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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안된 착한아기인데 저는 미치겠어요
주중에 지 술마시고 놀고 오고 싶은데로 오고
오전에 쳐자고 미안한척 구는데 밥도 할 힘없고 (해봤자 나만 먹다 기한 다해 버림...이 더운날 썩어가는 음식들...)
외식이라고는 애 못움직이게 안고 다 뱉어내고
아빠한테는 안가는 애 붙잡고
낮 3시반에 첫식사인데
밥이 코로가는지 입으로 가는지
정말 난 인격도 없는 인간처럼 밥을 먹고
마트에서나 옷가게서나 (남편옷 사러가서)
죽자사자 도망이나 다닐라고 하거나 아빠한테 안가고 나한테 매달려 자고...
집에와서 너무 피곤해서 아이 맡기고 방에서 잠을 청하고 나오니
집은 쇼핑한 물건이 정리안된채로 (돼지우리는 저리가라...)
아이는 애랑 좀 놀아주다가 그냥 뽀로로 dvd 돌려서 그거나 주구장창 보여주고...
뭘 부탁 안하면 그냥 그대로...
눈에 안보이는걸까?
집에 일이 하나름이라는걸...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일은 줄지도 않고...
저 정말 미치겠어요
정말 아이도 밉고, 남편도 밉고, 제 자신도 밉고...
어린이집 분리불안으로 결국 제가 전업으로 맡아 열심히 키워야지 하며
사랑스런 맘으로 시작한 육아인데...
주말 토요일만되면
남편이랑 대 폭발 싸움...
요즘은 아기랑 저랑 뛰어내리고 싶을정도...
제가 사라지고 싶을정도...
ㅜㅜ
제 상황이 최악이 아님을 아는데도
더 심한 아기나 남편도 있음을 아는데도
숨이 찰 정도로...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화가 날때 있어요
저 완전 미쳐버릴거 같아요 ㅠㅠ
1. .
'11.7.9 11:53 PM (114.200.xxx.56)왜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하나요?
부탁 하세요.
방은 쓸고, 걸레짜서 닦고, 걸레는 빨아서 베란다에 말려라..이렇게 꼭 집이서얘기하세요.
부탁을 정확하게 하고나서 툴툴대세요2. 펜
'11.7.10 12:03 AM (175.196.xxx.107)만 세돌 이전엔 티비 보여 주지 마세요.
영아들 뇌 발달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남편 교육 좀 시키셔야겠네요.
더 심한 남편들도 있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닌 남편들이 훨씬 더 많을 걸요.
주 중에 술 마시고 있으면 위치 추적해서 아이 델꼬 쫓아가서 술자리에서 깽판 좀 부리세요.
남편 친구들이 남편 꼬셔서 술 마시러 가자고 못하도록.
뭐 예를 들면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라도 사용해야 남편이 육아에 관심을 좀 둘 것 같다는 거죠.
직장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죽는 소리 하세요.
핸펀 꺼 버리거든 직장 전화로 해서 계속 찾으세요.
한마디로 도망갈 구석이 없도록 밀어 부치시란 거죠.
가정에 소홀하면 절대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 주면서
울 마눌 무섭다 는 걸 인식 시키세요.
애처가가 아니면 공처가라도 만드시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그래야 님이 우울증 안 걸릴 거에요.
