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돌쟁이 아기키우는 맘, 복직 or 사직...인생상담좀...부탁드려요.
30대의 돌쟁이 아기를 키우고 있는 아기엄마 입니다.
82사이트에 인생에 대해 조언과 깊이있는 의견 주실수 있는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신것 같아, 염치 불구하고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고, 지금은 1년 휴직을 하여 한달반뒤 복직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직을 하느냐 복직을 하느냐의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복직을 하게되면, 아침 7시30분에 집을 나서서,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면 밤8시가 됩니다.
가끔은 야근이나 회식 등으로 더 늦는일도 있을것 같구요..
아기는 베이비시터와 하루종일 있어야 하고,
남편도 제대로 챙겨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남편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챙겨줘야 하는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가정이 엉망이 되고, 우리가족 3명모두 너무 힘든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남편과 지금은 사이가 좋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으며, (이혼, 사망 등)
제가 다니는 직장이 공공기관으로 정년보장되고, 승진을 향해 노력하며 스스로 발전도 할수 있을것
같아서...힘들어도 계속다니는 것이 좋은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출산전, 회사다닐때는 항상 건강이 좋지않아 잔병치레가 많고...삶이 힘겨웠는데,
육아휴직 1년하는동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도 좋아져서...
그만두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며 온전히 육아를 하며, 내가 잘할수 있는
다른일을 찾아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고민을 하는 저에게
도움이 되는 서적을 추천해 주셔도 좋고,
상담받을수 있는 곳을 추천해 주셔도 좋고,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
'11.7.12 1:14 AM (210.121.xxx.149)저는 우선 복직을 하고 결정하겠어요..
우선 남편은 일정부분 육아와 살림에 동참할것을 요구해보세요..
설사 도와주지 않더라도 챙김을 받을 생각은 접으라고 얘기하시구요..
그리고 베이비시터 쓰실거면 지금부터 구하셔서 지내보세요..
저는 계속 다니시길 권합니다..2. ^^
'11.7.12 1:22 AM (58.148.xxx.12)남편을 챙겨줘야한다면 어찌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십니까 남편이 변해야하는 부분이네요
아이만 생각하세요,, 아이가 잃는 부분 결코 작은 부분 아니지만 원글님도 소중하니까요..
전....아이를 택했지만... 아직도 모르겠어요..제 삶이..행복하지 않네요..3. m.m
'11.7.12 1:22 AM (118.33.xxx.213)소속감 있을 때와 없을 때는 너무도 다르던데요.. 아마 사직하면 100% 후회할 거에요. 출산전 회사 다닐 때 힘드셨던 건, 집안일 + 회사일.. 이래서인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안 도와주시니까 알게모르게 스트레스 아니었을까요.
4. ...
'11.7.12 1:23 AM (175.211.xxx.221)남편 직장이 멀지 않다면 님 직장 바로 옆으로 이사해보는 것도 고려해보시고요.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 육아를 도와주실분이 계신지요?
근처로 이사해서 일이 늦어지면 부모님께서 도와주시는게 아이에게는 제일 나은 것 같아요.
베이비시터가 퇴근할 시간이 되거나 어린이집에서 데려올때 초조해하지 않아도 되구요.
노부모님들께는 좀 미안하긴 하지만요.5. 펜
'11.7.12 1:34 AM (175.196.xxx.107)원래 그렇다는 남편이 어딨습니까?
자식이 태어나면 변해야 합니다.
남편더러 강력하게 요구하세요.
전업도 그러하지만 특히나 맞벌이는,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아이를 무난하고 반듯하게 키우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일단은 남편의 정신상태와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할 것 같고요.
직장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로 이사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 싶습니다.
맞벌이라 해서 아이가 다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다.
문제는 얼마나 질적으로 훌륭하게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주느냐이지,
하루종일 몸이 같이 있는다 해서 좋은 양육자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퇴근 후, 남편이든 님이든, 최소 한시간 이상은 온전히 아이만을 위해 시간을 보내세요.
두분이서 번갈아서 하시는 게 가장 좋겠지요.
즉, 주양육자가 엄마임을 아이가 잊지 않도록 노력하셔야 한다는 거고,
그래야만, 아이도 안정적인 애착형성을 부모와 이룰 수 있습니다.
정서 안정에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건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부모님이든 베이비시터든, 낯가림을 이미 시작한 아기를 떼어 놓는 것이니만큼,
지금 당장부터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부모님이 도와 주실 거면 함께 사시면서 아이가 부모님께 적응하도록 옆에서 도와 주셔야 하고,
베이비시터를 쓰실거면 지금 당장 고용하셔서 매일같이 함께 생활해 주셔야 합니다.
