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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모에게 효도 잘하라고 전화하는 시누이

구르미 조회수 : 3,228
작성일 : 2011-07-13 12:19:37
전화하고 나면 항상 기분이 나빠져요.
제가 결혼한 이유가 시부모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결혼한 것은 아니잖아요.
남편도 자기 부모를 모시기 위해서 저와 결혼한 것도 아니고요.

남편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식구들 중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받아요.
저한테 전화를 가끔 하는데 항상 자기 부모님한테 효도해야 한다고 가르치듯이 말하네요.
자기가 볼 때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셔서 불쌍하다면서 잘 모셔 달랍니다.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시도때도 없이 그런말을 하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정도 고생도 안하고 산 사람은 없다고 보거든요.
별로 힘들게 사신거 같지도 않거든요.
말끝마다 가르치려드는 말투.. 참 기분나빠져요.

다른집 시누이들도 새언니 가르치려 드나요?
설거지할 때도 깨끗이 안헹구면 자기 엄마한테 혼난다나 그러네요.
옆에 서서 도와주는 건지 감시하는 건지 사사건건 잔소리해요.
IP : 114.207.xxx.2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3 12:22 PM (114.200.xxx.56)

    아주 새언니와 오빠를 우습게 아는 종자네요.
    버릇을 고쳐야할텐데....누가 님편이 되어줄까요?
    남편이 님편이 아니면 곤란합니다.

  • 2. 그게
    '11.7.13 12:23 PM (211.41.xxx.129)

    뭘 몰라서 그러는걸거에요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한번 작정하고 조근조근 얘기를 해보세요
    그럼 조심할거에요
    요즘 시누이노릇하는 시누 드물어요
    자기가 하는게 결례가 되는건지 개념이 없어서일거에요

  • 3. .
    '11.7.13 12:24 PM (116.37.xxx.204)

    그 시누이 결혼해서 시부모에게 잘하라고 제가 가르치고 싶네요.

  • 4. 생각같아선
    '11.7.13 12:25 PM (202.30.xxx.226)

    효도는 셀프, 너나 시집가서 시댁에 잘해..등등 준비된 멘트 다 해주고 싶은 상황이지만,
    그런다고 어찌 될 시누는 아니고,

    그냥 전화를 스팸처리.. ㅡㅡ;

    는 그렇고,

    내가 좋아서 결혼한 남자의 부모님이니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잘 하겠지만,
    아가씨가 전화로 이런 말 계속 하는건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 얘기하세요.

  • 5.
    '11.7.13 12:27 PM (220.84.xxx.3)

    우리 시누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올케 우리 엄마아부지는 우리가 책음질테니 걱정마."
    정말로 시댁에 들어가는 돈이며 행사는 시누님들이 다 하신다는 거.....
    외며느리인 나한테 절대 생색 안 내신다는....

  • 6. 참기힘든유혹
    '11.7.13 12:27 PM (211.207.xxx.166)

    저도 여기서 배우는 중인데요,
    친정 여동생들에게도 일단 평소에 잔소리 쓴소리를 참는 게 관계개선에 정말 도움이 되더라구요.
    웬만큼 성숙하지 않으면 어려워요, 너 위해서 하는 소리라는 유혹을 참기 힘들죠.

    근데 평소에 참아야 결정적인 순간의 한 마디가 먹혀요,
    자잘한 일에 오만잔소리 하면 나중엔 귀가 CLOSE 모드로 전환,

    INSPIRING LEADERSHIP,이란 말 엊그제 봤는데 참 좋드라구요,
    살짝 좋은 자극만 줘도 할 사람은 다 하는데,
    근본을 통째로 다 가르쳐주려면 그 인간자체가 싫어짐.
    그 시누 참 하수일세.

  • 7. 참내
    '11.7.13 12:27 PM (124.48.xxx.211)

    앞으로도 그리하면
    녜, 시누님 , 시누님 만큼의 인품이 못되어 미안해요
    시누님 시부모님들은 행복하실거 같아요
    시누님이 얼마나 잘모실지 안봐도 짐작이 되거든요...

  • 8.
    '11.7.13 12:31 PM (61.101.xxx.87)

    " 제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정도 고생도 안하고 산 사람은 없다고 보거든요.
    별로 힘들게 사신거 같지도 않거든요."

    원글님의 글중에 이 부분이 모든 점수를 다 깎아 먹네요.
    손아래 시누이가 손위 올케언니한테 자꾸 그러는거 잘못이지만. 가르치려 들고 그러는걸 잘못됐다고 해야지.

    님이 수십년 겪고 산것도 아닌데, 시부모님들이 고생을 하셨는지. 뭘 알고나 그런 소리 하세요?
    며느리가 이런 생각 한다는거 알면 부모님들 기함하시겠네요. 참...
    속으로 이런생각 하시 마시고, 그렇게 듣기 싫으면 딱 대놓고 시누이한테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세요.

