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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벌어 적게 쓰고 사시는 분...없겠지요? 요즘엔...

근검절약 조회수 : 2,058
작성일 : 2011-07-14 09:58:12
요즘엔 거의 맞벌이하시지요?
여유있는 외벌이 아니심...

서른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짐이랍니다.
돈 좀 벌어보려고, 취업을 했지만, 제 성격으론 병만 키우는것 같아 그만뒀어요.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가슴 졸이며 사는 시간이 넘 힘들었어요.

결론은 이제 남편벌이로만 살아야한다는 거지요...수령액 220만원.
아이들 학원은 아예 보내지 못해요. 초딩저학년때 예체능만 좀 했지요.
외식은 한달에 2-3번 하긴해요. 애들 좋아하는 닭갈비나, 삼겹살..
그나마도 너무 비싸서 이젠 집에서 해결해야겠어요.
옷은 왠만해선 안사고 버티구요. 대형마트 가지 말자가 모토입니다.

애둘데리고 먹고 사는것만도 헉헉대네요..그래도 이렇게 살려구요.
마트 시간제알바 나오면 그거라도 해보려고 해요. 자격증은 많은데, 사무직은 제게 너무 가혹해요.
성격탓도 있겠지요..힘들지 않은 일은 없는데...그래도 몸이 힘든게 낫더라구요. 적어도 제겐.

이젠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겠어요. 지난달에 10만원짜리 적금을 또 시작했으니...
적게 벌어, 적게 쓰고 살기 힘들겠지만, 마음만은 홀가분해요..
정말...자식들만 아니면 산에 가서 살고 싶은 맘입니다.
물가가 왜이리 많이 올랐는지...10년전엔 이렇게 헉헉대지 않았는데..싶어요.

IP : 220.120.xxx.4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1.7.14 10:04 AM (110.10.xxx.254)

    동감이요...물가가 오른게 요 이삼년사이에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엥겔지수 급등..ㅠㅠ

  • 2.
    '11.7.14 10:05 AM (61.100.xxx.13)

    저희도 적게벌어 적게 쓰며 살아요. 한달에 외식은 한두번 그것도 4인가족에 25000원을 넘지않아요. 먹고싶은것 있음 거의 사와서 집에서 해먹어요. 울가족 입맛이 저렴해서 그나마 할수있죠.
    적금은 아이들 명의로 5만원 10만원 저축하다보니 일년에 250만원 모았고, 남들에겐 적은돈이지만 전 뿌듯하네요.

  • 3. tt
    '11.7.14 10:08 AM (220.78.xxx.23)

    10월부터 버스비 지하철 요금이 한번이 200원 오른데요...다른것도..또 오르겠죠..

  • 4. ㅇㅇ
    '11.7.14 10:12 AM (211.237.xxx.51)

    적게 벌어서 적게 쓰는 집이 왜없겠어요?
    별의별 경우가 다 있는 곳이 사회인데요.
    빚없이 그냥 저냥 적게 벌어서 적게 쓰는집 = 저희집입니다 ㅎㅎ
    세식구에 남편 혼자 벌고 있고요. 저도 그냥 얼마전까지 맞벌이였다가
    지금은 쉬고 있어요. 저축은 꽤 있지만 그건 노후자금으로 묶어놔서
    건들수 없고 지금 쓸수 있는 돈은 남편이 벌어오는 적은 수입이 전부
    그돈가지고 살림하고 애 학교 보내고 저축은 안해도 되고... 작은 집이지만 가지고있고
    더 늘릴 생각 없으니... 그냥 다 쓰고 땡입니다.
    그래도 잘 살아요~

  • 5. dd
    '11.7.14 10:20 AM (61.72.xxx.112)

    저 아는 집은 200에 애가 셋입니다!
    그래도 궁끼 흐르지 않고 잘~ 삽니다.

  • 6. 나이가드니
    '11.7.14 10:21 AM (211.114.xxx.142)

    고정지출이 늘어나는군요...
    아이들 교육비며..
    흰머리 꼬박꼬박 염색해야돼 파마도 해야돼..화장품도 안쓰면 푸석푸석해지고...
    젊을땐 젊음하나로 다커버가 되는데
    뭘입어도 추레한 내모습....
    가장 큰문제는 병원비도 무시못하고..
    그래서 벌수 있는한 일할 예정입니다..

  • 7. ...
    '11.7.14 10:27 AM (112.187.xxx.155)

    저는 아직 애가 어려서... 애가 5살 되면 무조건 일 할려구요.
    애 돌보는것도 적성에 맞긴 한데 경제적인거 무시 못하겠드라구요.
    애 교육비도 걱정스럽고...
    대학교와 장가보낼려면 어쩔 수 없어요.
    그냥 먹고 사는거야 살아지겠지만...

  • 8. ..
    '11.7.14 10:32 AM (211.253.xxx.235)

    전 월 200버는 싱글인데도 외식은 몇달에 한번 할까말까 해요.
    먹고싶으면 집에서 해먹어요. 마트 근처엔 얼씬도 안하고 재래시장 위주로 다니구요.
    그나마 지금 저축해놔야지, 앞으로 물가는 더 미친듯이 올라갈거예요.

  • 9. 아끼다가
    '11.7.14 10:32 AM (59.16.xxx.203)

    똥된다 이런말있잖아요. 특히 짠순이주부중에 먹을거 아껴서 아이들 영양실조걸리면 맘아프고 병원비더들고..더 중요한건 어릴때 영양실조는 어른되서 아무리 해도 만회가 안되더라구요.그렇다고 비싼거 먹이는거보다 5대영양소로 골고루 반찬만들어 먹이시면~ 건강이 최고재태크에요.

  • 10. 파이야
    '11.7.14 11:00 AM (219.240.xxx.216)

    버는내에서만 쓰자...가 제 신조인데 -_- 아직 아이가 없어서 가능할지도.....
    수입이 적어서 그냥 아끼며 사는게 어느정도 몸에 뱄거든요
    남이랑 비교만 안하면 괜찮아요ㅋㅋ
    물가 정말 가파르게 오르네요 ..... 건강은 챙기면서 살아야겠어요 작년에 본의아니게 아파서
    수술했는데 훅~~~~털리드라구요 ... 그저 건강이 재산이네요 ㅠㅠ

  • 11. 물가는 오르고
    '11.7.14 11:09 AM (221.138.xxx.83)

    돈 나갈 일만 생기고
    그렇다고 안쓰고 살 수도 없고
    비 오는데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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