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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딸이 맨날 배아프다고 하네요TT
밤에 배아프다고 그래서 응급실도 여러번 갔었는데, 사진 찍어봐도 특별한 문제가 없대요.
간혹 똥이 좀 있다고 들었지만^^; 사실 매일 대변 보고, 야채 많이 먹고 대변보기 힘들어하지 않거든요.
좋아하는 음식 먹을때 아프다고 한적은 거의 없는거 같긴 한데
밥 먹는거, 음식 먹는거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 핑계로 그러는걸까요?
소아과 선생님께 여쭤보니,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배아프다는 말, 학교 다니는 애들은 머리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특별한 이유 없고 이상없이 심리적인 문제일수 있다고 하시던데요..
제가 스트레스를 줘서 애가 배아프다고 느끼는걸까요?
사교육 몇가지 하긴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데, 그런게 스트레스 인지..
아니면 정말 먹기 싫으니 배아프다 하는건지..
배 아프단 말을 달고 사니까 이제는 "배아파도 먹어!" 이래요 TT
다른 애들도 정말 배아프단 말 많이 하나요?
아님 정말 대학병원가서 정밀검사라도 받아야 할까요?
1. 유치원
'11.7.14 11:44 AM (211.114.xxx.142)여름방학 있죠?
그때 배아프다고 하는지 두고 보세요..
대부분은 가기 싫어서 그러는거일 가능성이 많아요..
애들은 밥잘먹고 잠잘자고 똥 잘 싸면 건강하다고 그러죠..2. 심리문제?
'11.7.14 11:46 AM (119.67.xxx.185)하긴 얼마전에 여행갔을땐 한번도 아프단말 안했던거 같네요...^^:
3. .....
'11.7.14 11:48 AM (221.148.xxx.115)장이 약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배랑 손발이 혹시 차진 않나요.
그러면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아프고 그러거든요.
혹시 모르니까 검사 다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상 없는데 그런 거라면 운동 시키고 찬 음식 먹이지 말고 우유 끊어보세요.
부추같은 열나는 음식이랑 양배추, 무같은 소화잘되는 거 자주 먹여보시구요.
매실액도 따뜻하게 해서 하루에 한번씩 주시구요.4. 중독자
'11.7.14 12:22 PM (1.36.xxx.110)병원에서 별이상없다고하니..제생각 나네요. 제가 어릴때 자주 아팠던 당사자인데요.. 저도 배아프고 머리아프다고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그게 다 스트레스랑 관심받기의 표출이었던 같아요. 제가 성격이 예민하기도 했구요.. 저는 셋 중에 둘째였는데..부모님 사랑과 관심 받고싶어서 그렇게 하기도 했구요.. 어릴때 별로 막 행복한 아이가 아니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자라면서 요령도 배우고 눈치가 늘고 그러니까 안 아프더라구요. 그냥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위로가 약일 것 같아요.
5. 혹시
'11.7.14 1:48 PM (61.98.xxx.43)혹시..밥을..흰쌀밥을 먹이시나요?
아니면 현미밥이나 잡곡을 먹이시나요?
아이들 장이 예민하거나 약한 아이들은, 특히 현미밥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자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는 엄마는...딸이 배 아프다고 자주해서 원인을 알아보니
현미밥이 문제여서...흰쌀밥으로 바꿔서 계속 주었떠니..배 아프단 말이 쑥 들어갔다고 하네요6. 제가
'11.7.14 4:47 PM (58.227.xxx.121)심리적인 문제로 배가 많이 아팠던 아이였었는데요.
저는 초 1 입학하고 그랬어요.
부모님은 과보호셨고 저는 엄청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였어요.
초등 입학하고서 배가 어찌나 자주 아팠는지.. 툭하면 양호실 가서 누워 있었어요.
제가 심리학 전공했는데(박사예요) 나중에 배운거 적용해보니 분리불안 증세였더라고요.
엄마 떨어져 학교 오니 심리적으로 불안했던거죠.
제 생각에 저희 부모님도 불안해 하셨던거 같고요.
초 3 캠핑가서는 정말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쉴만큼 아파서 부모님 오셔서 데리고 가셨어요.
소아과 갔더니 맹장염 같기도 하다는 진단 받을 정도. 다음날 아침까지 아프면 종합병원 데려가보라고 했었는데
근데 다음날 아침에 씻은듯이 나았고요.
그 이후로 배아픈 증세가 없어졌어요.
그게.. 첫댓글님 말씀과는 달리 아이가 의도적으로 유치원이나 학교가기 싫어 거짓말 하는거 아니예요.
정말 아파요. 아픈 기분이 들거나요.
근데 그게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그러는거고, 고 무렵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예요.
아프다고 할때 그냥 다독여 주세요. 더 크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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