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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데 아이가 태어나면 고양이한테 소홀해질까봐 걱정이예요.

사랑해 조회수 : 1,718
작성일 : 2011-07-13 11:25:26
IP : 220.120.xxx.8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3 11:28 AM (112.187.xxx.155)

    어디서 봤는데 지새끼 버려두고 고양이만 이뻐하던 엄마 있었는데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내 아이가 당연히 눈에 더 들어오고 그렇죠.
    일단 낳아서 한번 겪어보세요. 그때 결정하셔도 돼요.
    지금이야 뱃속에 있으니 실감도 안나실거고...
    저도 반려동물 좋아하지만 사람위에 동물이 있을수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아이가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어릴때는 좀 분리해두고 좀 자라서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 2. 근데
    '11.7.13 11:28 AM (122.32.xxx.30)

    집안에서 갓난아이와 고양이 함께 키우는 건 아기한테 위험하지 않을까요...

  • 3. .
    '11.7.13 11:31 AM (112.168.xxx.63)

    우리나라는 유독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심한 거 같아요.
    특히 아기랑 같이 고양이 키우면 안됀다는..

  • 4. ,,
    '11.7.13 11:31 AM (121.160.xxx.196)

    둘째 낳을 산모가 첫 아이 걱정하는 글 조차도 거의 못 봤네요.

  • 5.
    '11.7.13 11:31 AM (125.131.xxx.32)

    상황따라 다르겠지만 고양이가 동생보는 큰애 심정이 되려나요?
    고양이에게 줄 사랑 떼어서 아이 준다 생각마시고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아기는 아기대로 아낌없이 예뻐해 주세요.

    큰 애들이 동생 생기면 때리고 꼬집기도 하는데
    고양이 심정 고려해서 그런 것도 주의해 주시고요.^^

  • 6. 사랑해
    '11.7.13 11:32 AM (220.120.xxx.83)

    아이가 좀 클때까지는 아이와 고양이를 분리시켜 놓으려고 해요
    아이가 있는 방에는 고양이가 못들어 가게 문을 닫아놓은 식으로요,,

  • 7. 아기랑 괭이랑
    '11.7.13 11:33 AM (175.215.xxx.73)

    아기랑 괭이랑 멋진 동거를 하고 있는 집이 있어요.
    블로그 들어가 보세요. 도움이 될겁니다~
    http://blog.naver.com/1339cat/70113327343

  • 8. ~
    '11.7.13 11:36 AM (121.142.xxx.44)

    아기 어릴때는 고양이한테 신경 좀 덜 쓰게 되지요. 아기가 돌 지나면서 같이 놀기도 하고 저는 괜찮았어요. 저희 고양이가 워낙 노인네 고양이라 그랬는지.. 아기 어릴땐 제 무릎에 와서 앉지도 않더라구요. 아기가 세살 되니 다시 슬금슬금..
    아기가 누워만 있을땐 방문에 벽이 만들어서 고양이가 아기 옆에 누워자지는 못하게 막았었어요. 털이 하두 많이 날려서.. 아기 눈에 들어가니까요.

  • 9. -
    '11.7.13 11:36 AM (220.78.xxx.23)

    좀 심한말 하겠습니다.
    동물이 아기한테 해끼칠거 같다는 분들..좀 공부좀 하고 오세요
    무식해 보입니다. 유독 한국만 애기 낳으면 키우던 강아지 고양이 갖다 버리거나 다른집 주는 그런 사태를 너무 당연시 여기네요
    동물과 아기를 같이 키우면 아이의 정서에도 아이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는데도 말에요
    엄마들이 똑똑해야 아이들이 잘 큽니다. 제발 좀 공부좀 하고 사세요들

  • 10. ㅡㅡ
    '11.7.13 11:37 AM (123.212.xxx.185)

    잘 모르시는 분들 함부로 댓글 안 다셨음 좋겠네요.
    고양이와 아기 행복하게 같이 잘 살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애기한테 달려드는 성격의 동물도 아니구요...
    오히려 애기를 피하는 편이에요. 시끄럽고 막 들이대니까;;

    원글님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네이버 같은데서 아기와 고양이 뭐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둘 다 사랑하며 잘 사는 사람들 블로그도 있을거구요.
    고다같은 까페 육묘일기에도 그런 얘기들 있어요.

