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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진상 얘기들 보니.... 지난 주 홈+에서
살다 살다...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1-07-13 15:59:51
마트에서 직원들 눈피해서 요령있게 약은 척 본인들은 좋아라 하면서 하는 짓들 여러 번 봤습니다.
꽈리고추 꼭지 따서 담는 거 수도 없이 봤고,
방울토마토 꼭지도 따서 담더군요.
파프리카 봉지 풀어 다른 봉지에 있는 주황색 탱탱한 걸로 바꿔치기 하는 것도 봤었고....
진짜 저러고 싶을까 하는 짓들을 너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나는 똑똑해서 이렇게 한다 하는 듯이 합디다.
지난 주말 홈+에 갔는데,
삼계탕 거리 매대가 따로 설치되었더군요, 목요일(내일)이 초복이라 그랬나 봅니다.
황기를 고르고 있는데,
거기 직원인 아주머니가 제 옆구리를 툭툭 치길래, 돌아보니 인삼 팩을 내미는 거예요.
전 인삼 사라는 건 줄 알고, 인삼은 있어서 황기만 보려구요....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가 아니, 이것 좀 봐.... 하시네요.
근데도 전 뭘 보라는 건지 몰랐어요.
인삼팩에 구멍이 나 있더라구요.
어머, 이걸 구멍 뚫어서 만져봤나? 저도 모르게 말이 이렇게 쑥 나왔어요.
아주머니가 막 웃으시면서 아니, 아니, 이것 보라니까? ... 하시는데,
한 오 초쯤? 정신이 멍하고 판단이 안 되었어요, 이 사태가 무슨 뜻인지....
세상에.... 팩 안에 든 인삼이 없는 거예요. 빈 팩에 이끼만 오롯이 남았더라구요.
구멍을 뚫어서 인삼만 빼간 거죠.
전 팩에 구멍 뚫린 것만 보이고 인삼이 안 든 건 상상도 못 할 일이라 보고도 선뜻 이해를 못 한 거구요.
기막혀... 어떻게 가져갔지? 인삼만 빼서 가방에 넣었나?
신랑한테 종종걸으며 기가 차서 조잘거렸고,
아니, 인삼 그거 얼마나 한다고 저런 짓을 해? 산삼이라도 못 할 짓이구만.....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게 되더군요.
정말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짓 안 하면 도저히 돈내고 그거 살 수 없는 형편의 사람인가요?
어떤 사고면 저런 짓을 하고도 숨쉬고 살까요?
너무 부끄러워 그 부끄러움으로 하여 질식사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IP : 211.172.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1.7.13 4:04 PM (121.151.xxx.216)인삼만 가져간 사람이나
쇼핑하고잇는 손님에게 반말하면서 쿡쿡찌르는 일하는사람이나
거기서 거기이네요
저라면 그일하는분에게 왜그러냐고 한마디햇을것같아요
언제봤다고 반말까지 쓰면서 ㅉㅉ2. 살다 살다...
'11.7.13 4:07 PM (211.172.xxx.76)ㅎㅎㅎ 제가 나이도 많지 않아서 그런 데 가면 거의들 반말하세요;;^^
그리고 편하게 생긴 얼굴인가 모르는 사람들이 말 잘 붙여요, 이건 하도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그건 별로 기분 안 나빴는데,
인삼 없어진 거 보고 경악했어요 ㅎㅎㅎ;;3. ㄱ
'11.7.13 4:11 PM (211.33.xxx.208)닭이 몰래 품고 갔나봐요 ㅋㅋ
4. .
'11.7.13 4:31 PM (1.212.xxx.227)전 지난번에 비타민제품을 보고 있었는데
제품옆에 사은품으로 씹어먹는비타민이 작은 상자에 붙어있더라구요.
근데 상자가 열려있고 내용물만 싹 빼갔더라구요.
점원에게 얘기해줘야하는데 제가 오히려 오해받을까봐 얼른 놓고 나왔네요-_-
요즘 대형마트에서 그런일이 아주 많나봐요. 그래서 옆에 붙어있는 사은품을 스카치테이프로
둘둘 말아놓은게 많더라구요.
제발 자신의 양심까지 속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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