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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땜에 못살아 ..

해라쥬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11-07-16 21:08:40
중1 아들이 있어요
그래도 막내라고  애교도 많고 언제나 귀여움만 떨줄알았는데

중학교 들어가서  사춘기가 왔는지 요새 가관입니다
얼굴은 맨날  머가 불만인지  뚱해있고   ...  

오늘도  학교마치자 마자  와서  돈달라고 해서  제가 잔돈이 없어
만원을 주면서   오천원은 남겨와라 했더니  

다 놀고들어와서    남은돈  씽크대 서랍에 넣어놨다 그러길래
그런가부다  하고 방금전  확인을 해보니  천원짜리 두장만 있는겁니다

그래서  왜  이것밖에 없냐?  물어보니   아이스크림사먹고  차비하고  (축구하러  다른동네  초등학교로 갔다네요)
친구도  머 사주고   그래서 그것밖에 없다그러네요
그래서   너 아까  오천원남겨왔다며?  하고 물어보니  혼날까봐  그렇게 대답했다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ㅡ,,,,  그래놓고  야단을 치니  얼굴빤히 쳐다보며
내가 멀 잘못했다구  요런 표정으로 있네요

정말  열딱지 뼏쳐서  ....   엄마한테 거짓말한거랑   오천원 안남겨온거랑  얘기하며 앞으로 십원도 안주겠다했더니   그러던지 말던지  하는표정 ....

어우  정말 요새같으면  이 아들땜에 제가  혈압올라 죽을것같아요
그나마  한학년 위인 형은  순한편이라   눈칫껏하는데  작은놈은   키도 나보다 훨씬크고  ..

이제 다 컸다봐요    
집나가라하니  이게 엄마집이냐  하질않나 ....

휴 ......................언제쯤 이 소리없는 전쟁이 끝날런지 ......
IP : 1.253.xxx.2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6 9:12 PM (114.200.xxx.56)

    애가 중1이 될동안 한번도 저렇게 한적 없었어요??
    큰애도 그렇구요???

    초등생도 저렇게 하는데..........

  • 2. 글쓴이 ..
    '11.7.16 9:15 PM (1.253.xxx.201)

    네 ... 없었답니다 ...
    돈쓰고 들어온건 그럴수 있다쳐도 전화는해서 말은해야지요
    물어나 보고 썼으면 덜 화가났을텐데 말도없이 지맘대로 저러고 들어와서 거기다 거짓말까지 ...
    너무 속상하네요 ...

  • 3. 의도를
    '11.7.16 9:16 PM (119.192.xxx.98)

    명확히 하면서 야단을 치셔야 아이가 뭘 잘못한줄 알죠. 그냥 윽박만 지르고 속상하다고 하면 무안하고 죄책감 가지거나 반항심만 늘어요. 오천원 남겨오라고 했는데, 약속을 안지켜서 엄마는 속상하다 근데 친구랑 뭐 사먹고 나쁜데 안썼다니까 그냥 넘어가는데 담부턴 그러지 마라 그런식으로 님이 화난 이유를 명확히 하셔야 교육이 됩니당

  • 4. /
    '11.7.16 9:17 PM (114.200.xxx.56)

    음...남편은 뭐라고 하시는지요...
    남자애들은 또 너무 잡으면(저런 사소한것까지...물론 잘못했지만, 알아듣게 얘기하고)또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5. 글쓴이
    '11.7.16 9:20 PM (1.253.xxx.201)

    신랑은 아직 몰라요
    아마 알면 조용히 넘어가진않을텐데 ... 어우 정말 애 키우기 힘들어요
    머리컸다고 잔소리하면 듣기싫어하고 ...
    거짓말한거랑 돈 안남겨온거랑 조목조목 야단을 치긴했는데요 그 태도가 저는 더 화가납니다
    빤히 얼굴쳐다보고있는 ....

  • 6. /
    '11.7.16 9:22 PM (114.200.xxx.56)

    음...그런걸로 조용히 넘어가지 않을 아빠라.......
    나중에 힘드실거예요. 진짜 큰 문제가 생기면요...
    적당한건 적당히 봐주기도 하고 속아주기도 하고....애 키우면 그런것도 좀 필요한것 같아요.

  • 7. -.-
    '11.7.16 9:57 PM (61.80.xxx.110)

    아이들 키우려면 융통성이 필요해요.
    중1 아들이 거짓말하고 3천원 더 썼다고
    남편까지 알면 큰 일날 정도의 분위기 이면
    집안 분위기가 너무 엄격하게 보이네요.
    첫째는 온순해서 부모님의 엄격함에 잘 순응하는지 몰라도
    둘째의 성향이 그렇지 않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의 가정교육은
    가슴 답답해 보입니다.

  • 8. 원글님
    '11.7.16 10:05 PM (180.64.xxx.147)

    3천원 때문에 사단 날 분위기라면 그 분위기 바꾸셔야 합니다.
    그리고 집 나가란 말 하지 마세요.
    지난 번에 사춘기 딸 때문에 고민하던 어머니 글 찾아서 읽어보세요.
    부모가 엄격하고 도덕적이고 보수적인데 아이가 그대로 커주면 좋겠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바라는대로 크지 않습니다.
    지금 시작인 아이 몰아부친다면 원글님 폭풍 중2가 되었을 때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 9. ㅎㅎㅎ
    '11.7.16 10:18 PM (183.98.xxx.192)

    참으셔야죠. 그러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차분하게 설명을 딱 한번만 하세요.
    그리고 마음 다스리고 화 참으셔야 합니다. 저도 징글징글한 시절 겪어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10. 글쓴이 ..
    '11.7.17 12:12 AM (1.253.xxx.201)

    3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한게 문제인거죠 ,....
    다행히 남편이 들어와서 아들불러서 조용히 타일르고 넘어갔어요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기면 그 일에 대해서 니가 책임을 져야한다고하면서요
    그러곤 둘이 같이 치킨시켜먹고 ...
    참 힘드네요
    ㅎㅎㅎ 님 말씀대로 이제시작인데 제 마음을 먼저 다스리게 어디 조용한 절이라도 다녀야할까봐요 이 더운날 방문닫고 도대체 머하는지 .....에휴

  • 11. 이제
    '11.7.17 1:32 PM (211.176.xxx.85)

    시작일 뿐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큰 사고만 아님
    문제삼을게 아니라고 하더이다
    거짓말이 옳지 않은거라고
    차분하게 말씀하시고
    늘 애정어린 관심을 주셔야 합니다.
    쉽지않죠.
    중.고등 6년에 사리만 한사발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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