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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여자아이 수영복 빌려달라는걸 대충 거절했는데 남편은 생각이 다르네요

ㅇㅇ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11-07-18 21:47:20
아이 친구 엄마인데, 그집은 수영복을 저번달에 학교에서 애들 수영장 갈 때 샀다가, 아이가 월경이 나오는 바람에 마트에 가서 바로 반품했어요.
이번주말에 놀러간다고, 제게 딸래미 수영복을 빌려달래는데,
순간...빌려주기 싫어서,,,우리도 놀러갈꺼라고 얼버무렸어요.
엄청 서운해하는 눈치였지만,,,,,
이 외에도 이엄마는 우리집에만 오면 이거달라 저거달라,,,먹고, 마시고 가면 되지,,좀더 챙겨달라~~좋은녹 차가 있는데 대접했더니 자기한테 팔아라...제게 무리한 요구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제 마음속에선 이미 아웃이 되었어요...

수영복 얘길 남편한테 하니...제가 야박하대요.
일년에 한 번 입는거...닳지도 않을텐데 빌려주지 그랬냐구..
저랑 운동하는 나이많은 언니들은 수영복 빌려달란 사람이 잘못된거라고 그러구...

이미 그 엄마 좀 삐진듯....
제가 야박했던걸까요?
IP : 125.186.xxx.12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스리
    '11.7.18 9:49 PM (112.153.xxx.48)

    수영복은 거의 속옷과 같은 개념아닌가요?
    더구나 완전 어린아이도 아니고,,,
    저같아도 싫겠네요.
    그리고 그 엄마도 수영복 샀으면 나중에 입으면 되지
    그 주에 생리했다고 바로 반품해놓고 남한테 빌려달래는 건 뭐예요?
    잘 하셨어요..때로는 거절이 미덕,,

  • 2. 아기들
    '11.7.18 9:53 PM (116.36.xxx.148)

    수영복도 아니고 다 큰아이 수영복을요. 저도 빌려주기 싫었을 것 같네요. 식구같고, 좋은 사이 아니면 꺼려질 것 같아요. 거의 속옷처럼 입는 옷이라.

  • 3. 호주
    '11.7.18 9:53 PM (120.21.xxx.239)

    저도 수영복=속옷 이란 개념이 강하게 박혀 있네요.
    생리하는 아이라면 빌린 수영복에 생리할 가능성 있는건 어쩌고 빌려달라 한데요 -_-;;; 아이한테 탐폰 쓰게 만들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 4.
    '11.7.18 10:03 PM (110.14.xxx.203)

    어른도 아니고 애니까 병옮을 염려는 없고 또 자주 입는건 아니니
    왠만하면 빌려주면 서로 좋겠지만
    평소 그분한테 불만이 많으셨나봅니다.
    뭐 원글님 맘속에서 아웃되셨던 이웃이라니
    이미 벌어진 일인데 맘쓰지는 마세요.
    근데 살다보니 좋은게 좋은 거더라구요.^^;;

  • 5. .
    '11.7.18 10:04 PM (114.200.xxx.56)

    요즘 수영복 빌리러 오는건..좀...
    여자애들이고 속옷이나 마찬가지인데...삶을수도 없고..
    잘하셨어요..
    남자들은 그런거 잘 모르니 그렇게 말하는것일뿐.....

    닳지 않으면 다 빌려줘도 되나요? 뭐 마누라도 안닳고, 차도 안닳는데....라고 해보세요

  • 6. 그런데
    '11.7.18 10:06 PM (121.136.xxx.143)

    안 빌려주고 괜히 찝찝하셨나봐요.
    남편에게까지 이야기 할 내용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

  • 7. ...
    '11.7.18 10:08 PM (59.14.xxx.35)

    전 어릴적에 이웃집 아이들 옷 얻어입으면서 컸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주는것도 아니고 이웃집에서 하루 빌려달라는것도 안빌려주는것은 야박하다 생각되는군요......

