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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해보셨거나, 요가하고 계시는 분 알려주세요..^^

운동부족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1-07-11 22:28:25
올해 36세, 초등1학년 맘..
올 3월에 11년간 다닌 직장 퇴사후 전업했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는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이제 몇개월 지나니,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아이 학교 간 오전 시간에 짬을 내보려구요..

우선 생활영어 하려구 하구요.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요가를 생각하고 있어요.
요새 요가는 한물 간거 같긴 한데..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저한테는 요가가 맞지 않을까 싶어서요.
하지만 직접 해본것은 아니라서 좀 걱정이 앞서요.

그래서,요가하신 분들이나 해보셨던 분들께 자문을 구합니다..

1.요가는 운동신경및 유연성과 상관관계는 크지 않나요?
   그것과 상관있어서 실망하거나 흥미를 잃진 않을까 싶어서요.
   저는 우선 겁이 많구요. 운동신경 / 유연성 제로입니다.
   대학교 가서 제일 좋았던게 체육 없어진거였을 정도로요..
   그렇다고 몸을 움직이기 싫어 하는건 아니구요.
   걷는거, 산에 오르는거는 좋아해요.

2. 요가로 몸매가 변하나요?
    158에 45나가요. 군살은 배에만 있구요. 근데 전체적으로 탄력이 없는거 같아요.

3. 요가하면 땀이 많이 나나요?
    요가하고 아이 데릴러 가야하는데..
    보통 요가하고는 바로 샤워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찝찝해서 어쩌나 싶어서요..ㅠㅠ

4. 요가하고 처음에는 엄청 아픈가요?
    온몸이 쑤신다는 얘기 들었는데..그 통증 얼마나 가는지 해서요..

5. 요가복은 꼭 필요한가요?
    그리고, 어떤걸로 사면 좋은지요. 나이키나 아디다스에선 봤구요.
    고가 말고, 무난하게 입을수 있는걸로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답글 주신 분들~미리 감사드려요^^
    

IP : 203.236.xxx.2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가 매니아
    '11.7.11 10:36 PM (175.114.xxx.239)

    저는 요가를 3년째 하고 있고요. 1년은 일반 요가, 그 이후 핫요가를 다니고 있어요.
    제가 아는대로 정신수련적인 면을 제외하고 운동으로서 간단히 이야기해 보자면..
    1. 운동신경은 있으면 좋겠지만 큰 상관은 없어요. 운동신경보다는 근력이나 지구력이 더 중요해요. 처음에는 유연하지 않더라도 수련하면서 점점 몸을 유하고 유연하게 만드는게 목적이거든요. 유연해지시려면 근력(특히 복근)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매일 꾸준히 수련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부드러워집니다.
    2. 요가가 살이 빠지는 운동은 아니에요. 몸무게 변화는 그닥 없는데, 몸의 라인은 예뻐지는 것 같아요. 군살 정리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요가선생님이 파워하우스 쪽으로 좀 강화하시면 효과가 더 빠르고요.
    3. 일반요가는 요가한 후 1시간 정도는 샤워하면 안되세요. 따듯해진 몸의 기가 빠져나간다 하거든요. 그래서 일반요가할 때는 보통 샤워를 1~2시간 후에 했고요.(자연적으로 땀을 말린 후) 핫요가는 상대적으로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바로 샤워하지 않으면 찝찝해서 못견뎌요. 그래서 비누없이 물샤워만 해서 찝찝함만 날리고 나중에 제대로 씻지요.
    4. 명현현상이 있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얼굴에 뭐가 나거나 원래 안좋던 부분은 많이 쑤신다는데, 수련하면서 점차 나아진다고 하시더라고요. 평소 스트레칭이 약하셨으면 초반에는 좀 쑤실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분좋은 개운함이에요.
    5. 그냥 가볍게 티와 반바지 입고 하시는 분도 있고요. 스포츠 브랜드나 요가 브랜드에서 전문 요가복을 사서 입으시는 분도 있고 다양해요. 처음에는 편하게 입고 하시다가, 좀더 몸매에 자신이 생기시면 예쁜 옷 입고 하시면 좋지요. 거울을 보면서 하는 수련이라 자기만족도 중요하더군요. ^^

  • 2. 찐빵
    '11.7.11 10:39 PM (122.36.xxx.94)

    2번에 대한 답변: 3개월정도 주2회 한시간씩 열씸히 하면 힙 업 됩니다.
    몇년 전 동사무소 요가를 다녔는데 9월에 시작해서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요가시간
    케익하나 사서 같이 작은 파티를 했어요. 어느 분이 요가강사에게 자기는 요가하고 힙이
    업되었다고 말하길래 속으로 "아니 무슨 석달해서 힙이 올라가? 엄청 강사한테 아부하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집에와서 그말이 생각나 거울에 비친 내 궁뎅이를 봤더니
    오마나!!!! 증말 엉덩이 아랬부분면적이 줄어든거에요
    나혼자 생각이겠지하면서 혹시나 하고 딸,남편에게 좀 쳐다보라고했더니 두사람 다
    그렇다고 ( 업되었다고 )해서 좀 많이 놀랬어요
    그 이후로 더욱 열심히 했어요

