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비가 안오더니 애가 집에 올때쯤되니 막 쏟아지는 거에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우산을 들고 학교로 찾아갔죠...
저 학교 행사외에는 학교 잘 안가구요...제가 체질상 치마바람 이런거랑 멀어서...
교실앞으로 갔어요...5학년인데요...담임이 여자선생님인뎅 젊어요...30도 안됐어요...
교실복도에 들어서자 막 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살짝 보니깐 선생님이 막 소리를 지르고 계셨고 소리라기 보다는 성질낸다는 편이 나을듯 싶어요..
우리 애들 혼낼때 막 성질낼때 딱....
막 화내시는데 인사하기도 뭐해서 잠시 기다렸어요....
그때는 어떤 영문인지 모르고 나중에 살짝 저희애를 불러서 우산만 주고 왔어요...
선생님 기분도 별로 안 좋으신거 같아서 저만 먼저 왔네요...
얼마 안 있어 아이도 오더군요...
자초지종을 물어봤더니 내일 방학이라 사물함을 비우라고 했는데 가방에 다 안들어가드래요...
그래서 좀 남길래 조금 남겨도 되냐고 선생님께 물어봤는뎅 대답을 안하셔서
재차 물어봤나봐요...그랬더니 자꾸 물어본다고 짜증을 내시는거라고 <== 여기는 저희 아들 표현입니다..
물론 전 저희 아들말만 들은거고 자기말로는 그냥 약간 중얼거렸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게 그렇게 짜증낼일인가 싶어요...
솔직히 선생님 화내신다라든가 짜증내셨다 이런말 들어도 그런가부다 했는데 이런식으로 소리지르고
그러시는지는 몰라서 조금 충격이네요...
상담하러 가거나 할땐 항상 조용하시고 웃는 모습이니 모를수 밖에 없지만요...
두번 물어보면 대답해주는게 그렇게 힘든걸까요?
아니면 그렇게 화나시게 한게 뭘까요?
전화를 해서 한번 여쭤볼래다 괜히 긁어 부스럼 일으킬까봐 참고 있네요..
요 며칠 일이 있어서 아이 학교 빠질일이 있었는데요...
문자를 보내도 답장도 안해주시고 아이에게 답을 전해주시더라구요..
답장하나 보내시는게 그리 힘드신걸까요? 전 아이올때까지 하루종일 기다렸네요....
정말 선생님들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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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선생님때문에 속상해요...ㅠㅠ
속상 조회수 : 687
작성일 : 2011-07-15 15:50:35
IP : 180.229.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1.7.15 3:53 PM (121.134.xxx.86)눈 앞에서 아이 혼나는 걸보셨으니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 담임이 30도 안된 젊은 사람이란 건 왜 쓰신건지....?!2. ...
'11.7.15 4:47 PM (114.205.xxx.236)흠님, 글 쓰시다보니 담임선생님에 대해 간략하게 묘사한 것 같은데
그게 거슬리시는지요?
우리가 보통 아이들 학교 선생님 얘기할 때
나이 많으신 할머니 선생님이다~
혹은, 30대 젊은 남자 선생님이다~ 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얘기하잖아요.
그나저나 그런 장면을 보셨으니 속상하셨겠네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뭐.
학교 생활도 나름의 사회생활이니 엄마가 모르는 이런일 저런일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리고 젊은 여교사라면 다 다정하고 친절할 것 같은 선입견들이 있는데(나만 그런가? ^^;;)
실제론 안 그런 경우도 많더라구요...3. 30대 중후반
'11.7.15 7:15 PM (211.215.xxx.91)아줌마 선생님들이 좋아요. 30이 안된 아가씨 선생님들은 아이들 성향 잘몰라서
화 잘내고 히스테리부리는 사람 많이 봤어요. 물론 50대 연세 있으신 선생님들도...
아마도 아직 젊어서 아이들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선생인가봐요.
원글님도 선생님에 대한 분위기 말씀하시고 싶어서 30도 안된 젊은 사람이라고
글올리신것 같은데요..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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