한달 정도면 아이가 엄마 외의 사람들과 신뢰를 쌓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인계 과정 없이 어느날 갑자기 낯선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실 경우,
아이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됩니다.
주 양육자와 갑자기 헤어지는 충격과 상처는 죽음의 고통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이는 소아정신과에서 말하는 내용이에요.
물론 저녁이 되면 님이 오시겠지만, 어쨌거나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는 전혀 모르던 사람과
단 둘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이는 아이에게, 큰 충격을 줄 수도 있는 경험임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전 복직 쪽에 손을 들어 드리고 싶은데
한달 후 나가실 거면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셔야 한다고 말씀 드립니다.
아이에게 적응 기간을 주셔야 아이의 마음도 덜 불편합니다.6. 무조건
'11.7.12 1:41 AM (211.215.xxx.70)복직요
비용과 관련없이 입주 시터를 쓰시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복직하세요
건강이 염려가 되긴 하지만
육아 살림을 도움받고 잘 챙기시면서 복직하세요
애는 금방크지만 좋은 일자리는 그리 쉽지 않아요7. ..
'11.7.12 3:33 AM (14.52.xxx.102)복직이죠. 그 전에 아이를 위해서 휴직 기간을 연장할 순 없는지..
안된다면.. 어쩔수없죠 뭐. 복직은 하셔요.
요즘 맞벌이하는 집 아이들 일부는 그렇습니다. 남의 손에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다들 그렇게 사는걸요. 다만 육아에 대한 의무를 남편과 나눠야 할거예요.
남편분이 잘하고 못하고 하고싶고 하고싶지 않고를 떠나서 말이죠. 당연한거니까..8. ...
'11.7.12 4:33 AM (72.213.xxx.138)버는 돈은 다 베이비 시터에게 간다고 생각하시고 복직하셔야 해요.
지금 시기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지키는 시간이라서요.
아예 자녀계획이 있고 하나가 아닌 여럿을 둘 생각이라면
차라리 일을 버리고 애 키우는 게 낫고요. 돈은 생각지 말고 아이와 엄마만 생각해서요.
어찌했던 이래저래 양쪽 다 힘들어요. 그러니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정하세요.9. d
'11.7.12 7:23 AM (218.62.xxx.22)여자에게 일이란 무엇이가,, 이책 강추요. 저도 님과 같은 처지에서 복직해 아이 어린이집 맡기고 삽니다. 3~4년 무척 힘들겁니다. 아이도 첨엔 많이 아프고요. 제가 제 일에 큰 의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음... 제가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어떤 경우라도 이 아이를 책임지고 키울 능력 갖추고 있어야겠다,도 중요한 이유였구요. 제 딸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겠단 야무진ㅡ.ㅡ 꿈도 있었어요. 그 나이땐 전업 엄마가 최선이겠지만 전 차선을 택했다고 생각해요. 다른 형태로 살아가면서 나름 좋은 엄마 되어주려구요. 지금 일 그만두고 몇년 뒤 아이 다 키운 뒤 다시 일 잡으면,, 웬만한 전문직 아니고서야 처우가 엄청 내려가더라구요.
10. 남편
'11.7.12 9:25 AM (115.93.xxx.69)남편은 원래 집안일을 안하고 아이를 안봐요... 너무나도 많이 보는 글이에요.
아내도 남편도 바꿀 생각이 없고.
혼자 아이 낳았나요? 서로 좋아서 낳은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전업주부일지라도) 가사와 양육을 다 미루는 것은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같이 하세요. 꼭이요. 설령 복직을 못 하시더라도, 양육을 나눠서 하셨으면 해요.11. 뭥미
'11.7.12 9:31 AM (211.189.xxx.101)이사가세요.회사 가까운곳으로 가시구요. 보아하니 님도 회사생활을 즐겁게 하시는분같지는 않네요. 제가 작년에 아이를 출산하고 쉬는동안 정말 피부도 좋아지고 아이키우는 재미. 살림재미에 푹빠져 살았그랬죠. 그러다 복직을 하고나니 온몸이 아프고 주말엔 아이보랴.. 참 힘들더라구여. 전 다행히 어머님이 월~금 봐주시고 주말에 데려오는데요. 님 믿고 맡길만한 시터가 있으시면 계속 다니세요. 남편한테 아이 돌보는거 동참 안하면 회사 관둔다고 확실하게 선 그으시구요. 솔직히 아쉬운건 남편이지요. 물론 저도 그렇겠지만. 회사 가까운데로 이사도 하시구요. 그리고 복직해서도 힘드시면 그때가서 퇴사하세요. 돌도 지났고 이제 잔손 안가는 시기이니 시터나 어린이집보내도 큰 탈은 없을꺼 같아요 ^^ 힘내시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7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6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5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3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1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