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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이상한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결혼하신 분들께

결혼생활이란?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1-07-12 00:18:00
28살인데 지금 남자친구는 없지만 앞으로 몇년후에 결혼을 하게되겠죠
82cook 게시판들 보면서..결혼하고 아기낳고 키우는게 정말 힘들다는건 알아요
(물론 다 안다면 거짓말이겠죠?)

연애때는 이사람 사귀다 안맞으면 헤어지고, 다른사람 사귀고 하잖아요
근데 결혼을 하게되면 쉽사리 헤어져서는 안되니까
몇십년동안 꼬부랑 할머니가 될때까지 한 남자와 같이 산다는게 믿겨지지가 않고 신기하기도하구..
자식때문에 어쩔수없이 사는 사람도 있겠죠?

인터넷에서도 글 읽어보면 웬수같은 남편때문에 진짜 속썩는분들 많이 계시던데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신혼초창기 말고 세월이 많이 지나도 남편이 연애시절처럼 사랑스럽고 설레고 그런분 계시나요?
별 희한한게 궁금하다고 욕하고 타박하는분들 계실텐데
저도 나름 이런것때문에 고민아닌 고민에 빠져서 (독신주의자는 아니구요)

IP : 125.143.xxx.1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2 12:24 AM (115.136.xxx.29)

    저는 결혼한지 20년이 넘었고 연애기간 합치면 28년을 한남자하고 알고 지내는데요^^
    권태기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남들이 권태기 이야기 하니까
    그런게 있나보다 정도... 그렇게 오래같이 산것 같지 않은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흘렀네요. 연애시절처럼 설레이지는 않아도... 애틋함이 더 쌓이는것 같아요.
    어느날 석양이 지는데 운전석옆에 앉아서 남편 옆모습을 보는데
    아... 이남자가 그렇게 어릴때 만났는데 벌써 중년이 됐구나..
    그런생각이 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울었어요.
    그렇게 사랑하고 때로는 미워하고 그래도 사랑하고 정들고 함께
    외로운인생을 같이 의지하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아주 많이 감사할일이고
    행복인것 같습니다.

  • 2. ...
    '11.7.12 12:30 AM (119.64.xxx.151)

    저는 결혼한지 16년차이고 연애기간까지 합치면 20년을 한 남자를 알고 있는데요...
    지금도 연애시절처럼 사랑스럽고 설레고 그래요.
    이런 사람 만나서 살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면서 삽니다.

  • 3. 인터넷에는
    '11.7.12 1:14 AM (119.237.xxx.120)

    특별한 이야기가 주로 올라오잖아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밥먹고 출근해서 일하다 점심먹고 또 일하다 퇴근했다. 오늘 월급받았다..
    그런건 안쓰죠 ^^ 마찬가지에요. 인터넷만 보고 지레 겁먹지 마시구요..

    남편과 저 사랑하며 잘 지내고 아이들 건강하고,
    우리 시어머니 무척 상식적이시며 특히 해주시는 각종 장과 반찬, 열무김치
    매번 얻어와서 완전 잘 먹고 있어요 시댁에 한 두달에 1번 정도 가구요
    남편과는 2년 친구로 지내다 1년 연애하고 결혼 11년차인데 살수록 더 좋아요
    내 사람이라는 마음, 살아갈수록 더 든든하고 애틋하고, 남편도 저를 사랑하고
    정치, 문화적 의식이 비슷해서 얘기도 많이 하고, 몸으로도 대화많이 하구요 ^^;;
    출근할 하는 남편 보면 멋지고, 운동하는 모습은 설레고 그렇답니다
    원글님 쓸데없는 걱정 사서하지 마시고, 좋은 사람만나 이쁜 사랑 만들어 가세요 ^.^

  • 4. ..
    '11.7.12 1:22 AM (210.121.xxx.149)

    글쎄요 권태기라는거 부부 아니라도 다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키우는 아이에게도 느끼는데요??
    부모님, 형제, 자매, 친구.. 살다보면 갈등을 겪으면 살죠..
    상대방이 정말 인격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그런 것들은 싸우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넘기기도 하고 그러고 살게 됩니다..

  • 5. 뭐..
    '11.7.12 2:14 AM (58.145.xxx.249)

    윗분말씀대로 권태기라는게 부부에게만 있는것도 아니고요.
    무시무시한건 아닙니다.ㅎ
    저도 살면살수록 남편이 좋아지고, 짠해지네요
    좋은 남자를 고르시는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은사람, 부인을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럼 절반이상의 성공입니다.

  • 6. ....
    '11.7.12 3:56 AM (72.213.xxx.138)

    저는 6년차에요. 아직 많이 젊으니 앞으로를 얘기할 순 없겠지만
    쉽게 말하자면 남편이 가장 오래된 친구 (저는 중학교때 친구들)보다 좀 더 좋아요.
    중학교때 13살때 만난 친구들이니 지금은 20년이 넘은 친구들이 되네요.
    그 친구들과 지금도 잘 지냅니다. 남편도 해가 지나며 그렇게 좋네요.
    오랜 친구들이 해가 지나도 그냥 좋은 것처럼 말하지 않아도 내 맘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에요. 그렇게 좋은 단짝을 만나시면 아무런 걱정이 없게되요.
    내 단짝 친구들이 남들 눈에 잘나지 않아도 내게 소중한 사람들인 것처럼 내 남편도
    남들눈에 잘나가는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그저 좋을 수 있고 그렇게 오래 오래 갑니다.

  • 7. ...
    '11.7.12 7:58 AM (125.177.xxx.5)

    어떤 사람과 결혼하느냐가 제일 중요하지요.
    윗분들처럼 어느정도 맞으면 친구보다 제일 가깝고 편하고 좋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남자거나 상식적이지 않으면 자기 발등을 찍으면서 살지요.
    어쨌거나 한 번 결혼하면 헤이지는 일은 너~~무 어려우니 상대를 잘 만나는게 제일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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