  • 9. 한마디한다
    '11.7.13 12:37 PM (58.122.xxx.54)

    긍정적으로 들어넘기기가 힘들 정도로 시도때도 없이 그리 얘기한다면 잘하고 싶다가도 짜증나겠습니다.
    한말씀 하심이 좋겠습니다.

  • 10. ...
    '11.7.13 12:38 PM (14.52.xxx.90)

    전 누구던 고생드립 너무 싫어요
    고생했으니 잘해줘야 한다 -_-;;
    나때문에 고생한것도 아니고 나 잘먹고 잘입힐려고 고생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 고생해서 내가 덕보고 사는것도 아닌데
    그런건 자기 자식이나 고생한 이유?가 있는 대상에게 해야지
    왜 남의자식한테 드립인지 모르겠어요.

    저같으면 그 시누 고생드립 또하면
    너 키울려고 고생한거니 니가 젤 잘해야 한다고 쏴주겠네요.

    그리고 자기들만 고생하나
    우리부모는 고생안하고 날 거져키웠나
    어차피 이것저것 따지면 샘샘인것을 -_-;;

  • 11. 고시누이
    '11.7.13 12:41 PM (14.45.xxx.165)

    한번 잡아야겠네요. 만만하게 보이면 그거 평생 갑니다. 초장에 잡으세요.
    나 그런말 들을 입장 아니라고 너나 잘하세요.하고

  • 12. .
    '11.7.13 12:42 PM (211.196.xxx.39)

    욕 먹을만한 짓을 하는 시누네요.
    고생은 자기들 위해 한 거였지 며느리를 위해 한 것도 아닌데...

  • 13. ..
    '11.7.13 12:42 PM (220.149.xxx.65)

    시누이는 세상물정 모르고
    원글님은 시부모님을 약간 우습게 아시는 경향이 있으시네요

    별로 힘들게 사신거 같지도 않다니;;;
    님 친정부모님을 우습게 아는 사람 있으시면 원글님도 눈 뒤집히시겠죠?

  • 14. ...
    '11.7.13 12:44 PM (121.133.xxx.161)

    지나 잘하지.......
    돈은 좀 내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죠 설마???

  • 15. ㅎㅎㅎ
    '11.7.13 12:45 PM (175.196.xxx.30)

    그래서 이영애씨가 그런 말을 남겼죠.
    (시누이씨) 너나 잘하세요.ㅎㅎㅎ

  • 16. ...
    '11.7.13 12:46 PM (121.88.xxx.179)

    도대체 딸을 어찌 키웠기에 위아래도 모르고 가르치려 드는건지..
    우리 시어머니 결혼초 약간 용심 부리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딸 아들은 잘 키우신 듯하네요..
    남편 착하고 마누라 말 잘 들어, 시누이 생전 시누짓(?) 안하고...
    이런 글 읽으면 남매들을 잘 키우셔서 저한테 가끔 용심 부리셔도 입장 바꿔 아깝겠단 생각도 들 지경이네요..

  • 17. 에고
    '11.7.13 12:48 PM (124.5.xxx.92)

    참 시누이가 똑똑한 게 아니라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네요.
    습관되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정리를 하세요.
    바보같은 시누이...

  • 18. 00
    '11.7.13 12:57 PM (122.32.xxx.85)

    알겠어요 아가씨 하고 쿨하게 넘기고 나는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 될듯 .

  • 19. .....
    '11.7.13 12:57 PM (119.67.xxx.251)

    효도하고 싶다가도 저런 소리 들으면 하기 싫어져 버림.
    머리가 잘 안 도는 시누네요.

  • 20. ㅇㅇ
    '11.7.13 1:09 PM (121.169.xxx.133)

    남편이 누이에게 따끔하게 얘기해야 하는거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오빠의 부인입니다. 서열정리를 좀 해주시는게..

  • 21. 글이라는 게
    '11.7.13 1:17 PM (125.140.xxx.49)

    말하는 사람의 온전한 감정을 그대로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해 볼때
    어쩌면, 시누이께서 간섭조의 말이 아니라
    정말 애절하게 부탁하는 말투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본인 생각에 부모님께서 엄청(고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
    고생하셨다고 생각하는 거 같고
    그래서 짠한 마음에 부탁하는 거 아닐까요?

  • 22. 저도 시누한테
    '11.7.13 1:21 PM (211.209.xxx.149)

    그런 말 종종 들었네요. "우리엄마 우리나이에 혼자되서(34세) 애들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올케 생각좀 해봐. 우리가 애들데리고 혼자 지금 산다고... 얼마나 힘들겠어? 좀 잘해드려... 우리엄마 살면 얼마나 살겠어?
    결혼초부터 이 말 10년째 듣고있음...-_-;;;
    저도 마음약한 순둥이과라 그냥 모기소리만하게 네에 하고말지만...
    손윗시누가 3명이라 뭐라고 말대꾸도 못하겠고...
    그런 본인은 왜, 몇 달에 한번도 잘 안찾아뵙고 애들 봐달랠때만 연락하는지 원.

