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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미숙아)로 태어나셨거나 낳으신분 아가들 잘 자라고 있나요?

mmm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1-07-14 13:10:29
5살 우리 아들을 이른둥이로 낳았어요.
병원에서 몇달 내내 힘겹게 버텨서 그래도 많이 작지 않게 1.6키로로 낳았고
인큐베이터 한달 있었지만 집에 와서 병치레도 하지 않고 비교적 건강하게 잘 컸어요.

그런데 걱정이 아이가 정말 먹는걸 싫어하고 소심하고
사회성이나 여러가지로 다 부족하게 느껴져요.
물론 꼭 일찍 태어났다고 해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혹시 일찍 태어나서 어디가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발달검사나 정밀검사를 받아봐야할지두요....
아이를 임신했을때 내내 병원에서 입원한 상태로 뱃속 아이를 키우다보니
전혀 아무것도 먹지를 못해서 임신전과 아이낳기직전 몸무게가 1kg밖에 안늘었었어요.
그래서 아이도 나쁜 태교의 영향으로 먹는걸 싫어하는지...

혹시나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려요..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건강하다는 이야기도 좋지만 반대 의견도 듣고 싶어요.
빨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싶네요.
IP : 116.124.xxx.2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1.7.14 1:33 PM (119.194.xxx.213)

    7개월 반에 튀어나와, 1.8키로로 나왔다네요..제가요..
    인큐베이터에 한달 반? 두달 살다 나왔고,
    그 당시엔 의료기술이 발달이 덜 되었던 때라,
    부모님께 (제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 늘 하고 있으라 했다네요.

    지금은 165-50kg 건강합니다 ^^
    어렸을땐 입 무지하게 짧았고, 소심했고요(활발한 애들이 무서웠어요),
    20대 넘어가서도 많이 못 먹고 안먹고 못먹는게 많았는데
    30대 되니 다 잘 먹고, 아무리 술 마셔도 그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정시출근합니다..
    원글님 아기도 언제 그랬냐 싶게 무럭무럭 잘 자랄 거에요.

  • 2. 울 아이들 둘다
    '11.7.14 1:39 PM (112.108.xxx.18)

    큰아이 32주 1.6kg
    둘째 28주 1kg

    지금은 9살 7살입니다.
    아주 건강히 잘 자라고 있어요.
    첨엔 의사썜이 이래서 사망할수도 있고 이래서 사망할수도 있고 하는 이유를
    7개나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 아주 잘 자라요.
    가끔씩 하는 병치레는 좀 있지만
    대신 큰병에는 걸리지 않겠죠?
    5세까진 병원 입퇴원을 1년 평균 10~15회였어요.
    지금은 아주아주 건강한편이구
    별도로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못느껴요

  • 3. 1.38
    '11.7.14 1:46 PM (123.199.xxx.65)

    1.38로 태어나 두달을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2키로에 퇴원해서 지금 네 살입니다.
    작년까지 감기를 달고 살았고 입원도 두달에 한번꼴로 햇는데요. 올해부턴
    갑자기 병치례가 줄어서 제가 살만합니다. 폐가 미석숭한체로 태어나서 그런지
    폐렴에 너무 잘걸리더군요. 아직 잘땐 우유병으로 먹어야 잡니다.
    어제 식당에 갔다가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를 만났는데 키도, 몸도 차이가 많이나고 훨씬
    똑똑하길래 살짝 신경이 쓰였으나 지금도 넘 감사하구요. 아마도 그앤 3월생이겠죠?
    같은 11월이면 어쩌지... 우리앤 굉장히 활달해요. 언니가 있어서 그렇겠죠.

  • 4. 팜므파탈
    '11.7.14 2:25 PM (124.51.xxx.216)

    35주에 2.3kg으로 태어난 아들 키우고 있어요.
    지금 31개월 들어섰고 97cm/15.5kg 정도 돼요.
    신체발육은 6개월 쯤부터 따라잡기 성장 했고요.
    그 외 발달도 나쁘지 않았어요.
    교정일이 아니라 태어난 월령으로 비교해도 기기나 서기, 걷기 등... 늦지 않았어요.

