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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에 관한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ㅠ.ㅠ

이쁜이맘 조회수 : 895
작성일 : 2011-07-15 11:01:50
이제 한달반정도 있음 둘째를 출산하게 되는데요....

37개월 큰애가 어린이집을 안다녀서 데리고 있어요....첫애땐 친정가서 애낳고 조리하고 왔는데 둘째는 그러질 못하겠어요...

친정이 멀어서 잘 안가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애랑 잘 놀아주는 편이 아니셔서  큰애가 외갓집가는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

그런애를 데리고 한달간 조리하고 올자신이 없다고 하니 친정부모님이 저희집에 조리해주러 오신다네요...

친정아버지가 하시는일이 없으니 두분이 같이 오셔야하는데 좁은집에 친정부모님 신생아 큰애 남편 저까지 한달동안 같이 있을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

사실 산후조리때문이지만 친정부모님이 오셔서 오래계심 남편눈치도 보이고 불편할거 같아서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고 싶지만 큰애 봐줄사람이 없어서요...

큰애가 가끔씩 보는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있을거 같지않고 시어머니도 일을 하시니까 봐주실수도 없어요...

시어머니도 친정엄마가 조리해주는게 편하지않냐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불편하거든요..

친정엄마도 제심정은 모르고 자꾸 산후조리해주고 싶어하세요..

큰애가 있음 조리 잘 못한다고 가사도우미나 큰애만 따로 봐주는 베이비시터를 쓰라고 하는데 주위에 물어보니 식구많은집은 눈치보여서 싫어한다고 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데 저 큰애 데리고있으면서 조리 잘할수 있을까요?
IP : 114.207.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7.15 11:08 AM (125.131.xxx.32)

    상황 비슷했는데 입주도우미 한달반 쓴거 아주 좋았어요.
    어차피 도우미 회사에서 큰애있는 집은 추가요금 더 받으니 눈치 볼 것도 없구요.

  • 2. 이쁜이맘
    '11.7.15 11:13 AM (114.207.xxx.130)

    문제는 시댁에서도 친정에서 해주길 바라시고 친정엄마도 해주고 싶어하신다는거에요....사실 친정에서는 돈이 좀 아쉬운 상황이거든요....그냥 달라고하긴 그러니까 산후조리해주고 받고싶어하시는거 같아요....도우미한테 줄 돈 엄마 달라는거죠...

  • 3. ...
    '11.7.15 11:20 AM (211.108.xxx.119)

    제 경험상.. 여자가 임신과 산후조리기간만큼은 무조건 내 자신 위주로, 내가 편한대로 해야하는것같습니다. 친정엄마든 도우미든 내맘편하지 않은 상대와(더구나 친정엄마가 돈떄문에 그런다고 은근히 믿고 있는 상황에서) 그 힘들고 지치는 산후조리기간을 어찌 보내시려구요.

    출퇴근말고 입주도우미가 좋은것같아요. 아예 그쪽으로 전문화된 분이니, 애기 키워보신지 오래된 친정엄마보다 훨씬 나으실겁니다. 산후도우미가 오면서 챙겨오는 전문물품(좌욕기,찜질마사지 등)들도 있고요. 고용관계이니 오히려 눈치 안봐도 되고요.

    시어머니 아니고 친정엄마라도 아이고 힘들다, 무릎아프다 소리 하시면 원글님 산후조리가 맘이 불편할수도 있어요.

  • 4. 이쁜이맘
    '11.7.15 11:25 AM (114.207.xxx.130)

    얼마전 친정엄마한테 이제 애가 하나도 아니고 둘인데 힘들어서 못하실거 같다고 하니 무슨소리냐며 할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네요....시어머니도 친정엄마가 해주신다는데 왜 그러냐고 ...그돈 남한테 주지말고 친정엄마 드리라고 하시고....어른들 뜻을 무시했다간 제 맘도 편하지 않을거 같아요...다른방법은 없을까요?