  • 23. 버릇없네
    '11.7.13 1:22 PM (211.47.xxx.223)

    그럴 땐 이영애 빙의.. "너나 잘하세요"

  • 24. .
    '11.7.13 1:29 PM (14.52.xxx.167)

    저도 딱 이영애 표정으로 너나 잘하세요, 생각났는데요,,
    난 우리부모에게 잘할테니 너나 너네부모에게 잘하렴, 하는 맞받아침으로;;;;;;;;

  • 25. ^^
    '11.7.13 1:35 PM (121.162.xxx.70)

    아가씨 말씀이 무슨뜻인지는 잘 알겠어요.
    하지만 아버님 어머님 입장에서 누구에게 효도 받는게 제일 행복하실지 잘 생각해 보세요.
    제가 드리는 정성이나 효도보다 고생고생하시며 잘 키운 오빠와 아가씨의 진심어린 효도가 두분의 지나온 삶을 더욱 빛나게 해드릴 겁니다.
    이렇게도 아버님 어머님 걱정을 해주시는 아가씨가 있어 참 다행이다 싶어요.
    저야 당연히 도리를 다하려 애쓰겠지만 내 배아파 낳고 내 힘들여 키운 자식만 하시겠어요?
    아가씨 반만큼이라도 친정 부모님께 되갚아 드려야겠다 싶은것이 많은 것을 느끼네요.
    하고 그녀의 진심어린 효도를 지지해 드리세요.
    그녀는 님께만 효도를 강요하진 않을거에요. 절대로....
    님보다 열배 백배는 더 자기 부모님께 은혜갚으며 살고 있을테니 기특하잖아요.

  • 26. ..
    '11.7.13 1:37 PM (110.15.xxx.195)

    울 시누하고 비슷한데여. 한번 받아버리니.. 그담부텀 입도 벙긋 못하네요.

  • 27. 아..
    '11.7.13 1:55 PM (123.212.xxx.170)

    시누없어 안심했더니... 큰 시아주버님이 시누이 처럼....;;;;;
    자기 부모에게 잘하라 말라..등등을 제게...... 이르더군요..;;;;

    본인이나 잘하시지... 정말 싫어요;

  • 28. 고생...
    '11.7.13 2:54 PM (125.186.xxx.16)

    을 많이 했다는 게 사실이라 쳐도, 그게 며느리를 위한 고생은 아니지요. 그러면 며느리도 물론 남편의 부모니 예우를 다 하더라도, 시누이가 더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쨌거나 부모님의 고생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건 며느리보단 시누이니까요.
    그 시누이 참,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차라리 오빠한테 부모님께 잘해드리라고 효도하라고 하라 하세요. 아니면 자기가 직접 효도하든지. 뜬금없이 왜 새언니에게 훈계질이랍니까.

  • 29. ...
    '11.7.13 4:11 PM (121.164.xxx.235)

    시누가 아직 철이 덜들어서 그럴거예요

  • 30. ,
    '11.7.13 4:27 PM (220.88.xxx.73)

    내 사촌동생이 쓴 글 같아요...
    오빠봐 잘난 시누이 얼마나 손윗 올케를 가르치려 드는지...
    자기는 먼데 산다고 친정엄마 챙기지도 않으면서 매주 찾아뵙는(남편 없을 때는 혼자라도) 내 사촌 동생에게 걸핏하면 전화해서 잘하라고...
    정작 사촌동생은 주말마다 시집에 가느라 피곤해서 친정엄마한테 한 번 제대로 못가네요.

  • 31. ㅡㅡ;;
    '11.7.13 5:00 PM (116.43.xxx.100)

    그렇게 자기부모 불쌍하면 시누이도 잘하라고 하면 되겠네요~~거참.

  • 32. 으이구
    '11.7.13 5:31 PM (122.153.xxx.194)

    세상이 어느 땐데 아직도 시누노릇을 하려한답니까?
    다음에 전화오면 아주 공감이 간다는 듯이 상냥한 말투로 이렇게 말해보세요.
    "맞아요. 아가씨가 그런 말씀을 하시니 저두 우리 친정부모님 생각나네요. 우리 부모님도 누구보다 고생 많이 하셨더랬죠.
    사위(님 남편분)랑 제 올케두 좀 잘해주면 좋겠는데 다 제마음 같지 않네요. 진짜 미워죽겠어요.
    남편오면 오늘 한판 붙어볼까봐요. 왜 우리 부모님한테 효도 안하냐고....."

  • 33. ㅡㅡ
    '11.7.15 2:45 PM (203.249.xxx.25)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사람이 저런 부류라고 전 생각합니다.
    남에게 누구에게 잘하라 마라하는 인간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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