    근데 아직 말을 잘 못하네요.
    제 아들은 출산 시 몸무게나 주수는 괜찮았지만
    태어날 당시에 호흡을 못해서 청색증이었어요.
    태어날 때도 울지않고 그냥 태어났죠. 얼굴이 새파랗게 된채로...
    심폐소생술 하고 인공호흡하고 겨우 살린 아기랍니다.
    태어날 당시에 일정시간동안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바로 뇌에 영향이 간대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온갖 무시무시한 말들 다 들었어요.
    출생 첫날엔 아이아빠한테 "마지막일지 모르니 아기 얼굴이나 한번 봐라" 했고
    "오늘 밤이 고비다. 혹시 병실로 연락이 가면 마음의 준비하고 내려오시라" 했어요.
    다행히도 병실로 연락은 오지 않았고, 아이는 2주동안 신생아중환실에서 지내다가 퇴원했어요.
    심장 초음파, 뇌초음파에서 이상 소견은 없었으나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찰했고
    역시 초음파 상으로는 이상이 없었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발달체크 했었어요.
    아이의 당시 출생 상황에 비하면 정말 기적이랄만큼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어요.
    감기랑 얼마 전에 걸린 수족구, 그리고 탈장 수술 외엔 병치레도 없네요.

    근데 근데.............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하네요.
    또래들과 같이 있으면 항상 치이고, 성격이 무지하게 소극적이고 소심해요.
    아이의 성향이 원래 그런 건지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낯선 상황에 대한 경계심도 많은 편이고요.
    아이 아빠 성격이랑 비슷하긴 하지만, 제 성격은 정 반대거든요.
    요즘 최대 고민이에요. 말은 조금씩 늘고 있어서 크게 걱정 안 하지만, 아이의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걱정이에요.

    지난주에 문화센터에 갔을 때
    시작할 때 출석을 부르면 아이들이 강사님께 뛰어나가서 화이팅을 하고 오는데요.
    제 아이는 여지껏 계속 제 품에 앉아만 있다가 지난주에 처음으로 뛰어나가서 화이팅을 했어요.
    하고 저한테 돌아오는 아이의 얼굴이 진짜 홍당무처럼 빨갛더라고요.
    왜.. 학교다닐 때 수줍은 아이한테 발표시키면 긴장해서 귀까지 얼굴이 빨개지는 그런 거 있잖아요. 제 아들이 그렇게 빨간 얼굴을 하고 긴장해선 오는데.. 진짜 귀엽기도 하고, 속 터지기도 하고... 어찌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 5. 하니
    '11.7.14 2:45 PM (121.136.xxx.59)

    저희 아이는 이른둥이는 아니었구 38주에 나왔는데 쌍둥이여서 2,4킬로였어요. 소화를 못시켜 인큐베이터에 이틀정도 있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34개월인데 이제 말을 두 단어로 된 문장을 해요. 아직도 엄마도 못 알아듣는 말을 많이 하구요. 기저귀도 이제 떼었네요. 하지만 키와 몸무게는 쌍둥이 누나를 따라잡았어요

  • 6. 남매엄마
    '11.7.14 6:45 PM (116.127.xxx.199)

    올해 32살인 친정남동생이 조산.미숙아였데요.
    2키로도 안되는 토끼만한 아이를 안큐베이터넣고 친정엄마가 그리 우셨다데요...
    어릴때기억에..엄마는 늘..동동거리며 남동생 보약챙겼고 고등학교까진 보약으로 키웠고 늘..배앓이나 감기로 엄마가 픽업하셨어요.
    군대갈때까지 마른 몸매가 부끄럽다며 반팔.반바지안입던 녀석이..군대다녀와서 근육도 생기고 똥배도 나오는.. 보통사람몸매가

  • 7. 남매엄마
    '11.7.14 6:53 PM (116.127.xxx.199)

    참...조산아 특징이 폐가 약해요.
    제동생도 기관지가 안좋단 이야기많이들었고...어려서 부터 엄마가 남동생에게 너는 기관지약하니 담배는 피하거 마스크쓰고 찬바람맡지말랬거든요.

    위에 사회성부분걱정하셨는데..어린 제 기억에도 남동생은 좀 느리고 약한 아이였네요.
    초1때 받아쓰기못해 늘 나머지공부하는 아이였거든요.
    태권도 보냈더니 친구에게 샌드백되고와서..엄마가 울면서 항의하러가고.
    중2땐..시험지컨닝거부했더가..같은반 싸움꾼에게 맞고오고.
    그런데...남자아이사회성은 아빠가 만드는것같아요.
    친정아빠가 남동생이 초 6될때부터 함께 운동하고 노력많이 해주셨어요.

    일단..좀 느린아이일수있다는것만 염두하시고, 돌봐주세요.
    한발뛰기등 운동발달과 또래 수준에 맞는 지능발달 계속 체크해주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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