  • 5. 음...
    '11.7.15 11:30 AM (122.32.xxx.10)

    맞아요. 저도 ...님 말씀에 동감. 임신과 산후조리 기간은 무조건 엄마 편한대로 하세요.
    그 시기에는 다른 누구를 배려할 때가 아니라 원글님과 아가만 배려받아야 할 때에요.
    친정엄마께서 직접 시어머니께 전화 걸어서 산후조리 해주겠다고는 못 하실 상황이죠?
    그럼 친정엄마께 사정이 생겨서 도우미를 써야한다고 하시고, 친정엄마께는 그냥 시댁에서
    사람을 보내주신다고 하시고 원글님이 편하게 사람 쓰시라고 하고 싶어요.

  • 6. .
    '11.7.15 11:30 AM (14.52.xxx.167)

    제 생각에는 원글님은 친정엄마도 불편하게 하기 싫고 시어머니 눈밖에도 나고싶지 않고 그러면새 내맘까지 다 편하게 하고 싶으신 거 같은데
    이 상황에서 그런 방법은 없어보여요..

    친정엄마한테 돈주고 맡기시던지
    입주도우미를 들이시던지 (친정엄마한테 드릴 돈으로)
    두 가지 중에 선택을 하셔야 하고
    어느 방법이든 조금은 불편 하시겠네요.. 부모님을 의식 안할 수 없는 상황이고 성격이신 거 같아서...

    저 같으면 이번 일을 계기로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눈치 안 보고 나 편한대로 결정해보는 큰 기회로 삼을 거 같거든요.
    즉, 친정엄마 말고 입주도우미를 들이겠다는 뜻.. 큰맘먹구요.

    시어머니께는 친정부모님 두 분 모두 와계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남편도 입주도우미보다 어쩔 수 없이 불편해할 거 같다고 말씀 드릴 거 같아요..

  • 7. 이쁜이맘
    '11.7.15 11:34 AM (114.207.xxx.130)

    남편은 한술더 떠서 이번엔 장모님이 오셔서 두달정도 계시다 가게 하라네요...안그럼 우리가 더 힘들꺼라고....또 주위에 입주도우미 썼다가 실패한 사람이 있어서 망설여지는 부분도 있어요...

  • 8. 어휴
    '11.7.15 12:18 PM (58.227.xxx.121)

    그림이 없으면 정확한 풀이가 힘들듯요

  • 9. 방법 하나.
    '11.7.15 1:13 PM (123.248.xxx.79)

    당장 큰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37개월이면 그동안 심심했었으니 적응도 빠를꺼구요.
    집도 좁고 돈이 아쉽다 하시니.. 어린이집 지원 받으시겠네요.
    설사 낯설어하더라도 2주 적응기간 동안 반나절씩 보내면 되겠네요.
    그리고 애 낳고 병원 병실에서 3일~4일 더 쉬시고 집에 오셔서 혼자 하세요.
    산후조리.. 그거 잘하면 좋지만 상황이 안되면 못 하는거지요.
    친정엄마는 불편하고.. 돈도 아쉽고..
    병원에 사정 얘기하고 6인실에 3-4일 쉬었다가 나오세요.
    저녁에 신랑한테 도와 달라고 하시고.
    친정엄마 한테는 드릴돈도 없고 그냥 혼자 해볼란다고 그러세요.

  • 10. .
    '11.7.16 4:33 AM (59.17.xxx.29)

    제가 딱 님 상황이었어요.. 시댁에서는 친정엄마가 고생하시겠네..하시고.. 친정엄마는 내가 엄만데 산후조리 해줘야지 그거 미역국 한솥 끓여 놓으면 네가 떠 먹으면 되고... 넌 방에서 애만 보라고.... 아이고... 전 단호하게 도우미분 불렀어요....
    친정엄마한테는 엄마 고생하는거 내가 보고 있음 맘이 안 편해.... 나 맘 편하게 할께.. 했구요..
    시댁에는 친정부모님 와 계시면 남편이 불편할것 같아요...라고 하고 도우미분이 남편식사까지 챙겨주고 청소며 빨래도 깨끗하게 해주시니 저나 남편이 편해요.. 라고 했어요...

    결과는... 200% 만족합니다...
    친정엄마가 조리 해시면.... 미안한 맘에... 낮잠도 못자고 아이 봐야 하고.. 엄마랑 이야기도 해야하고 그렇지만... 도우미분 계실때는... 제가 거실서 지켜보고 있음 불편하실꺼야.. 라고 생각하며... 아이 잘때마다 저도 잤습니다... 낮에 푹 자니 밤에 버틸 힘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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