  • 11. 근데
    '11.7.13 11:47 AM (122.32.xxx.30)

    제가 위험할 거 같다는 건 고양이가 아이한테 어떻게 해서라기 보다
    알레르기 유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그랬네요.

  • 12. 위험한걸로
    '11.7.13 11:51 AM (211.223.xxx.87)

    따지면 동물 뿐인가요. 집안의 모든 게 다 아기한테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베고 자는 베개가 얼마나 위험한데요. 질식사 원인이 되는 침구류, 각종 날카로운 모서리.
    동물이든 물건이든 결국 그걸 어떻게 관리하고 보살피고 부주의하지 않게 하냐에 달렸어요.
    정 신경 쓰이시면 아기가 아주 어릴 땐 고양이가 아기 방에 드나들지 않도록 잘 조절해주면 될 겁니다. 어차피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더 방방 뛰어다는 종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글쓴분처럼 걱정하는 분들은 괜찮은 거예요.
    아기 생겼다고 키우는 동물 버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데요.
    이해가 참 안 가는 게 아기 가지면 항상 좋은 생각, 좋은 행동만 골라서 하려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키우던 동물 버리는 건 뭐하자는 건지.
    그나마 다른 친인척이나 부모님 집에 맡기는 건 백번 양보해서 이해라도 하겠지만
    생전 모르는 곳에 분양해버리고 길에 유기시키는 사람들 보면
    참 복 많이 받겠구나 싶어요.

  • 13. 임신중에
    '11.7.13 11:52 AM (211.246.xxx.140)

    고양이가 옮길수있는 병이 있다고
    의사가 멀리하라 하던데요
    다른 의사는 안그러나요

  • 14. .
    '11.7.13 11:52 AM (14.52.xxx.167)

    원글님, 여기에서 도움 받으실 수도 있지만 (댓글에 링크걸어주신 분처럼)
    애묘까페나 그런 데서 질문글 올리시는 게 어떨까요.

    저는 동물을 안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는 고양이를 홀대하겠어요. 고양이랑 아기랑 둘 다 잘 키우는 분들 많은 거 같던데.. 말 함부로 사는 사람들 82에 요새 많아요. 원글님이 괜히 상처 받으실까봐..

  • 15. ..
    '11.7.13 11:56 AM (110.12.xxx.150)

    211.246 윗분...집에서 예방 접종 다한 고양이가 사람에게 옮길수 있는 병은 없습니다. 님이 말한 그런 병은 접종못하고 길에서 험하게 살아가는 길고양이의 경우이지요. 그리고 원글님 네이버 까페 고양이라 다행이야 가셔서 육묘일기 보세요. 아기랑 고양이랑 행복하게 사는집이 참 많습니다. 고양이가 아주 어리지 않은,,, 성묘의 경우 아이에게 그리 치대지 않습니다. 아이도 성장하면서 동물을 느끼며 사니 정서적으로도 더 도움이 되고요.

  • 16. ..
    '11.7.13 11:58 AM (121.133.xxx.161)

    고양이를 홀대할까봐 걱정이 아니라
    고양이가 애기한테 해꼬지할까봐 걱정이네요.
    어릴때 고양이 발톱에 심하게 긁힌 기억이 있어서
    넘 혐오하거든요.....
    울 언니나 여동생같으면
    그놈의 고양이 갖다 버리라고(.......는 아니고 누구 줘버리라고)하고 싶네요.

  • 17. .
    '11.7.13 12:04 PM (116.37.xxx.204)

    자식도 둘을 두면 사랑의 경중이 달라집니다.
    절대적으로 평등한 사랑은 인간은 불가능하지요.

  • 18. 저기요
    '11.7.13 12:04 PM (112.214.xxx.131)

    윗윗윗분이 말씀하신 병...그거 잘 씻지않는 상추나 생야채로 감염될 가능성이 훨~ 높습니다. 통계적으로 3배쯤...아예 임신하시면 생야채 안 먹고 사십니까?
    전 강아지 키우고 있는데, 태어나서 강쥐가 스트레스 좀 받더군요. 아무래도 한 삼개월 정도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미안하지만..; 그리고 일년 지난 지금애는...강아지한테 관심만땅이고 어떻게든 치대볼려고 하는데, 강아지는 관심없더라구요. 귀찮으니까 알아서 피합니다...;

  • 19. 눈에 옮는
    '11.7.13 12:12 PM (210.93.xxx.125)

    기생충있어요.. 아가한테 감염되지 않게 조심하셔요
    고양이 안았떤 손으로 아가 젖주고 안아주셔야할텐데... 털도 그렇고...

