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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집에서 함께사는 시어머니가 자꾸 애들 방학때보내라고 하는데요
시어머님이 시누집에서 사십니다.
몇해전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적적해하신다고 겸사겸사
직장생활하는 시누집에서 들어가셨습니다.
덕분에 시누는 맘편히 직장생활하고 저녁에도 이것저것 배우러다니고
살림과 육아를 친정엄마가 도맡아 하시지요
전 사실 샘이났었어요
저도 지금 13년차 직장맘 생활하지만
방학때마다 아이들끼리 집에 있게하고 퇴근후에도 밥 애들목욕등등 다 제몫이니까요
암튼,
이젠 시어머님이 본인집에 가겠다해도
이젠 시누가 조금만 더 도아달라고 한답니다. 돈 더 많이 벌면 용돈 더드리겠다면서
그래서 시누집에서 사신지는 5년차가 다됩니다.
저 사실 그후로 시댁 잘안가게 되더라구요
명정때만 본가에서(시어머님집) 모이고,
가끔 시댁 내려가도 시누집에서 다 모이고 하는데
전 왜그렇게 불편한지요,
불편한것보단 부럽기도하고 (전 친정엄마가 안계시거든요)
근데 방학만 되면 시어머니께서 아이들 내려 보내라고합니다.
근데 솔직히 보내고싶지않아요
시어머니집이 아닌 시누집이기때문에
보냈어도, 무슨 죄인마냥 시누한테 고생하셨다 고맙다등등 봉투까지 드려야하고,
어머님댁에 아이들을 보냈어도 물론 인사는 하겠지만
이중으로 하는것도 싫고,
이번에도 방학되면 아이들 보내라고는 하셨는데
어머님입장에선
엄마가 알아서 왕래하게끔 해야하는데 안한다고 뭐라하진않으까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1. -_-
'11.7.18 3:40 PM (112.168.xxx.125)전 사실 샘이났었어요
저도 지금 13년차 직장맘 생활하지만
방학때마다 아이들끼리 집에 있게하고 퇴근후에도 밥 애들목욕등등 다 제몫이니까요
=========>>>
님 아이 아닙니까?
님 아이 밥해주고 목욕 시키는건 엄마로써 당연한건데 뭐가 그리 불만이십니까?
아이들이 시어머니 애인데 님이 봐주시는 건가요?
왜이러세요2. .
'11.7.18 3:47 PM (218.38.xxx.32)참.. 자기아이 자기가 키우는 게 당연합니다..
시어머님이 보내라 해도..님이 불편하면 안보내면 그만이죠~
너무 보내고는 싶은데..시누한테 아쉬운 소리는 또 하기싫은..그런 마음이 보입니다...3. ...
'11.7.18 3:50 PM (114.200.xxx.81)애 키우는 좋은 것만 보이지, 같이 사는 그 스트레스는 안 보이나봐요?
저는 싱글이지만 엄마랑 같이 살면서 처음에 무척 힘들었어요.
모녀 간에도 스트레스는 많아요. 대학 입학 때 집 떠나와서 거의 20년만에 다시 합쳤더니.4. 그럼
'11.7.18 3:52 PM (112.169.xxx.156)님은 합가를 원하셨던건가요? 내 아이 내가 기르는게 젤 속편합니다.
시누는 그래도 올케라고 님입장 생각해 아이 보내라하는데
봉투주는건 님 스탈이고...시누를 남이라 생각하니 더 어려워지는거죠.
시누는 질투하는 님의 마음을 알까요?5. ...
'11.7.18 3:53 PM (114.205.xxx.93)저라면 봉투 2개준비하고 시누한테 고맙다 인사하더라도
보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민폐끼치는것도 싫어하고 남이 제게 엉기는것도 싫어서
제품에만 끼고 살았는데 지금은 좀 후회가 됩니다
아이들끼리 어울려서 배우는것도 많고
친척집에가서 뒹굴면서 배우는것도 많았을텐데
꼭 저처럼 키워놨더이다..6. --
'11.7.18 4:45 PM (116.36.xxx.196)저라면 잠깐이라도 보낼꺼 같아요. 마음은 불편하시겠지만 시골에 애들 보내고 원글님도 퇴근하고 좀 쉬시고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못만나던 친구를 만나던가 신랑이랑 둘이 오붓하게 저녁이라도 한끼 드시면 참 좋을거 같은데~일요일에 데려다 주시고 금요일밤에나 토요일에 데리고 오시면 좋을거 같아요. 데리고 오면서 시누이랑 시어머니 맛있는거 사주시고. 그럼 좋겠네요.
7. 음
'11.7.18 4:47 PM (121.151.xxx.216)어머님보고 님집에 오시라고하는것은 어떨까요
애들학원이나 이런것땜에 보내기힘드니 오시라고 해보세요8. 저라면...
'11.7.18 7:56 PM (112.186.xxx.83)보낼것 같아요.
아이들한테는 친고모집이고, 친할머니가 보고싶어서 보내라고 하시니까요.
고모는 출근할테고, 아이들이야 당연히 할머니차지가 되어 힘드시겠지요.
아마도 외손주 키워주고있지만 친손주들도 눈에 밟혀서 그러실거에요.
사촌들끼리 어울릴 수 있는 시간도 괜찮을 것 같구요.
친정엄마가 아이들 키워주는것 부러워하실 필요도,
아이들 보내놓고 시누한테 죄인마냥 고생하셨다 마음의 짐을 가지실 필요도 없어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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