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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낼지 말지 고민이예요

고민중 조회수 : 976
작성일 : 2011-07-18 14:48:55
IP : 121.159.xxx.1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8 3:00 PM (59.31.xxx.222)

    사람 싫어지면 장사없습니다. 그만두세요.
    70만원때문에 님 가슴에 피멍들겠어요. 피멍은 그렇다쳐도
    그러다가 울화병생깁니다.

  • 2. 사실
    '11.7.18 3:01 PM (112.168.xxx.63)

    오전 4시간 근무하고 월 70이면 작은 금액은 아니긴 해요.
    근데 일이 힘든건 참아도 사람이 힘든 건 진짜 못참겠더라구요.
    특히나 너무 꼼생이인 사장 만나면...

    근데 커피 자판기 100원인데 그걸 사장이나 손님이 달라고 하면
    회사 자금으로 뽑아 드리는게 아니고 개인이 돈내서 뽑아드리나요?
    계산 철저한 듯 싶은 사장이란 사람이 그건 또 왜 그런식으로 처리한대요?

    결재 올리세요.
    단돈 100원이라도 개인 사비를 쓰게 했음 결재 올려서 받으세요.

  • 3. 15년근속
    '11.7.18 3:03 PM (58.232.xxx.72)

    제조업체에 경리로 15년간 일했어요.

    현장에 남자분들 10여명.
    사무실엔 CAD설계 일하는 남자하나. 경리하나.
    설계하는 직원은 저 재직중에 열명이상 교체되었구요.

    사장님과 트러블이 계속.. 못견디고 나가고 다시들어오고 또 나가고.
    그런거 지켜보면서 15년을 채웠어요.
    현장직원에게 막말하고 쓰레기취급하고.
    그분들도 나이 다 많고 집에선 가장이고 경력들도 많거든요.

    가부장적이고 으시대고ㅜㅜ
    그래도 버텼어요. 아이들 커가고 집장만한거 원금상환해야했으니까요ㅜㅜ

    그 사장님을 보면선, 괜찮다~ 저런 사람을 남편으로 두고 평생을 사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근무시간만 저 사람을 만나면된다.
    과잉 충성해서 일할것도 없고, 그렇다고 나태할것도 없다.
    딱 할만큼만 적당히 하자.
    수없이 수없이 수없이 자신을 다독이고 그랬죠.

    1년지나 3년지나 5년지나, 나는 나이들고 옮길곳 마땅치않고
    그러다 10년지나고 나는 마흔살이 넘고..
    15년 꽉 채우고 사표내고 나왔어요.

    15년중 끝에 5년은 공부했거든요.
    학교졸업하고, 자격증도 따고.. 지금은 다른일을 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그래도 오전만 보면 되는 사람.
    --------
    임원출신의 사장님, 참 꼬장꼬장하고 정확해야 하고, 일장연설에,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직원에게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고 정확해야하는것,
    ------
    어떤 부분은 님에게 도움이되고 배울점도 있을겁니다.
    기분전환 하시고
    마음을 가다듬어 보세요..

  • 4. 고민
    '11.7.18 3:04 PM (125.137.xxx.251)

    나름 고민이실텐데..그래도 오전4시간만 일하고 70만원이면 괜찮은직장인데요
    모든사장들이 다 비슷합니다.
    직원들돈주는건 항상아깝다생각합니다.
    그리고..어느정도는 사장에게 주장을 정확히 할 필요가있습니다
    커피값같은건 정확히 청구하시구요
    직원들에게 연민을 갖지말라는것도 어느정도는 맞는말입니다
    알바식으로 경리일을 하시니 어느정도의 권한인지는 잘모르겠으나
    중소기업의 자금담당하는 경리는 사장편이어야 합니다..
    살림살이 도맡아야하므로 사장편에서 아끼고 아껴야하므로 욕도 많이 먹습니다..동료직원에게요

  • 5. ..
    '11.7.18 3:14 PM (112.168.xxx.125)

