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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뽀송뽀송하게 쓰고싶은데...--;;
몇달전부터 건식욕실화?하고 싶어서
변기밑에랑 세면대밑에 깔판 깔았어요...
아 근데 신랑이 협조를 안하네요..ㅜ.ㅜ
샤워할때 사방팔방 튀는건 그렇다쳐요..
제가 자기 직전 들어가
밀대로 밀고 바닥 싹닦아 뽀송뽀송하게 해놓으면 되니깐
(스포츠타월로 닦으면 그대로 널어놓아도 요즘같은 장마철에도 냄새안나고 잘마름)
근데 아침에 욕실화신고 들어가
세수하면서 꼭 발도 또 닦는 --:: 그런 습관이 있어요..
물기묻은 욕실화 신고 그대로 나오니 바닥은 다시 온통 축축한 상태...
저녁에 닦고 잔 발은 왜 아침에 또 닦는건지...(제가 이상한건가요?)
자는사이에 땀나서 그런다는데 건 핑계고 걍 습관인거같아요..
원래 깔끔한 사람이 아니니깐.--;;
요즘같은 날씨에도 운동 안갔다온날엔 (주3회 베드민턴 침)
끈적끈적해도 샤워안할라고 해요..
애기도 아니고 원..
제가 몇번씩 얘기하다가 성질내야 겨우 합니다..ㅠ.ㅠ
오늘 아침도 여전히 세면대며 바닥이며 온통 물기투성이길래..
냅다 소리쳤어요...
욕실화 없애버리겠다고...
깔판 깔고 사용하라고 (밤사이엔 벽면에 세워두거든요...마르라고)
발은 꼭 깔판위에서 발수건에 닦고 나오라고...
세면대 밑에 물방울 좀 튀긴건 이해하겠는데
온통 물바다 만드는건 못참겠다고...
나중에 당신 화장실 따로 만들때까진 나한테 협조하라고.
(형편되면 시골가서 집짓고 살계획인데,
그땐 필히 화장실 2개 만들 생각임..
신랑화장실은 곰팡이가 피든, 물때가 끼든 신경안쓸 작정임)
출근한뒤 생각해보니 너무 화냈나싶기도 한데...
제가 너무 유난떨었나요....? 흑 ㅠ.ㅠ
1. ^^
'11.7.15 10:29 AM (121.162.xxx.130)욕실 뽀송하게 쓰려면 일단 욕실화를 없애야해요..그래야 본인도 찝찝하니까(미끄러워 다칠까봐..) 물을 바닥에 덜 뿌리겟죠..
혹시 샤워커튼은 안쓰시나요? 만약 안쓰시면 샤워커튼 필히 부착하고 샤워하고 나오다 미끄러질수있으니.욕조바로아래..큰수건 깔아두세요~ 그럼 안전하거든요..2. 흠...
'11.7.15 10:42 AM (125.128.xxx.61)비슷한 습관을 가진 남자가 저희 집에도 있어요. 자신 몸만 엄청 깔끔하신~
양귀자 수필집 보면 이런 얘기가 나와요.
친구가 새집장만을 했고 집들이를 갔는데 아이들이 식탁보 예쁘게 깔린 새 식탁두고
바닥에서 밥을 먹고 있더랍니다.
의아해서 물었더니 친구왈 " 응. 나도 이젠 우아하게 살꺼야. 식탁보에 뭐 흘리는거 싫어서..."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인지 한 깔끔하는 저지만, 집에 남자가 셋인 저지만
제가 더 부지런히 들락거리며 닦아요.
그냥 제 기준만 강요하는듯 싶어 욕심인듯도 싶고 잘 못고치더라고요 그게;;;;
솔직히 자꾸 잔소리하는것도 지치고 제가 걍 닦아요. 내 한몸만 부서지자 으휴~3. ㅇㅇ
'11.7.15 10:46 AM (211.237.xxx.51)저도 욕실 건식으로 쓰고 있고 (별건 아님 맨날 쓴다음에 수건으로 닦아줌 ㅋㅋ)
건식으로 쓰고 싶은 원글님마음 알긴 아는데요.
남편분 생각은 다를수도 있잖아요 ㅎ
막 편하게쓰고 싶을수도4. 우리집도
'11.7.15 11:09 AM (121.141.xxx.55)저희 남편도 그래요.
깔끔은 둘째치고, 본인이 녹색연합 회원이라면서 머라머라할때는 좀 웃겨요.
저도 4대강 반대하고 그러는건 동감하는데,
본인 물이나 아껴쓰고 녹색연합 활동하라고 그랬네요.