  • 20. 편하게
    '11.7.13 12:14 PM (121.186.xxx.175)

    제가 강아지 키우는데요
    아이 낳으니 조금 소홀해지는건 사실이예요
    아무래도 아이는 손이 많이 가니까
    몇년을 손이 가다보면 어쩔수 없이 생기는 감정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우리 강아지들을 안 사랑하고
    내버려둔다는게 아니라
    더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아이가 생기면 그쪽이 더 신경쓰이는 상황요

    지금은 6살이라
    아이한테 니가 우리몽이들 돌봐야 된다
    얘들은 손도 없고 말도 잘 못하니까
    우리다 다 해줘야 되니까
    니가 도와줘라 항상 그렇게 얘기해요

    벌써 걱정할 필요 없구요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그때그때 해결하면 되고
    그게 생각할건 없어요


    고양이 한번도 안 키워보고 이래저래 말하는 사람 말에 귀 기울일 필요도 없구요

  • 21. 중요의 문제 아님
    '11.7.13 12:30 PM (121.161.xxx.85)

    둘다 너무나 사랑하는 존재인걸요.. 고양이에게 좋지않았던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 시키지 않았음 좋겠어요. 사랑한다면 모두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할 뿐입니다. 살아가면서 겪어야할 리스크중에서 고양이 문제는 정말 작은걸거에요. 또 리스크가 있어야 지혜도 커지는 거고요. 위생이나 환경문제 조금만 신경쓰시면 아기와 고양이 둘다 행복해 질 수 있어요. 걱정마세요^^

  • 22. 이런 책
    '11.7.13 12:33 PM (121.161.xxx.85)

    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 ... 라는 책이 있어요. http://www.yes24.com/24/Goods/4310994?Acode=101 도움 되시길..

  • 23.
    '11.7.13 12:51 PM (112.155.xxx.12)

    인간으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했으면서 아이는 왜 가졌을까....?

  • 24. 제 친구
    '11.7.13 1:07 PM (123.142.xxx.98)

    수의사 부부가 있어요. 총 키우던 고양이가 여섯마리던가???
    결혼전 친정에도 친정 부모님때문에 남겨두고 오고, 동생한테도 분양하고(어짜피 함께 살았었으니까...)
    결혼하면서 세마리 데리고 있었어요.

    임신 확인하고 부모님이 다른것보다 고양이 털 때문에 너무 걱정하셨는데...
    수의사들이니 뭐 알아서 하겠지 하시고
    대신 완전 강력한 공기청정기랑 청소기 사주시고는 포기하셨죠.
    아이를 낳고 나서 주변 사람들이 걱정한건...
    양가 첫 손주라, 귀한 아들 고양이가 할퀴기라도 할까봐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고양이들이 아기를 좋아해서
    꼬리 잡아당기고, 베고 누워도 가만히 있었다는...
    꼭 아이 돌보고 같이 놀아주는 형제 같았어요.
    심지어 애기가 고양이 꼬리를 빨려고 (아시죠? 애기들 막 다 입으로 가져가는...)해도
    꼬리만 슬그머니 빼서 도망갑니다. 제가 친구네 가서 여러번 목격했어요.
    친구 말로는 입에 닿게 두지는 않는다더라구요.

    그러다가 친구한테 둘째가 생겼어요.
    친구 말이.. 아이 다섯을 키우는것 같아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병원을 집 근처로 이전하면서 고양이들은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제 집고양이들이 아니라 병원고양이들이 되었지요.

    친구네 아이들은 요즘도 병원에 가면 고양이만 끌어안고 산답니다..

  • 25. 애가 불쌍
    '11.7.13 1:23 PM (211.176.xxx.112)

    그 아이가 불쌍해 보이는걸요.
    태어나기 전부터 고양이 한테 지다니....