  • 8. 음...
    '11.7.18 10:08 PM (1.226.xxx.44)

    수영복도 빌려달라고 하는군요.

  • 9. ㅇㅇ
    '11.7.18 10:18 PM (125.186.xxx.123)

    원글이>이미 다른건 많이 빌려줬더랬어요.책도 빌려주고,아이 안입는 여벌의 체육복도,화분 분갈이한다고 제가사놓은 거름흙,장아찌종류의 반찬류....맛보고 맛있으면 좀 달래요..주란소리를 정말 자연스레 하는 사람인줄 첨엔 몰랐어요.인상도 후덕하게 생겨서,,참 성격좋아보이거든요.
    저도 퍼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첨엔 자연스레 좋게 지냈었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탁하는게 도가 지나치는것 같아서 제가 짜증이 났었나봐요.
    여기에 표현못한 케이스들이 스무가지도 넘는것 같아요.
    거절해놓도 마음이 쓰여서 남편한테 생각을 물어봤던건지도 몰라요.뭐..이미 다 끝난일이니...
    걍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했어요.

  • 10. *******
    '11.7.18 10:22 PM (96.247.xxx.35)

    자업자득... 그분은 평소 인간성대로 대접 받으신듯...






    .

  • 11. 참나..
    '11.7.18 10:25 PM (121.101.xxx.212)

    어차피 딸아이 수영복은 앞으로도 필요할텐데..
    하나 구입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오늘 초6딸아이 수영복 이마트에서 행사하는거 2만원돈에 샀는디..
    수영복까지 빌리는건 진짜 염치가 없네요

  • 12. ;;;
    '11.7.18 10:29 PM (125.186.xxx.16)

    수영복은.....속옷과 마찬가지인데요. 그걸 어떻게 남의 걸 빌려입힐 생각을;;; 그 엄마 진짜 진상이군요. 잘 거절하신 건데요;

  • 13. 민들레
    '11.7.19 4:14 AM (122.37.xxx.14)

    전 얼마전 딸내미 다니는 수영장에 딸내미 친구가 수영가방을 놓고 왔다고 해서
    기꺼이 빌려줬는데요.
    만약 속옷을 빌려달랬더라도
    빌려줄 형편이면 빌려줬을 거 같네요.
    다들 당연히 안빌려주는 거 아니냐는 의견만 있어서...

    수영복이 아니었더래도
    원글님 마음속에서 out 당한 그 엄마, 어떤 부탁이래도 싫으셨을 거 같아요.
    근데 남편들은 그렇게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게 행동하는 거 싫어하더라구요.

  • 14. 그런데
    '11.7.19 8:17 AM (218.237.xxx.229)

    꼭 뭘 빌려달라, 그냥 달라, 나눠 달라, 그러는 사람이 있더군요.
    어쩜 그렇게 자연스럽게 달라하는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획득(?)해내지 못하면 억울해하는 부류의 사람들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얌체 -.-
    절대 본인 건 꽉 움켜쥐고 안 놓죠.

    원글님이 그동안 쌓인 게 많으셨네요.
    너무 부담 느끼지 마세요.
    수영복 아니라도 언젠가는 거절해야 할 시점이 왔을 거에요.

  • 15. ㅈㅈㅈ
    '11.7.19 9:32 AM (115.143.xxx.59)

    저는 빌려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친하니깐 부탁했겠죠.
    안친하면 인연을 끊으시던가..
    친하면서 거절했음 상대방이 서운하겠죠?

  • 16.
    '11.7.19 10:53 AM (122.37.xxx.22)

    아이들 어차피 수영복은 하나씩 있어야 하는건데, 생리나왔다고 환불해온 그 엄마
    이상하네요. 돈 아끼려고 그러는건가요??
    그냥 뭐든 남한테 빌려쓰는게 습관인 사람들이 꼭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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