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가 너무 싫어요
엄마라는 단어가 떠오르면 생각나는 단어가
불편함 짜증남 천박 무식 막말 그 쾌쾌한냄새 음담패설 유아적사고 고스톱
뭐 그런게 떠올라요
엄마가 제게 준 이미지에요
싸가지 없는 아들사랑 지극해서
딸 다섯에게 엉망으로 대했던 엄마
집안 살림은 엉망으로 개판으로 하면서
늘 고스톱만 치러 다닌 엄마
늘 동네 아줌마들과 음담패설만 즐기던 엄마
교양 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엄마
요리는 정말 못하면서 양은 엄청 많이 하는 엄마
무식해서 대화는 되지도 않을 뿐더러
본인 감정이 어찌나 중요한 사람인지
술만 취하면 울고불고 20년도 더 된 스토리 쥐어짜며 노래 부르는 엄마
이중적인 모습만 보이는 엄마
나는 정말이지 내눈에 그리 보이는 엄마 모습이 남들에게는
어찌 보일지 훤히 알아서 같이 다니기 정말 창피해요
정말 난 엄마의 장점을 모르겠어요
다른 엄마들은 하나씩은 뭔가 장점이 있던데
전 아빠가 엄마를 답답해 하고 잔소리 하는 것을 이해해요
진짜 자식이지만 엄마가 소름 끼치게 싫어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너 나 죽으면 오지마라 저걸 내가 왜 낳았을까
이런 막말을 던져놓고 본인은 기억도 안난다고 딱 잡아떼는 엄마
친구와 전화통화하면 늘 몰래 엿들으면서 듣지마라 하면
도리어 화내는 엄마
친구가 쓴 편지를 늘 먼저 뜯어 읽어보는 엄마
고스톱 치느라 자식이 비를 맞고 와도 그렇게 크는 거라던 엄마
본인 인생 과거에 이래서 어찌했다 저래서 어찌했다
모든게 남탓만 하고 본인 의지는 없는 엄마
그 많은 돈 있으면서 이제라도 어찌 살겠다가 아니라
과거지향적 사고만 하면서 자식들 때문이 그리 살았다는 엄마
맨날 푸념만 하고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엄마
대체 누가 그리 살라고 했을까
정이 있을리 있을까요?
전 정말이지 정이 많고 사랑이 많다고 사람들이
인정하는데 엄마 에게 만큼은 정이 생기지 않아요
자식을 낳으면 정이 생긴다는데
전 오히려 정이 떨어지고 엄마가 창피하고 이해가 안가요
엄마가 돌아가신다 해도 저는 왠지 슬프지 않고 담담 할 것 같아요
엄마는 늘 그저 피하고 싶은 사람일 뿐 이랍니다
이런 제가 나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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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도 사이가 안 좋으면 돌아가실 때 안 슬플까요?
음.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1-07-11 10:06:26
IP : 222.116.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99
'11.7.11 10:07 AM (210.205.xxx.25)미투
2. 최악이네요
'11.7.11 10:11 AM (36.39.xxx.240)낳는다고 다 엄마가 아니란글 말도 안된다고생각했는데...
오늘은 적절한 표현이란 생각이드네요3. ..
'11.7.11 10:24 AM (211.177.xxx.135)ㅜㅜ. 그날 생각이 나네요
슬퍼서 눈물은 납디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슬픔이더군요
그냥 인간으로 태어나 한평생 저리밖에 못살다갈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4. .
'11.7.11 10:36 AM (14.52.xxx.167)바로윗분 말씀이 맞는듯.... 다른 종류의 슬픔.....
5. 우리 시어머니
'11.7.11 10:37 AM (122.203.xxx.66)우리 시어머니 얘긴 줄 알았네요. 제 남편 가족들이 상처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본인이 피해자인줄 안다는거...죽을 때까지 가족들 원망하며 등골 빼먹으면서 돌아가시던데요. 시어머니 돌아가신 지금 저희 가족 너무 행복해요. 시아버님도 건강하시고 저희가족도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었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하구요. 뭐 가끔 시어머님 생각도 나지만 다시 살아오신다면 끔찍할 것 같아요.
님이 어머님을 바꾸기는 불가능할 것 같구요. 될수록 접촉 안하는 게 님이 살아남는 방법일껍니다.6. 휴~
'11.7.11 10:39 AM (119.67.xxx.242)슬퍼서 눈물은 납디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슬픔이더군요
그냥 인간으로 태어나 한평생 저리밖에 못살다갈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333333333333337. ...
'11.7.11 2:34 PM (121.164.xxx.235)눈물은 안나구요
그냥...그분의 인생이 안타까운건 있어요
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했을까?하는 그런 마음 ...
전 슬프진 않구 그냥 안타깝고 쓸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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