  • 26. 고양이
    '11.7.13 1:32 PM (14.42.xxx.34)

    톡소플라즈마 위험있지않나요..
    물론 원글님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 27.
    '11.7.13 1:50 PM (123.212.xxx.185)

    톡소플라즈마로 임산부가 태아를 유산한 경우는 지난 20년간 단 두차례.
    그것도 고양이에 의한 감염은 아니라하네요.
    하물며 산책도 안해서 흙 안 밟는 집고양이는 걸릴일도 없습니다.
    톡소플라즈마 때문에 무조건 고양이 멀리 하라는 의사는 공부 안하는 사람일 확률도 많다고;;

  • 28.
    '11.7.13 2:06 PM (24.246.xxx.108)

    아기 태어나자 마자 생후 3일째부터 고양이 두마리랑 키웠어요 지금 9개월 접어들었구요
    저라면 6개월 정도.. 최소 백일까진 탁묘 맡기시라고 권하겠어요

    주변에 청소 완벽히 해주고 도움줄 사람이 있다면 얘기가 또 달라질 수 있어요 전 외국인데 친정도 여기없고 맡길데도 없고 아기랑 고양이 같이 키우는 거 여기분들처럼 좋게 여겼던 터라 이렇게 저렇게 지금까지 흘러오게 됐지만 닥치고 보니 생각과 달리 많이 힘들었었네요

    일단 산후조리 기간엔 내몸 하나 간수도 힘든데다 아기 모유수유하랴 순한 아기가 아니라면 밤새 울고 잠도 못자고 이러면 정말 몸과 마음이 지치거든요 
    근데 고양이들이 방에 못들어오게 하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니 자꾸 들어오려 하고 애정을 갈구하고 .. 

    애기 한번 낳아보세요 갓난쟁이가 얼마나 작고 연약한 생명체인지. 제 온 신경도 아기한테만 집중돼있죠. 그 아기랑 아직 회복도 안된 몸으로 드러누워있는데 고양이가 저 안아달라고 몸을 부벼대고 울어대고 이러면.. 사람인지라 짜증이 안나기 힘들어요. 플러스 털 문제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털 스트레스가 정말 컸습니다.
    고양이들은 영문도 모르고 많이 당황스러워 했네요 정에 굶주려하는 모습이 저도 안타까웠구요

    지금은 아기도 어느정도 컸고  면역력도 갖춰져서 마음이 한결 놓인 상태이고 아기가 좀 커서 고양이한테 관심갖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흐뭇했어요 사람 말고 다른 뭔가가 눈앞에 왔다갔다 하니 그야말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더군요 요즘은 많이 봤다고 시들해졌지만요 ㅎㅎ
    한마리는 아기한테 관심이 많아 늘 주위에 서성이는데 아기가 무조건 움켜쥐고 보는 시기라 한번 잡히면 고양이가 고생이죠 그래도 고양이가 아기를 공격하거나 하진 않고 잡아당겨도 참아주더라구요. 문제는 아기 손에 털뭉텅이.. 그걸 또 입으로 가져가니 매번 닦아줘야 해서 제가 귀찮아서 웬만하면 못만지게 해요. 다른 한마리는 관심은 있지만 아기를 무서워 하구요

    얘기가 길었는데 저도 동물과 같이 키우는 거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아기가 세상에 적응할 최소한의 기간만큼은 좀 따로 보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해요 아무리 병 안걸린다 어쩐다 해도 옷이니 젖병이니 다 삶는 시기에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덮고 나온 발로 침구 밟고 다니고 이러는건 봐주기 힘들어요 저는 6개월쯤 돼서 어느정도 고양이도 돌아볼 여유가 생겼어요 대신 남편이 예뻐해주고 간간히 저도 아기잘때 안아주고 그렇게 보냈네요 그치만 아직도 고양이랑 놀아주고 이런건 거의 못해요 아기 하나 보는걸로 매일매일이 전쟁같네요...여전히 고양이들은 애정결핍 상태구요

  • 29. 고양
    '11.7.13 3:05 PM (112.153.xxx.15)

    울나라만 유독 애기키우면 애완동물 버리거나 남주거나 그러네요.
    이것도 울나라에만 있는 편견이라봐요.