일단 사람은 살고 봐야죠.3. 저도
'11.7.10 12:08 AM (125.141.xxx.185)잘려고 누었는데 폰으로 글읽다가 저도 같은 상황이기에
위로드려요~
저희도 주말마다 싸워요 으휴
저희아기는 14개월인데 저보다 힘든분들 있다는걸
알지만 진짜 뛰어내리고 싶은적 한두번 아니랍니다
그래도 그러면 안되거라 계속 맘고쳐먹고 하루하루
보내요~
신랑이 칼퇴근해서 저녁엔 애좀 봐주고 머머해달라고
하면 군소리없이해주는 그런 남편이 얼마나 있겠어요
언젠간 좋은날이 올꺼라고 머 그럴일이 없겠지만
스스로 위로하면서 참아내고 있어요
사실 잘 참지는 못하고요 ㅋㅋㅋ
가까이에 사시면 진짜 위로해드리고 싶어요4. ㅎ
'11.7.10 12:21 AM (71.231.xxx.6)님..죄송하지만 글을 보면 아이키우는 요령이 조금 부족해 보이는데요
먼저 엄마에게 매달리는 아이는 흔들그네나 보행기에 태워서
흔들어 주거나하여 취미가 붙게 하세요
그러면 점차 엄마품에서 이탈할거에요
그리고 간단한 집안일 힐때는 옛날식으로 아기를 업고
단단히 띠를 동여메고 하시면 힘이 덜들어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앞으로 아기를 메고 어께에 무진장 부담을 주는
아기띠를 착용하고 다니던데 그것 엄마어깨에 아주 않좋아요
힘들어 죽겠는데 제가 이런글을 하니 속상하고 짜증 나시겠지만
그래도 선배의 말이다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세요
제가 젊었을때도 주위에 아기를 힘들어하는 사람들 꼭 남편과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자기는 힘든데 한국의 가부장적인 남편들의 도움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것 백날 싸워봐야 엄마만 지치거든요
남자들은 안바뀌고 바꾸려하다가 싸우면서 아기는 크고 날새요
그러니 아기가 어릴땐 육아에만 엄마가 전념한다 생각하시고
육아에 올인하세요 남편은 시야에서 버리시길..
사실 가정에서 육아에만 신경쓰면 감당할만 하거든요
남편을 바라보니 속이 뒤틀리는거지..
이제부터 아기 육아 보조품들을 구입하시고
아기의 행동과 시선을 엄마로 부터 분산시키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5. nn
'11.7.10 12:26 AM (110.13.xxx.168)애를 잡던가...내가 잡히던가 둘중의 하나의문제라면 타협도있습니다.
애한테 휘둘려 뱉어내고별나게 구는 아이 낳으신건 원글님이세요!~남편도 물론 나 몰라라 하면 안되지만..
육아는 엄마가 전업이라는 조건이면 잡으세요;;
전 별난 아들 잡았습니다.
딸은 천사죠??소문 날정도로 천사지만.아들과 함께 있으면 아주 지옥입니다..]
어딜가던 집에 있던 싸웁니다..
그래서 잡습니다..
호되게;;;
호되게 잡히는 본인도 이제 8살 되니 알더군요..
본인이 잘못하는 부분이 있다는걸요..
별난 아이 키우신다면 혼자서 앓치 마세요;;;
남편에게 죽는 소리 하셔야죠..
아이 혼자서 낳으신거 아니시자나요...
전 죽는 소리 우울증 먹어가면서 멍때리면서까지 둘째 키워 보니..
남편이 도와줍니다..
자기 새끼니까 본인도 팔걷어 붇힙니다..
아이에게 지지 마세요;;;
매도 ㅇ때로는 약입니다6. 헉
'11.7.10 12:59 AM (112.148.xxx.198)....
아이를 강하게 키운답시고 너무 밀쳐낼 필요는 없어요.
윗 댓글 중에. 도움 안되는 글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어차피 품안을 떠나게 되어있는 자식인데 너무 어릴7. ㅡ.ㅡ
'11.7.10 3:23 AM (118.33.xxx.213)원글님 너무 힘드셨겠어요.. 숨막혀오고,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면 우울증세인 것 같은데 망설이지 마시고 남편 끌고 가서 병원이든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으셔서 꼭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시고 힘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직장도 관두시고 시작한 육아인데.. 정말 살아도 사는 게 아니실 것 같은데 남편 끌고 가서 부인이 얼마나 힘든지 전문인의 소견을 듣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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