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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들놈은 아직도 취침중이십니다.

웬수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1-07-18 10:30:12
고1인데 학교에서 하라는 보충수업도 신청 안하고
저리 주무십니다.
방학동안 혼자서 공부 하겠다더니
방학 첫날부터 쳐주무신다고 표현하면 나...무식한 아짐될라나..헐~~
남편이 전화를 해서 바꿔줬더니 되려 화를 내고있네요.
누가 선풍기를 껐냐고..그래서 깼다고..
전화하는 울남편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왔겠죠.
방학 첫날부터 참..
9시30분쯤 밥먹자고 상차려놓고 불렀더니 자기가 나중에 차려먹겠답니다.
그리고 또 퍼주무십니다.
그냥 나중에 차려줄려구요.
금쪽같은 아들이라서...??
노노노~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스트레스 받으면 병생겨요.
그리고 난 너에게 정성을 다했다고 나중에 할말 다 하려구요.
한달동안 어찌 지낼지 깝깝합네다.
IP : 119.67.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장
    '11.7.18 10:35 AM (220.71.xxx.139)

    죄송합니다.
    8시10분 보충수업 신청하고 저녁 9시까지 공부하고 오겠다고 아침 일찍 학교간 예쁜
    고1딸 있어요.
    요즘 너무나 개인적 으로 힘들었는데 자식때문에 마음 잡고 있어요.
    원글님 너무 받아주지 마세요.
    나중에 엄마가 희생했다고 알아줄까요?
    그냥 운동이라고 가시고 점심때 들어가세요.

  • 2. ㅎㅎ
    '11.7.18 10:36 AM (121.182.xxx.175)

    10시까지 참다가 깨우니, 소파로 나와 널부러져 자는 제 딸도 있습니다.

    늦게 자는 것도 아니고, 시험기간에도 9시 반이면 칼같이 잡니다.

    학창시절 내내, 책보거나 음악듣거나 벼락치기 공부라도 하느라, 밤 1시 전에 자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이해불가 생물입니다.

    덕분에 피부에 윤기가 좔좔이고, 밤에 보면 박꽃같이 흽니다.

    저도 아침부터 심장이 꽉 막히는 것이, 한달 우찌 지낼지 눈앞이 캄캄하네요.

  • 3.
    '11.7.18 10:39 AM (220.72.xxx.71)

    잠과 싸우는 아이들과 또 싸우는 엄마들 글이 하나씩 올라오는 걸 보니 방학이 시작됐군요.
    저희 아들은 이제 두 살인데-_-;; 제발 잠 좀 자라고 해도 안자요. 억지로 업어서 재운 지금,
    이 시간이 엄청 달콤한데, 저도 한 십년 지나면 제발 좀 일어나라고 해도 내리 자는 아들래미 땜에 이 시간 속이 터지겠지요. 아 원글님껜 죄송한데 세월을 붙잡아두고 싶어요 흑흑.

  • 4. 우리집
    '11.7.18 10:42 AM (119.70.xxx.162)

    대1, 대4..두 아이들도 지금 취침 중..ㅠㅠ

  • 5. 윗님
    '11.7.18 10:42 AM (121.182.xxx.175)

    지금 널브러져 자고 있는 바로 윗글의 제 딸요~.
    어릴땐 밤새 안자고 날이 새면 자는, 정말정말 징그럽게도 안자던 앱니다.

    저 완적 삭았고요,
    공부할 때 되니, 잘~ 자네요.

  • 6. ㅋㅋ
    '11.7.18 10:45 AM (125.131.xxx.150)

    왜님...울 아이도 아기땐 징그럽게 안자서 밤마다 유모차 끌고서 2시간을 길바닥에서
    헤매게 하며 미치게 하더니 지금 중딩되서는 신생아때 못잔 잠을 지금 보충하나봐요.
    시체처럼 잡니다..

  • 7. ㅎㅎㅎ
    '11.7.18 10:49 AM (121.151.xxx.216)

    그래서 애들 보충수업 칼같이 하는집들 많아요^^
    지들도 자야한다는것 알지만 속터지죠

  • 8.
    '11.7.18 10:51 AM (220.72.xxx.71)

    공부할 때 되니, 잘~ 자네요.
    시체처럼 잡니다..
    이 말씀이 너무 웃기면서도 제 미래가 걱정되어서 ㅋㅋㅋㅋㅋ

    혹시 너무 열불 나시더라도 시체처럼 자고 있는 아이들
    엄청 귀여웠던 두세살 때 떠올리시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릴렉스 해주세요. ^^

  • 9. 울 집에도
    '11.7.18 10:55 AM (122.34.xxx.23)

    시체처럼 자는 놈들이 둘이나 있었어요. ㅎ

    가끔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로ㅠㅠ

    그러던 아이들이
    큰 애는 떡하니 좋은 직장에 다녀서 동네 아줌마들 호감을
    한 몸에 받고 있고,
    작은 애는
    뒤늦게 향햑열에 불타올라 바다 멀리 유학가 있어요. ^^

    아아들도
    다 그런 때가 있는 거 같으니
    쫌만 참으세요. ^^
    원글님, 홧팅!

  • 10. 윤쨩네
    '11.7.18 10:59 AM (220.118.xxx.134)

    그런데 이 아기때와 청소년 때의 잠 비교,,,너무 와 닿아요, 귀여워서 웃음나고...
    완전 아기 때는 자는게 그렇게 천사같더니만,,,소파에 이제는 널부러진 애들이 되었네요.ㅋㅋㅋ
    다들 행복하신 것 같아요.
    아이들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만 기도하자구요.ㅋㅋ

  • 11. 폭발
    '11.7.18 11:16 AM (210.103.xxx.29)

    고2 이리 저리 퍼질러 자는 것 보고 어제 폭발...

    나의 고함도 천둥

    그러는 나를 보고 고함지르는 남편 목소리도 천둥

    우리집에 천둥이 계속 쳤구만요...ㅎㅎ

    아......그렇게 귀엽던 아들이 요즘은 정말 웬수가 따로 없네요ㅠ.ㅠ

  • 12. 울 아들
    '11.7.18 12:47 PM (114.240.xxx.213)

    고2까지 저리 퍼자더니 고3되고 여름방학때이 되어 칼같이 일어나 도서관에 가주십니다.
    밤에도 불야성이고요 ...
    그런데 그럼 뭐하냐구요. 내신이 꽝이라 넣을 수시학교가 없는디...
    고저..정시에 올인할까..합니다.

  • 13. 7
    '11.7.18 1:24 PM (222.109.xxx.182)

    걍 쮸쮸 많이 주세요...그럼 잠에서 절로 깨어납니다.

  • 14. 7
    '11.7.18 1:26 PM (222.109.xxx.182)

    잠을 충분히자야 공부의 집중율이나 효율이 뛰어나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 다닐때요..0교시때엔 60~70% 거의 자는 분위기이구요,, 점심먹고나서도 20%자고,, 잠은 충분히 자야되죠..그 때한창 성장기라서 잠이 많이 오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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