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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 남자.. 계속 문자가 와서 인연이 아닌것 같다니 이런 답장을 보냈어요.
듀오 소개로 어제 선을 봤습니다.
조건은 나쁘지 않았지만
대화를 해보니 39살 나이에 연애경험 거의 없을것 같은 느낌과
대화의 주제가 너무 재미없기도 했고..
예를들면 남자쪽에서 꺼낸 대화의 주제가
가요무대, 현이느 굳세어라 금순아.. 은방울자매등이었어요.
제주도 자전거타고 여행했다고 해서 제가 요즘 올레길 생겨서
제주도 여행의 방식이 더 다양해졌다고 하니 올레길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착실하고 성실하기만 한것 같아서 한시간정도 대화한후 집에 돌아왔어요.
지하철 안에서 잘 들어가라는 문자가 와서 답장 해주고
집에 돌아와 피곤해서 낮잠을 잤는데 저녁은 뭐 먹었냐고 문자가 온걸 몰랐어요.
답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데
저녁에 통화하고 싶은데 바쁘냐고 또 문자가 와서
제가 인연이 아닌것 같다고 답을 보냈구요.
남자 답장이
아니? 겨우 한시간을 얘기하고 어떻게 그런말을?
제가 뭐 실수했는지요?라고 왔어요.
이유모를 우울함의 쓰나미가 몰려오네요.
1. ㅋㅋ
'11.7.11 9:15 AM (59.31.xxx.222)우울해마세요.
저도 세대차이 나는 남편이랑 만나서
절대 아니다 싶었는데...
발목잡혀 살고 있는데.....아주 잘 살고 있답니다.
세대차이는 좀 나지만요..ㅋㅋ2. 몰라도 너무 모르는
'11.7.11 9:21 AM (183.103.xxx.119)......딱봐도..남자가 꽉 막힌듯보입니다.
세대차이 문제가 아니라..대화가 안된다면 정말 힘들어요.
저같아도..저런분은 사양할것같아요.3. 웃겨서
'11.7.11 9:21 AM (222.239.xxx.254)인터넷도 안하고 땡돌이면 그럴수도 없어요. 저도 올레길은 작년에 알았는데요.
40초반 아짐인데... 관심이 없으면 들어도 기억못할 수도 있고요.
저도 나가수 나가수 여기서 하도 그래서 얼마전부터 보고 있네요.4. 제 생각은
'11.7.11 9:27 AM (121.163.xxx.38)생각이 꽉 막혀서 답답한 건지(그건 평생 답답함의 우물 속에서 사는 것)... 아님 다른 데 안 쳐다보고 순진하게 살아서 그런 것인지 잘 구분해서 생각해보세요. 전자라면 절대 노, 후자라면 오히려 요즘 날라리 총각들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5. 음
'11.7.11 9:30 AM (125.146.xxx.148)말만 들어도 깝깝하네요..
6. 살다보니..
'11.7.11 9:30 AM (27.35.xxx.252)결혼해서 살다보니 남편이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으니 간혹 지지고 볶고 싸워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직도 연애하는것 같다네요..
부부가 같은 방향을 보고 간다는거 중요하다 생각해요.. 대화가 힘들다면 한번 더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7. .
'11.7.11 9:34 AM (222.239.xxx.254)없어요 -> 있어요.
이런 이런...8. ...
'11.7.11 9:38 AM (72.213.xxx.138)말만 들어도 깝깝하네요 22222
9. --
'11.7.11 9:38 AM (61.102.xxx.120)그남자분 이해가 안되는게
서른아홉이라는데 거의 60대 이후분 같네요
요즘 그정도 나이의 남자들이면 노총각이라도 젊은이로 봐야하지않나요?
50살인 저도 겨우아는 은방울자매얘기를 하다니 휴 ;;;
함께 살아가기엔 세대차이가 너무한듯...10. 아아
'11.7.11 10:00 AM (57.73.xxx.180)울 남편 66년생 46살..
저 73년생 39살...
우린 은방울 자매가 뭔지도 잘 모르는데..
어이없어요..
세대차 & 문화적인 차이가 심할 듯..ㅜㅜ
그분 장가 어케 가나요.. 금순이?? 가요무대??
말만 들어도 어이상실...ㅜㅜ11. kk
'11.7.11 10:03 AM (211.115.xxx.194)님, 잘하셧어요. 빙빙 안돌리고.
계속 질문하시면 약간 더 직설적으로 이러해서 님은 제 인연 아닌것 같다 하세요.
친척통해 소개받은것도 아니데요 뭘.12. ㅠㅠ
'11.7.11 11:55 AM (211.36.xxx.8)정말 얘기만 들어도 답답한 스타일이네요.