    회사 다니면서 느낀게
    일 힘든건 얼마든지 참을수 있어요 야근하고 하면 되요
    그런데 사람 싫은건 어쩌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더 심한 사람도 겪어 봤어요
    진짜 10분마다 소리 지르고 짜증부리고...맞춤법 한개 틀렸다고 앞에 세워놓고 모든 직원 다 보라고 소리 지르면서 무슨 북한 인민재판 하듯이..말이 꼭 비수 같다..이표현이 딱이랄까요
    나중에는 홧병하고 우울증 생겨서 그만 뒀어요
    그뒤 들어간 회사 상사가 딱 님 네 사장 같은 스타일 ㅋㅋ
    전 아줌마였는데 ㅋ 웃긴게 그때 전에 회사 그 상사한테 너무 당해서 그런가
    그 아줌마 상사가 아무리 비꼬고 한말 또 하고 또하고 그래도 별로 제가 타지를 않더라고요 ㅋㅋㅋ 한달 지난 후에는 제가 너무 타지도 않고 -전에 있던 직원들은 그 상사 때문에 거의 한달 버티고 나갔다죠 ㅋㅋ - 일도 하라는데로 잘 하고 그러니까 그냥 너는 나가지 말라고 ㅋㅋ
    그런데 일이 별로라 그만뒀어요 비젼이 안보여서 ㅋ
    암튼 결론은요
    님..보니까 약간 홧병 비슷하게 오신거 같아요..
    오전근무만 한다는게 상당히 매력적인거 같긴 한데..
    도저히 못참겠다..그러면 그만 두세요 다시 말하지만 일 힘든건 괜찮아요 하지만 사람 힘든건 너무 아니죠

  • 6. .
    '11.7.18 3:39 PM (14.52.xxx.167)

    죄송하지만, 저는 좀 다른 의견을 내보겠습니다. 글을 읽고 느낀 점은, 원글님께서 아직 사회생활이 어떤것인지 잘 파악하시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에요.

    그 나이든 남자분이 사장이기까지 해서 더 그렇지만, 임원 출신들은 대부분 까다롭습니다.
    한말 또하고 또하는 사람 많이 겪어봤잖아요 우리. 어릴적, 교장선생님부터 시작해서요.
    현실생활에서도,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수준에 사는 사람들이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경향이 크다는 걸 원글님이 인정하셔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서 말단 공무원들도, 일단 합격하면, 잘사는 동네 발령받고 싶어합니다. 그런 동네에 속물들은 많을지언정 진상들이 적다고..)
    회사에서, 사회에서 만나는 인물들도 마찬가지에요. 임원 출신일수록 대기업 출신들일수록 진상은 아니어도 깐깐할 확률이 높지요.

    그리고 일하면서, 업무하면서, 모든일에 정확하게 실수없이 하려고 노력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인 거 같아요. 특히, 사장이 짜증나는 인간일수록, 괜히 실수해서 지적당해 내 기분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나에게 이득입니다. 사장에게 잘보이기 위함이 아니라요.

    사실 원글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건,,, 직원들이 아들같고 딸같고라니,, 일하시는 사무실 규모가 작은 거 같은데 그래서 그 분위기 그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직장이란 곳은 기본적으로 그런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국 원글님께서 그 70만원이 얼마나 절박하냐의 문제이지요.
    그러나 저라면, 그 정도 사장님이라면 일단 맞추려고 노력하겠어요.
    사례를 들어볼까요? 그 커피값 문제도 그래요. 뒤에서 이렇게 꿍꿍 앓고 사직서 쓰고 말고 할 게 아니라, 저라면 사장님께 건의를 해보겠네요.
    "사장님, 100원이 작은 돈 같지만 다 제 사비로 나가는 건데 쌓이면 큰 돈이 됩니다, 차라리 (원글님께서 경리를 보신다니까 회계장부상 잡수익으로 잡히는 금액도 있을 것이고 이리저리 사용되는 경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한달에 커피값으로 대충 얼마가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요, 제가 한달에 그 정도의 금액을 넉넉잡아 은행가서 100원짜리로 바꿔서 통에 넣어놓고 사용하겠다, 라고 해결책을 제시해보겠어요.

