한 일이죠,,반성 많이 합니다)
LA에서 다시 뉴욕으로 이동했다가 2주만에 뉴욕서 서울로 오는 아시아나를 타게 되었는데
심심하니 또 꽂혀있는 잡지를 보게되었거든요..근데..지도부분이 찢겨져 있는 거예요..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가방에 있던 지도를 꺼내 붙여 보니 씽크로율 100%.....
아시아나측에서 일부러 제자리에 그 지도 찢겨진 책을 가져다 놓은 걸까요?
아니면 진짜 우연일까요?
넘 무서워서...승무원 얼굴을 못쳐다 보고 체할뻔 하고 왔어요,,,
이게 전 참 미스테리해요,,,,6. 오호~
'11.7.18 11:34 PM (116.122.xxx.6)원글님 글도 재미있고 그 책의 우연도 정말 희한하고 재이있네요..
와~~신기합니다.7. 원글이
'11.7.18 11:34 PM (125.177.xxx.133)어머 윗님~ 순간 오싹했어요~~ㅎㅎ 이런 얘기 답글 많이 달리면 재미있을거 같아요!
8. 원글이
'11.7.18 11:36 PM (125.177.xxx.133)그나 저나 제가 쓴 글 오타많네요;;
9. .
'11.7.18 11:50 PM (211.208.xxx.124)125.176.90.님
그러게 천사들 많은 하늘 가까이에서 죄 지으면 안된다는.........
영국으로 가는 해저터널에서였으면 아마 안그랬을 거예요. ㅎㅎ10. 저는
'11.7.19 12:04 AM (175.114.xxx.63)미스테리까진 아니고 이런 일이...
몇년 전 남편이 핸폰을 새로 사서 개통한 날 저한테 처음 문자를 보낸다고
제 번호를 누르고 "사랑해"이렇게 보냈어요. 바로 옆에 앉아서요.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제 폰에 남편 문자가 안 오는 거에요.
번호도 제 번호 맞고.. 지금처럼 아이폰이나 뭣도 아닌 그냥 평범한 핸폰이었는데..
그래서 그냥 처음이라 그런가부다 그러고 잤어요.
이틀 뒤인가.. 신문기사 읽다가 헉 하고 놀란게
충청도인지 강원도인지 어디서 남편이 아내를 때려 죽였는데
그 이유가 아내 폰으로 "사랑해" 란 문자가 와서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고 닦달하다 홧김에..
근데.. 그거 울 남편 문자 아니겠죠...?ㅜㅜ 경찰조사해서 발신자확인 다 들어갔을테니..연락 안온거 보면...11. ..
'11.7.19 12:41 AM (125.176.xxx.84)윗님,,혹시 정말 그럴수도,,
12. 음
'11.7.19 12:42 AM (203.218.xxx.121)전 한 10년전쯤에 핸폰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왠 아저씨...
누구한테 거신 거냐 여쭈니 니가 걸어놓고 왜 나한테 묻냐더군요;;;;
전화 받았다고 하니까 본인도 전화 받은 거래요.
그 아저씨도 장난 같진 않았고 전 확실히 받은 전화였어요.
문자도 아니고 전화가 이럴 수 있는 건지.13. 전화 연결은
'11.7.19 1:33 AM (24.10.xxx.55)가끔 회선 오류로 번호 잘못 누른건 아니고 저장된 번호로 해도 잘못 연결 될수 있데요
들은 이야기인데 저장된 친구집 번호로 전화했는데 시어머니가 받으셔서 안부도 묻고 인사하고
전화 끊고나서 며칠후 친구에게 저번에 니네 집에 전호했더니 시어머니 받으시더라 그랬더니
친구왈 시어머니 몇달전 돌아가셨다고 ..그때 네가 한국에 없어 연락도 못했다고
사람들 말이 잘못 누근거 아닌데도 가끔 다른 번호로 연결이 된데요14. 오우
'11.7.19 9:31 AM (211.245.xxx.145)넘 재미있어요... 대놓고 귀신이야기들보다 더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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