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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산모인데 남편한테 섭섭해요.
둘째때는..
제가 자기 아이를 가진 것에 대한 축하나 고마움이 느껴지질 않아서
제가 무지 서럽네요......
그래서 지금 많이 삐쳐잇어요.
저는 임신했어도 많이 움직이고 도시락도 매일 싸주고.. 노력하는데..
제가 남자라면
내 아이 가진 부인한테 살갑게 잘 할 거 같은데..
아흑 속상해요.. 눈물이 핑 도네요.. 첫째아이보구 웃네요.. 그나마 제 삶의 낙 입니다요. 4세 남아..
임신중 아내에게 내 아이 품어주느라 고맙다, 축하한다, 또.. 에스코트 잘해주구 그런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진짜 생각할수록 화가나요 시댁이 가부장적인 분위기인데 완젼 잘못배워서 저한테 장가온거 같아서 억울해여
흑흑
제가 좀 나이도 어리고 아기같이 글을 쓰긴 했는데..
입덧이 무지 심해서 입원하고 싶을정도였는데..
저한테.. 여기에 말하면 챙피할 정도로 심하게 (이혼을 고려할 정도로) 대한적도 있고..
순한 줄 알고 결혼했더니 이게 웬걸.. 고약한 성미가 집안 대대로 있더라구요.
마초기질도 있고.
결혼생활 너무 힘든거 같아요
1. 펜
'11.7.12 1:38 AM (175.196.xxx.107)서운하실만 하네요.
남편과 함께 대화를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쨌거나 님의 이런 마음과 속상함을 전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대화를 나누실땐 너-대화 가 아니라, 나- 대화를 하시고요.
한마디로, 난 당신이 *** 한 것 같아서 속상해 라고 하셔야 한다는 거죠.
당신이 *** 하는데 대체 왜 그러는 거야? 가 아니라요.
님 중심으로, 님을 주어로 해서, 남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님이 얼마나 속상한가를 주제로
대화를 끌어 가시면 큰 트러블 없이 남편의 동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2. ..
'11.7.12 3:27 AM (14.52.xxx.102)윗님.. 대화의 정석을 잘 얘기해주셨네요. 알면서도 그게 참 안되요 그죠..
나..를 주어로 얘기해야한다는거 알면서도 당신 왜그래.. 로 말하게 되죠.
어쨌건.. 임신 중 마음의 상처는 두고 두고 남게되던데..
원글님 쌓아두면 태교에도 부부관계에도 좋지 않으니까 남편분에게 터 놓고 얘기하세요.
안타깝네요. ㅠ.ㅠ... 잘 해결하시길..3. 원글
'11.7.12 10:57 AM (118.218.xxx.232)리플 감사합니다..
저는 알아서 안해주고 얘기하는 것도 존심 상하지만..
얘기를 해도 사람 자체가 변하기가 참 어렵기 때문에..
고때 뿐이여서 또 마음 상하고..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고 싶은데.. 포기하고 덮어두고 넘어가야 할 일들만 넘쳐나는 것 같아서 결혼생활이 자칫 권태로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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