그냥 회사,집만 왔다갔다하는 스타일.13. ㅠ
'11.7.11 12:04 PM (220.85.xxx.81)에혀 정말 깝깝하네요...깝깝한데 눈치도 없고..참...좋은 남자는 이미 다 다른 여자건가요? 저도 끼어서 같이 우울합니다요..ㅠ
14. 헉?
'11.7.11 12:41 PM (211.4.xxx.247)은방울 자매요???
연애라면 몰라도 선봐서는 아닌것 같네요.15. 저도
'11.7.11 12:42 PM (211.114.xxx.77)나이가 39인데... 직장생활하는 남자가 저정도이면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듯.
그냥 우울해마시고 다른 만남을 기대해보세요.16. ...
'11.7.11 2:45 PM (114.148.xxx.202)연락 와도 더이상 답장 하지 마세요.
한번 만난 걸로 그렇게 따지고 드는 거 보니
몇번 만났다가는 당연히 결혼할 줄 알고 들러붙을 거 같네요.17. ^^
'11.7.12 3:23 AM (115.139.xxx.51)저도 한창 잘나가던 28살에 열심히 듀오에서 선봐서 결혼한 7년차 주부예요..^^
듀오 미팅에 나오는 남자분들의 특징은 직장은 튼튼하나 연애에 소질이 없거나 남자로써 매력이 크게 없거나 삶이 시크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진봤으면 절대 안만났을텐데 우연히 사진이 빠진 남편 프로필을 적극 매칭해주셔서 만나 적극적으로 들이대던 우리 신랑이랑 지금 만났구요..두근두근 마음은 없었지만 같이 살아보니 좋은 점이 더 많이 보이고 잘 살고 있어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말고 그 상황을 즐기세요. 저는 동시에 5명과도 연락했답니다...ㅋㅋ
저희 엄마가 선을 보면 남자는 3번은 보라고 하셔서 ...남자가 만나자하면 3번정도는 만나보니 보는 눈도 더 넓어 지고 외모 이외의 매력을 보는 눈도 생기더라구요..^^
돌이켜보면 좋은 추억들이 될테니 즐겁게 만나세요..
화이팅입니다..^^18. 좀 다른 생각
'11.7.12 3:31 AM (173.21.xxx.180)겨우 39살 짜리가 현인이 어쩌고 은방울자매 어쩌고 하는걸 보면, 꽉 막힌 사람이 아니고, 좀 특이한 취미가 있는 사람 아닐까 싶어요 전 44세인데 그분들 잘 모르거든요 역사나 골동품 유적 등에 관심을 가진 고고학적 고상한 취미의 사람은 혹시 아닐까 싶네요 나중에 왔다는 문자 내용도 순하고, 몇번 더 만나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이미 끝난 셈인가요
(꽉막힌 39살짜리라면 본인이 어린시절 열심히 봤을 스머프나 짱구탐정, 보물섬, 얘길 하지 않았을까요)19. ??
'11.7.12 3:38 AM (24.10.xxx.55)제가 40인데 ...저희세대는 현철 은방울 자매 세대가 아니예요
저 대학가던해 신승훈 데뷔하고 공일오비 윤종신 ...이런 가수 유행이었지
저건 거의 저희 부모님 세대 취향이네요
웃으라고 한소리가 아니라 진심 자기취미로 말한거라면 정말 놀랍네요20. .
'11.7.12 5:11 AM (110.8.xxx.9)하나하나 가르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ㅋ
21. ..
'11.7.12 6:04 AM (114.200.xxx.81)쩝.. 세번은 만나보라고 말씀해드리고 싶지만
그 남자의 문자 답장이 썩 유쾌하지 않네요.
(그 남자분도 유쾌하지 않으니까 그런 답문을 보냈겠지만)22. 39살이 45살도
'11.7.12 6:37 AM (118.218.xxx.69)모르는 은방울 자매나 현철 이야기 한다는게.. 영..
아무래도 나이가 50대 이상 된건 아닌지...
사회생활하면서 올레길도 모른다면 고지식하고 모범적이신 분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사시다 오셨나? 좀 이상은 하네요?
우리남편도 공부만 해서 엄청 고지식했으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냥 순진한 느낌이었지? 그런데 원글님 선본 남자분 좀 어딘가모르게
이상한것 같아요.23. 저...
'11.7.12 8:27 AM (119.195.xxx.238)저 올해 41세...
좀 철이 없는지~ㅋ 티아라 롤리폴리...현아 버블팝 등등 최신곡들에 더 흥이나는데...
아무리 남자분이라지만 취향...참...
제주 올래길...지리산 둘레길...영덕 블루로드...비치로드...숲속나들이길...등등
얼마나 많은데 것도 모르시고...
님 잘하셨어요...
만나는 내내 답답하고 갑갑하실것 같아요...
둘러 말하면 모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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