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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약 하고 나니 괜히 울적한 기분.. 위로좀 해주세요.. ㅠㅠ

...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11-07-12 11:19:28
살던 집이 6개월 남았는데, 집주인이 미리 나가달래요.

저는 사정상 이 동네에 계속 살아야 하고..

전세금은 작년보다 1억이 넘게 올랐어요.

그냥 버텨볼까도 했지만 집주인이 사정이 있어서 나가달라고 하는거라, 6개월 후 만기 되면 어차피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지금 복비랑 이사비 준다고 할때 나가려고 했습니다.

오늘 새 집 계약을 하고 왔는데.. 왜이렇게 울적한지요.



제가 집이 나오면 빨리 잡으려고 부동산 여러군데에 연락달라고 얘기를 해놨었어요.

정말 한달만에 원하는 집이 한 채 나왔는데..

이 집이 너무 지저분해요. 전 세입자가 너무나 지저분하게 썼어요. (이건 주인도 인정)

집보러 갔다가 헉 했는데.. 남편은 어차피 짐 빼면 다 똑같으니 도배만 새로 하면 괜찮을거라 하네요.

지금 사는 집은 집주인이 리모델링을 고급자재를 써서 하기도 했고, 7년이나 세입자가 살았지만 저 포함해서 참 깨끗이 썼거든요.

이런데 살다가.. 그런 집으로 가려니..(위치나 입지조건은 더 좋아요)

지난 1년 반여동안 젖먹이 아이 맡겨가면서 아둥바둥 1억 저축했는데

그 돈이 한순간에 전세금으로 들어가버리니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집 청소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가 막히기도 하고..

(집 빼고 바로 들어가는거라 입주청소같은건 못불러요)



무엇보다.. 오늘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면서 들었는데..

저더러 여러군데에 얘기해놓은게 더 화근이 됐다고. 새댁 다음부턴 그러지 말래요.

집 나온건 공동망에서 관리를 하는데 한 채 나오니까 네다섯군데에서 붙어버려서

임차인이 아니고 임대인 우위로 끌려가는 계약이 되어버렸다고요.

그 말 들으면서 더 울적해졌어요. ㅠㅠ 아.. 나 헛똑똑이구나..싶은게..

집 수준도 아주 나쁜데, 돈도 싼것도 아니고.. 볼것은 입지와 층수밖에 없어요.



뭔가 하긴 했는데... 이 기분은 뭔지.

세파에 팍 시달려서 늙은 기분도 들고요..

사람 좋아보이지만 깐깐하게 따질건 다 따지고 바늘 하나 안들어가게 .. 행동하는

집주인들 보고.. 그 기에 눌린달까. 힘이 쭉 빠지기도 하고요.





전세 사는거 불편하다 생각한 적 거의 없었는데

제가 자취할때 전세집 주인은 너무 착한 분이었던 듯..

지금은 정말 부모님이 집 척척 사주셔서 이런 계약관계에 시달리지 않고 시작하는

젊고 푸릇한 신혼부부들이 너무 부럽네요.



남편은 전세금 어차피 나중에 돌려받을 돈이고

집은 어차피 짐빼면 다 똑같으니 손봐서 살면 되고

지금보다 위치도 좋고 향도 좋은데 뭐가 힘빠지냐고 하는데

그건 본인이 나가서 직접 계약서 안쓰고 집주인이랑 기싸움 안해서 그러는것같기도 해요.

ㅠㅠ

저도 정확히 뭐가 제 우울의 원인인지 모르겠네요.. 비가 와서 그런가..
IP : 211.108.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안..
    '11.7.12 11:25 AM (203.152.xxx.151)

    제 말 들으시면 위안되실꺼에요 ㅠㅠ
    아이 어릴때..전세금 올리는것만큼 월세를 달라는 집주인에 시달리다가...몇개월간 너무 맘고생을 했어요.. 달라는만큼 전세올려준다해요..월세로 내놓으라고...해서 버티다가 이사하니
    그 이사날이 계약기간내였는데도...우리가 말바꾼거라고 복비도 우리보고내라고..ㅠㅠ
    암튼 고생하는거 싫어서 작은집이라도 내집이 좋다고 25평복도식을 샀는데요...
    그집에서 9년째 살고있어요..아이 어릴떈 25평이라도 괜찮다싶었는데요
    지금 초등6학년이에요..아직도 이사못가고있어요..지금이라도 집팔고 전세가고싶은데
    신랑은 작아도 내집이 낫다고 하고..전..여러가지 복합적인일로 이사가고싶고...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중에 아직 평수 못넓힌집은 저의집 한집이고요...
    그사이..시어머님이 옆단지에 이사오셔서 저희 더욱 이사못가게 버티시고있고요
    매번 집에오시면 너희는 이만하면 됬다...하는 말씀만 하시고...

    아이 어렸을때..전세로 좀 옮기면서..나중에 넓은집으로 사셔서..경험 많이 쌓으시면
    나중에 내집 수리할때 너무너무 많이 도움되고 잘 하실꺼에요
    오늘 아마 비가와서 그럴꺼에요..올려준만큼..그냥 은행이자도 적고하니 맡겨두셨다생각하세요
    나중에 몇년뒤에..그땐 우울했지만 넓은집 사서 이사한다고 여기에 다시 자랑해주세요 ^^

  • 2. 저도요
    '11.7.12 12:36 PM (58.120.xxx.243)

    전 집샀는데 맘이 그래요.
    그리고 부동산 여러곳 알아본거 잘못한거 아니에요.
    다 그리해요.
    저도 집 빠지고 막 청소하고 바로 들어갈껍니다ㅣ.똑같아요.
    세상 헛똑똑이로 산거 같은 기분 압니다.
    저도 늘어지고..기분나쁘고..
    그랬어요.담주 이사들어갑니다.저도 우리 힘내요.

    공부했다 치세요.저 다신 돈 없이 이리 안살껍니다.이번에 느낀점입니다.

  • 3. ..
    '11.7.12 2:17 PM (112.151.xxx.37)

    다음에도 여러군데 내놓으세요. 팔던지 사던지 전세주던지 얻던지...
    수많은 시행착오끝에 깨달은 답입니다.
    적어도 바가지 계약은 안 해요.

  • 4. 그래도
    '11.7.12 3:51 PM (58.227.xxx.121)

    1억이나 오른 전세금 올려주실 능력 되시잖아요.
    그만한 돈 대출없이 융통할수 있는 사람 많지 않아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 5.
    '11.7.12 4:35 PM (111.118.xxx.204)

    1년 반만에 1억 저축...정말 님은 진정 능력자시네요.

    저도 여러군데 구한다고 하는 건 맞다고 봐요.
    부동산에서 괜히 혼자 거래독점하려는 수작으로 하는 말일 수도 있어요.

    공동망으로 관리 안 하는 경우도 많다던데요.
    여러 집이 붙으면 다양하게 집 볼 수 있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더 좋지 않은가 싶은데요.

    그리고, 조금만 더 지나서 구했으면 전세 아마도 별로 없을 겁니다.
    지금 딱 장마고, 시기도 애매해 살짝 비수기라 하더군요.
    장마 끝나고, 가을 전에 전세 귀할 거라 하더군요.
    속상하실 일 별로 아닌 듯 해요.

  • 6. 자랑이군요
    '11.7.12 4:56 PM (58.143.xxx.105)

    1년 얼마만에 1억 모아서
    기존전세금+1억 으로 이사간다고....

    조오기

    반지하에서... ..... ..... ......

    그분

    0+1억있음 반지하 사시겠어요

    세상사 참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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