수도물 왕창 틀어놓고 세면대 밑으로 물 다 튀겨가면서 물 막쓰는거 보면 한심해요.5. 전 건식이
'11.7.15 11:10 AM (1.252.xxx.132)더 더러울꺼 같은데요
건식 쓰려면 일단 남자들 소변을 앉아서 봐야 합니다
서서 보면 소변이 변기 주변에 다 튑니다
그거 바로바로 안 씻어내면 냄새 나고 찌들면 특유의 화장실냄새 없어지지 않아요
변기밑 깔판에 소변 튄거는요?
전 집에 남자는 신랑 하나지만 서서 소변보는걸 절대 포기 할수 없대서 그냥 하루에도 두세번씩은 변기 주변에 물뿌려 씻어줘요6. ..
'11.7.15 11:13 AM (211.253.xxx.235)건식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렇게 화낼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것도 좋지만
그거에 매여서 너무 끙끙대는 것도 본인에게 스트레스 아닐까요?
저 윗분 중 비슷한 얘기 본 적 있어요.
식탁 완벽하게 셋팅해놓고 바닥에 신문지깔고 밥 먹는다고.7. ..
'11.7.15 11:15 AM (1.225.xxx.123)깔판을 비치했으면 욕실화는 당연히 필요없죠.
8. ...
'11.7.15 11:20 AM (114.202.xxx.88)전 깔판 안써요...쓰다보면, 바닥쪽으로 물때라도 꼈던지, 곰팡이 피니까,,더 더러운거 같아서요.
그냥 씻고나면, 밀대로 대충 훑어놓으면, 두어시간이면, 말끔하게 마르더라구요.9. .
'11.7.15 11:29 AM (125.128.xxx.172)수건 거는 봉 하나를 신발 놓는 근처에 낮게 걸어두는거예요..
그리고, 신발을 벗을떄 바닥에 벗는게 아니라
봉안에 걸쳐놓으면 위에 막힌 부분떄문에 신발이 걸쳐져요
그럼 신발도 물기 빠져 마르겠죠
그렇지만 나올때 거기에 걸고 나오라고 말해야하니 남편분 도움이 필요하지만
안도와주면 원글님이 그렇게 뒷처리 해야겠지요10. 욕실에카펫트까세요
'11.7.15 11:39 AM (98.233.xxx.193)사실 우리나라는 여름이 너무 습하기 때문에 욕실을 건식으로 사용하기 힘든거 같아요. 곰팡이 때문에요.
전 지금 잠시 미국에 나와있는데, 미국은 여름에 건조해서인지 욕실에 물떄나 곰팡이가 안끼더라구요.
욕조를 제외하면 바닥에 배수구란게 없고 폭신한 러그를 깔아 두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울집 남자들이 앉아서 소변보는것도 아니고, 조심하긴하는데 우짜뜬 청소라고는 세제묻은 물티슈로 세면대와 변기 주변 닦아 주는게 다네요.
욕실화를 없애시고 바닥에 작은 면카펫을 까세요. 그리고 욕조에는 항상 발수건을 비치해두세요.11. 습한화장실
'11.7.15 11:59 AM (58.145.xxx.249)너무 싫은데,..
집이라는게 저 혼자만의 것은 아니잖아요..
만약 남편도 강력하게 건식을 원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강요하는건 별로인거같아요
가족들 스트레스받고, 나는 나대로 건식이 안되니까 스트레스받고;;;
결국 다 안좋아지는거니까...
저의 방법은 여름에는 화장실앞에 선풍이 틀어놓습니다.ㅠㅠㅠ12. ???
'11.7.15 12:19 PM (218.156.xxx.14)가족은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본인만 건식 화장실 주장하는거 아닌가요?
화장실은 예로부터 해우소라고 사용후 맘이 편해져야하는 공간인데 신랑분이 불편해할것 같아요.
저는 두 식구라 화장실 두개중 하나는 건식용으로 인테리어해서 저만 사용하고, 나머지 하나는 신랑이랑 손님용으로 일반 화장실로 사용하기에 큰 문제는 없긴하지만, 건식 화장실 익숙하지 않은 사람 많아요. 저도 가끔은 예전 화장실이 편한거 같기도 하구요...13. ..
'11.7.15 1:15 PM (114.205.xxx.236)너무 본인 생각에만 남편께 맞추라고 강요하시는 것 같아요.
남편분도 엄연한 집의 주인인데 마음 편안하게 지내셔야죠.
저도 욕실이 수시로 물범벅 되는 거 정말 싫은데
나 혼자만의 집이 아니니 그냥 양보할 건 양보하고 그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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