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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기 항암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힘내요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1-07-16 01:11:35
65세 친정 엄마 갑작스럽게 유방암 판정 받은지 일주일만에 수술했어요
다른곳 이상 없이 1cm  미만이라 항암치료없이 지나가겠구나했는데, 수술중 림프절 전이 확린되서 제거 하시고 방사선과 항암 치료 앞두고 계세요
매일 울던 저도 정신 바짝 차리려고하고 언니들도 모두 마음 강하게 먹고 있어요
가볍게 생각하셨던 울 아빠도 당혹스러워하시지만 엄마 꼭 낳기 할꺼라고 마음 먹으시고....

그런데 우리 엄마 겁 많으시고 특히 육체적 고통... 깔끔하신 성품에 고혈압 있으시고 지금은 괜찮으시지만 갱년기 우울증 치료 받으셨었어요... 지금 항암 치료는 안받겠지 생각하고 계시고... 수술 호전되시면서 차차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우리에게 그리고 아빠에게 엄마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거 잘 알고 계시지만 수술 전에도 지금도 불안함에 잠 못 이루시거 수면제 드시고 주무시는데...

잘 이겨내실 수 있으시겠죠?
고혈압도 문제 되지 않겠죠?
평소 건강하셨던 분이니  65세 나이도 문제 없겠죠?

갑작스런 상황에 닥쳐보니 남일이 내 일이 되고 보니 저는 더 강해진걸 느끼는데... 울 엄마도 우리처럼 더 강해져서 이겨낼 수 있겠죠?

전 힘낼꺼에요
우리 엄마 살리기 위해 뭐든 할꺼에요
IP : 211.246.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1.7.16 1:23 AM (121.129.xxx.27)

    불안한 생각갖지 않게 가족들이 붙어있으세요.
    아빠도 계시네요.
    저희 엄마는 혼자된지 20년이 다되어서 갑자기 암으로 판정받고 수술을 했어요.
    신장하나 떼어냈는데 전이된 곳도 없고, 항암치료는 받지 않고 지금은 정기검진만 하는데요,
    당신이 받은 충격은 뭐...우리가 상상도 못하지요.
    자식이 해야할일..
    웃을것,
    엄마 사랑해,
    그거 별거 아니래,
    엄마 겁먹지마,
    내가 여기서 딱 기다릴거야, 쫄지마....
    별거 아니란듯 엄마 앞에서 웃으세요....

  • 2. ......
    '11.7.16 1:26 AM (125.134.xxx.208)

    언니의 경우 항암주사 8번 , 방사선치료까지 했어요.
    여름에 방사선들어가면 샤워못해서 힘든데, 지금 항암주사부터 시작하면
    아마 한여름은 넘기고 방사선 시작할거고요. 방사선은 그다지 안힘들어요.

    항암주사는 사람에따라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언니는 많이 힘들었어요. (모든 사람이 이렇게까지 힘든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언니의 경우 주사후 3-4일 정도는 아주 힘들었고, 거의 아무것도 먹기 힘들 정도였어요.
    1주정도 부터 제대로 먹었고, 그때는 영양가 있는 것 무조건 많이 먹었어요. 체력이 있어야
    항암주사 견디니까요.

    주사후 1-3일 간은 거의 복국(국물), 콩나물국 국물에 흰죽 약간이나 누룽지 끓인 것 약간.
    그 정도 먹었던거 같아요. 죽 종류별로 끓여도 보고, 뭐 먹을 만 한거 다 시도해 봤는데요.
    그나마 넘길 만 한게 복국이더라고요. 계속 복국 포장해다 끓여서 먹게 했고요. (끓인 것 말고 생으로 포장해줌)

    그 외엔 가족들이 옆에 있어도 그리 도와줄 건 별로 없어요.
    아..... 냄새에 무지 예민해 졌었어요. 청결에 신경써 주시면 될거 같고요.

    힘내세요. 잘 견디실거에요. 더 궁금한거 있으면 말씀하시고요.
    기억나는대로 알려드릴께요.

  • 3. 저도
    '11.7.16 5:24 AM (115.137.xxx.171)

    저희 엄마랑 비슷하시네요. 본인 의자기 제일 중요하겠죠. 그런데 닥치면 다 된다고 계속 울고 그래도 의지가 강해지시더라고요. 항암 치료가 힘들어요. 그 때 많이 도와 드리세요. 그리고 참 수술한 쪽 팔이 많이 아프실 거예요. 림프절을 떼어 냈으면, 저희 엄마는 일부 몇 개만 떼어냈는데됴, 전이된 것은 아니고 혹시 몰라서요. 팔 때문에 엄청 고생하셨어요. 운동 기구 만들어서 한 1년 운동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 괜찮아지셨어요. 무조건 엄마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 4. ...
    '11.7.16 11:16 AM (113.10.xxx.138)

    유방암은 임파선때문에 전이도 잘되고 병특성이 재발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항암까지 같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 이모가 유방암진단받고 수술하셧거든요.
    계속 병원다니시면서 관리 잘하시고 기본적으로 체력 유지하시는게 병을 이기는 큰 힘이 되더라구요. 입맛없다고 상 물리시는 경우 많으신데 그럴수록 한수저라도 더 드시게 하세요. 지방많은 음식 피하시고 특히 곰국이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니 피하세요. 체력키우신다고 드시는건 안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특히 팔운동 하는 법이 있다던데 꼭 하시구요.
    2기 시라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 5. 유방암항암중
    '11.7.16 2:49 PM (211.178.xxx.215)

    2기a시겠네요. 저도 그래요. 항암중인데 림프전이있으면 항암 8번입니다. 방사선도1달정도하는데요. 지금 항암중인데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딸이있어서 큰 위안될것같아요. 항암이 힘들지만.
    1주일 지나면 많이 괜찮답니다. 수술마치고 미리 예쁜 가발도 맞춰드리세요. 직접써보고 어울리는걸로하시구요, 항암땐 먹을것 많이 사다드리시구요(그때그때 당기는걸로)엄마랑 산책같은거 많이 도와드리시구요...금방 이겨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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