    사랑 듬뿍 주고 키우던 동물 애기낳자마자 남한테 주는것은 거의 버려진다봐야돼요.
    다른사람이 잘키우겠다고하지만 대부분 또다시 남에게 가거나 잃어버리거나 버려져요.
    미혼인사람이 개나 고양이 데려와키울땐 결혼후 애기나서까지도 같이키울
    각오가 되어있는분이 키웠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아기 있으면 청소기 더 자주 돌리시고 서로 적응되기까지 옆에서 잘 지켜보셔야죠.
    아고라 반려동물방에 가보시면 결혼한새댁이 아기낳고 두마리 고양이와 함께지내는
    글이 올라오는데 볼때마다 미소 가득 행복 가득이랍니다.
    아고라 반려동물방에서 개봉엄마 육묘일기 한번 찾아보세요. 도움되셨으면.....

  • 30. ee
    '11.7.13 6:42 PM (121.182.xxx.249)

    고양이 보면서 지금 심정을 찬찬히 이야기해주세요..
    저도 고양이한테 소홀할 일이 있어 고양이가 많이 상심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고양이한테 지금 미안한 심정을 이야기해주고 널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해주었어요.
    그 뒤로 고양이가 이해해주는지 이상행동이 없어지더라구요
    동물들, 의외로 말이 잘 통합니다

  • 31.
    '11.7.14 2:11 AM (175.196.xxx.107)

    시간이 좀 지나서 제 댓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써 봅니다.

    미국 산부인과에 임신해서 가면,
    이것저것 문항들 체크하라고 질문 리스트를 주는데,
    거기 질문 중 하나가 집에 애완동물이 있냐, 어떤 동물이냐 묻는 것이에요.

    그리고 고양이라고 할 경우, 임신 중에 멀리 하라고 합니다.
    배설물에 태아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균이 있다고 해서요.

    확률이 낮다고 해서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물론 원글님은 개의치 않으시는 것 같지만요.

    근데 그거 아세요?
    한국 마트들에선 애완용 거북이들을 판매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선
    1970년대부터 판매금지 했었다는 거. 애완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게 이유였어요.
    어린 아기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사하고 그랬는데 그 이유가 바로 거북이 등딱지에 붙은
    세균 때문이었거든요. 이런 쪽으로 생각해 보면, 한국은 오히려 임산부 및 신생아들과
    고양이와의 동거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고양이가 아기에게 해꼬지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요?
    고양이 따라 다릅니다.

    울 언니가 현재 고양이 키우고 있거든요.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에요.
    새끼 길냥이 우연히 발견해서 집에 데려와 키우는 거에요.

    근데요, 이 고양이가 아이들만 보면 이빨 드러내고 으르렁대고 공격합니다.
    약 3개월 무렵에 데려 왔다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에겐 조용한데, 아기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가까이만 왔다 하면
    심하게 공격적이 됩니다.

    그래서 저도 자주 못놀러 가요. 우리 아이들때문에요.

    원글님 길냥이 데려다 키우신다는데,
    울 언니 말이, 태어나길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은 어릴적 야생습성을 잊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말씀하시는 거 보니 질투심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아기가 좀 걱정이 됩니다.

    님이 고양이를 걱정하시는 그 마음조차도 걱정이 돼요.
    아무리 그래도 아기가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유일하게 인간 아기만이 아무것도 혼자선 못하게, 너무도 여리고 무능력하게 태어나지요.
    원래 알아서 엄마젖 찾을 수 있을만치 커서 나오려면 뱃속에 18개월을 있어야 한답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머리크기 때문에 무사히 질을 빠져나올 수가 없어서 9개월만에 태어나는 거래요.

    낳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고개도 못가누고 젖도 혼자 못찾고 눈도 못뜨고 오로지 할 줄 아는 건 버둥거리는 것 뿐이죠.
    아니, 이것조차도 못해요. 몸을 꽁꽁 싸매 줘야지 안 그러면 불안에 몹시 떨거든요.

    고양이에 대한 그 애틋한 마음 만큼이나 현재 뱃속 아기에게 신경 써 주심 좋겠네요.

    어쨌거나 고양이는 다 자란 상태고, 아기는... 너무도 미약한 존재니까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이고, 엄마가 냉대하면 아기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위 어떤 분 조언대로, 아기가 6-7개월 될 때까지는 잠시 다른 곳에 보내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싶어요.

    고양이는 유독 털도 많이 빠져서 감당 안 되실 겁니다.

    초산이신 듯 한데, 출산하고 나면, 고양이고 나발이고 나 좀 살려줘~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거든요--;
    진짜 그래요. 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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