    아무 생각 없는 그런 나이든 아저씨 붙잡고 그 사람이 원글님의 힘듦을 해결해주리라고는 생각지 마세요..
    그런 나이든 남자 사장님들, 직원들의 세세한 고민거리 같은 데에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아요.. 발톱의 때만큼도 안여깁니다.
    개인사업장 사장들을 직원들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경우는 정말 단 한건도 못봤네요.
    다 그래요. 다들.

    오전타임에 70만원, 그 좋은 조건이 아깝다면 그건 내 사정이니까 내가 노력을 해봐야죠. 여기서 아깝다면, 은 가정이니까, 그냥 그만두고 싶은데 그만둬서 70만원 없어도 난 괜찮다, 그러면 그만두시면 되죠.

  • 7. .
    '11.7.18 3:51 PM (14.52.xxx.167)

    위에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이 얘기가 님 사장님이 그렇게 잘먹고 잘사는 사람이란 얘기가 아니라, (그걸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메커니즘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회사 밖에 나와서 보는 사회에서도 그렇듯이, 회사에서도 높은 사람들일수록, 임원 출신일수록 깐깐할 확률이 높단 얘기에요.

    참, 원글님께서 그 커피값을 마음대로 조달할 권한이 없는 경리라면, 사장님께 여쭤 보세요. 한달에 얼마 정도 드는데 그 경비를 어떻게 준비할까요, (중간 결재과정 등등) 그것만 알려주시면 그 금액을 은행가서 백원짜리로 바꿔놓고 커피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구요.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이나 다 이렇게 저렇게 맞춰 가는 과정일 거에요. 노력 해봐도 너무너무 싫고 그 70만원 없어도 되면 그만 두셔야지요...

  • 8. ..
    '11.7.18 3:51 PM (203.234.xxx.129)

    저도 위의 점 하나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근무하셨어도 오전4시간 아르바이트로 근무하시는분께 토, 일 빼고 2일 유급휴가 주시는 것도 회사측에서는 나름 배려를 해 준거라고 봅니다. 아르바이트에게 여름휴가 정직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는 회사 없어요. 아예 없는걸로 알아요.

  • 9. ...
    '11.7.18 4:05 PM (1.110.xxx.173)

    저도 원글님이 사회생활을 거의 안해보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 싫은 건 이해가 갑니다. 저라도 그 사장 싫겠어요. 허나 사장 좋아하면서 직장다니는 중소기업 직장인이 있....기는 할까요?? 반대로, 직원 월급 뽕빼려는 생각 없는 사장 없어요. 당연한 세상이치 같아요.
    그 정도 사장 때문에 울화병이 오거나 스트레스로 오후내내 아무것도 못하신다면 앞으로 어딜가도 어려우실 거에요. 애사심 같은 헛소리는 한귀로 흘려버리시고 커피값 문제는 말없이 혼자 내지 마시고 말씀을 하세요. 차분하고 당당하고 예의있게요. (님이 쌓인게 많아서 사장님께 말하며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실까봐 ^^)

  • 10. 윤괭
    '11.7.18 7:21 PM (118.103.xxx.67)

    오전 4시간 일하고 70만원이라 왠만한 중소기업다니는것보다 낫네요.
    여자분들 처음 취업하고 하루 8시간이상 일해도 한달에 150만원 못받는데가
    쌔고 쌨습니다.
    원글님 그만두시면 거기 다니고 싶어하시는분들 아마도 줄 설꺼에요.
    어떤 직장이든 상사랑 안부딪히는데는 없다고 보셔야 해요.
    마음을 비우고 일하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저 지난달 한달내내 해피콜 아르바이트(종일근무)했는데
    4대보험 떼고 나니 6십몇만원 통장에 찍히더이다.
    이런 사람도 있으니 원글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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