  • 3. gg
    '11.7.11 10:42 PM (112.151.xxx.168)

    다이어트는 절대 소식이구요
    몸매 다듬는데는 요가 만한게 없죠.
    쭉쭉 근육 늘리는데 키도 커지는것같아요

  • 4. ``
    '11.7.11 11:03 PM (118.36.xxx.38)

    요가는 게으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편한 운동이예요
    저도 체육을 증오하던 사람이구요
    산에 엠티라도 가면 얼굴 하얗게 질려 남자 선배들한테 매달려서 질질 끌려 올라갔고
    내려와서 토하고 며칠 다리 아파 고생에... 결정적으로 퉁퉁했구요
    본격적으로 만 8년 했는데 아직도 감탄합니다
    뭐 이렇게 좋은 운동이 다 있담?
    어차피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이면 되요
    그러면 운동이 안될 것 같죠?
    아뇨. 엄청 많이 되요

    지금 41살인데 몸매가 정말 좋아졌구요
    학교 다닐 때는 통짜 허리에 완전 아줌마 몸매였는데
    지금은 라인이 확실히 있어요
    저 정말 먹는거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도요
    어차피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이면 되요
    그러면 운동이 안될 것 같죠?
    아뇨. 엄청 많이 되요

    전 요가하면서 땀을 흘려본 적이 별로 없어요
    원래 체질이 땀 없는 체질이기도 하고
    근데 요즘 등산을 시작했는데 땀 많이 나던데요
    요는 샤워 안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말씀.

    시작하고 1, 2주는 좀 아플거예요
    근데 그게 기분좋은 통증이예요
    첨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살살 하세요

    나이키 바지가 좋았던 것 같고요
    그냥 부담 없이 예쁜 면티에 편한 바지 입으세요
    요즘엔 더우니까 짧은 배기 트레이닝 바지도 좋구요
    제가 하는 곳엔 별로 요가복에 신경 쓰는 사람이 없어 좋은데
    안그런 데도 있긴 하더라구요
    너무 요가가 과시용으로 변질 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 5. 저..
    '11.7.11 11:13 PM (110.8.xxx.9)

    좀 뚱뚱한 제가 요새 요가를 다니는데요..
    당연히 살이 많으니 접어지고 뭐 이런거 남들 반밖에 안되요..
    뒤로 서로 팔 잡는것도 안되구요...
    그래도 열심히해서 해보는데 까지 해보자 뭐 이런건데..
    하는 중간중간 남들보면 다 잘되니까 안되는 내 몸이 넘 창피하구
    역시 살이 많아서 난 챙피해...이런 기분에 좌절감과 우울하고 그래요..
    어찌 그리 남들은 잘도 되는지.
    그래서 억지로 무리해서 제 몸을 움직이다가 몸살날 지경이구
    담 요가시간이 막 부담되요..
    안되는 동작 부분에서 남들 정지 오래 있는데 안되서 낑낑 거리다 잠시 멈춤하는데
    선생님 시선이 찌릿하면 괜히 위축되고 주눅되고
    아~ 자기 할만큼 하는 그래서 서서히 되게 하는 운동이라는 윗님들 말씀...
    넘 힘이 나네요...
    그래도 열심히 안되는 몸을 이끌고 해보려구요.
    남들이 비웃을까 걱정도 되지만...뭐...남들 시선이야...이제 포기했슴다..^^

  • 6. 처음
    '11.7.11 11:36 PM (218.50.xxx.225)

    저 아는 친구는 요가 1년정도 하고 2cm 컸다고 하더라구요. ^^

  • 7. 정말
    '11.7.12 1:52 AM (220.70.xxx.199)

    누구한테 야무지게 전신을 두들겨 얻어맞은 느낌이던데요
    아픈거요..
    저도 뻣뻣계에서는 꽤 이름날리는데 호미자세? 누워서 허리를 팔꿈치로 지탱하고 다리를 붙여 발을 머리위로 가져가는 자세(글로 설명하려니 원..)가 안되서 혼자 다리를 천정으로 향하게 하고 있답니다
    요가선생님 왈
    시체는 부러지기라도 하지..40세 밖에(오호홍 감솨^^;;;)안됬셨다면서요..담주부턴 실버요가 시간에 오심 더 좋겠어요..하더군요..쩝..

  • 8. .
    '11.7.12 12:14 PM (211.224.xxx.124)

    요가 좋아요. 그게 특히나 막 뛰고 그런게 아니고 누워서 하는거라 맘도 몸도 편해 좋아요. 전 몇몇 안되는 동작이 있긴 했으나 유연성이 좋아서 그런지 아프거나 그런건 없구 시워하던데요. 그리고 은근히 운동많이 되서 다하고 누웠다가 왔어요. 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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